인천공항, 3분기 이용객 역대 최다

(여행레저신문=강정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1,815만 명에 달해 개항 이후 역대 최다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41만 명에 비해 17.8%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1,792만 명보다도 1.3% 늘어난 결과다.

특히, 8월 4일 하루 이용객 수는 22만 3,64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하루 이용객 수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름 항공 성수기와 추석 연휴에 따른 여객 증가, 그리고 중국 노선의 회복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이용객 현황

3분기 지역별 이용객 수치는 다음과 같다:

동남아시아: 502만 명 (27.7%)

일본: 439만 명 (24.2%)

중국: 290만 명 (16.0%)

미주: 179만 명 (9.9%)

동북아: 172만 명 (9.5%)

일본 노선은 지난해 3분기 361만 명에서 21.4%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고, 이는 인천공항이 아시아 지역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항공기 운항 및 환승객 현황

3분기 동안 항공기 운항 횟수는 10만 5,672회로, 2019년 3분기보다 3.2% 증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환승객 수는 218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항공 화물 운송량도 72만 6,555톤으로 지난해 69만 8,213톤에 비해 4.1%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전 세계 항공 산업의 회복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해 전체 이용객 전망

올해 1~9월 인천공항의 총 이용객 수는 5,220만 명으로, 2019년의 98.2%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7,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7,116만 명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의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 항공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계획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연말에 개장 예정인 4단계 확장사업을 적기에 완료하여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확장사업은 여객 터미널 확대와 편의 시설 강화를 포함하여,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3분기 성과는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사는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실현된다면 인천공항은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