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디 직원 7000명, 칵테일과 문화 소통 위해 ‘부재중’ 사인 걸고 전 세계 수백개 바 방문

바카디, 뉴욕, 런던, 두바이, 시드니 등 전 세계 바 방문 및 2020년 전망 포함한 바카디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 공개

바카디 직원들이 칵테일과 문화 소통 위해 전 세계 바를 방문한다 출처: Bacardi Limited

2월 6일(목요일) 전 세계 7000명의 직원들이 사무실에 ‘부재중’ 표시를 하고 새로운 칵테일과 차세대 칵테일을 찾아 100여개 도시의 바들을 방문하기 위해 떠났다.

‘백 투 더 바(Back to the Bar)’로 명명된 이 행사는 ‘바스툴 리서치’ 날을 맞이해 바카디 직원들이 트렌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주류 사업의 성공을 결정하며 고객들과도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텐더들을 만난다. 닐슨 CGA(Nielsen CGA) 보고서에 따르면 칵테일 전문가인 바텐더는 고객의 선택을 도와주기 때문에 바의 매출 중 40%는 바텐더의 영향을 받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백 투 더 바’ 행사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상장 주류 기업은 바카디 2020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Bacardi 2020 Cocktail Trends Report) 발표와 함께 무엇이 바텐더들에 흥분하게 만드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 보고서는 2019년 바카디가 바텐더 및 바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집한 통찰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했으며 세계적인 소비자 통찰 기업의 제3자 조사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가족기업 바카디의 마헤시 마드하반(Mahesh Madhavan) CEO는 “백 투 더 바’ 행사는 회사 직원 모두가 일상 업무에 관계없이 우리 사업이 만들어진 원천, 즉 현지 바와 레스토랑으로 돌아가 홍보대사 겸 조사관이 되는 것이다”며 “우리는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는 회사이고 현재 트렌드와 앞으로 기대하는 것들을 듣기 위해 바텐더 또는 고객들과 얘기할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 창립 158주년을 맞이해 ‘백 투 더 바’ 행사 역시 창립자의 마음가짐과 기업가 정신의 유산을 기념한다. 이 가족경영 기업은 7세대에 걸쳐 바카디 브랜드가 중역회의실이 아닌 바에서 구축되었다는 믿음을 이어왔다. 바카디의 모든 관계자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료를 수집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친구, 가족, 고객들과 브랜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인플루언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제이컵 브라이어스(Jacob Briars) 바카디 글로벌 홍보 이사는 “데이터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거리로 직접 나서서 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바텐더들을 흥분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고객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바카디 2020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바텐더의 83%가 저알코올 음료가 인기가 많다고 언급했고 2019년 온라인에서 무알코올 칵테일인 ‘목테일’ 검색이 42% 증가한 점에서 신중한 음주가 대세인 점을 확인했다. (테크노믹 비하인드 더 바 인사이트 2019(Technomic Behind the Bar Insights, 2019) 및 구글 트렌드 2019)
· 바텐더의 31%가 현지 신선 재료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천연 재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서베이 2019(Global Brand Ambassador Survey, GBAS, 2019))
· 요리 칵테일 트렌드는 주방에서 조리법과 기술을 차용했으며 신선한 제철 재료와 풍미를 살린 허브를 즐겨 사용한다. 바텐더의 91%는 칵테일에 채소를 사용하고 미국 조리사 협회(American Culinary Federation) 회원 중 68%는 작년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요리 칵테일을 꼽았다. (테크노믹 비하인드 더 바 인사이트 2019)
· 대표적인 프리미엄 재료는 다크럼(Dark rum)으로 바텐더의 43%가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칵테일의 증류주로 다크럼을 선택했다. (GBAS, 2019)
· 모든 고객이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고 이러한 성향은 바에도 반영됐다. 바텐더의 66%가 지속 가능한 음료가 현재 인기가 많다고 언급했다. (테크노믹 비하인드 더 바 인사이트 2019)
· 바 밖에서도 일관된 맛을 유지하고 편리하게 잘 만들어진 칵테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포장(RTD) 칵테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북미에서 보드카 소다와 플레이버 RTD 소비가 26% 증가했다. (GBAS, 2019)
· 미국인의 38%는 집에서 칵테일 제조를 선호하며 업계에서 이를 신속히 반영해 홈 칵테일 키트에서 AI 추천 레시피에 이르기까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제공한다. (민텔(Mintel),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