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이기순)은 청소년상담1388 콘텐츠 공모전을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들이 채팅,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으로 365일 24시간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편리하고 신속한 상담이 가능하며, 익명성이 보장되어 청소년들이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거리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점점 더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의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이 급격히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갈등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상담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분야에서의 상담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4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9%나 증가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우울, 불안, 충동이나 분노조절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원이 5월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이슈페이퍼’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고 심리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담을 받고 싶다’ 등을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법으로 꼽았다.
개발원 담당자는 “더 많은 청소년과 주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상담1388을 평소에 쉽게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사진, 웹포스터,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보내주면 된다”며 “선정된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더 많은 청소년이 기억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행사 목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