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케이팝 플랫폼 뮤빗(Mubeat)이 앱 내 팬덤광고에 지하철 광고 기능을 추가했다. 2020년 3월 첫 지하철 광고의 주인공은 올해 데뷔 1주년을 맞은 신인 그룹 ‘TXT’가 됐다.
TXT의 데뷔 1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팬덤 광고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걸렸다. 케이팝이 인기를 모으면서 아이돌의 생일이나 컴백을 축하하는 광고를 지하철, 버스, 전광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국내외 팬덤이 팬카페 등을 통해 돈을 모금해 직접 이미지를 제작하고 섭외하는 형태는 케이팝 팬덤 문화의 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해외 팬들은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이러한 옥외광고를 국내 팬들에 비해 쉽게 진행할 수 없어 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몇 명의 팬들이 거액을 들여 팬덤광고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글로벌 케이팝 플랫폼 뮤빗은 이런 해외 팬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앱 내 팬덤광고에 지하철 광고 기능을 추가했다. 3월 첫 지하철 광고의 주인공은 올해 데뷔 1주년을 맞은 신인 그룹 ‘TXT’다.
뮤빗은 2020년 3월 4개 아이돌 그룹의 중 선착순 1개 그룹의 지하철 팬덤 광고를 진행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전 세계 팬들 2349명이 참여해 20만건의 투표를 행사해 TXT가 단 4일 만에 모금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대중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팬들의 참여가 폭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각국의 언어로 “우리가 해냈다”, “이렇게 빠르게 달성할 줄이야” 등의 댓글을 달며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팬들이 응모한 광고 제작 시안으로 제작된 이번 ‘TXT’의 지하철 광고는 홍대입구역 5번 출구와 9번 출구에 게재되어 3월 한 달간 노출이 진행된다. 광고에는 ‘TXT’ 멤버인 ‘수빈, 휴닝카이, 태현, 연준, 범규’ 5명 멤버의 모습과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1년간 글로벌 슈퍼 신인 (TOMORROW X TOGETHER 1 YEAR BEING GLOBAL SUPER ROOKIES)’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팬이 직접 뮤빗 광고 제작 시안 응모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광고다.
해외 팬들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광고 등에 광고를 예약하고 운영하는 등의 문제와 한 명의 팬이 직접 모집하여 광고 모금을 진행할 수 있어 광고 게재를 편리하고 쉽게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점에서 뮤빗의 팬덤 광고는 무료 또는 유료로 후보에 투표권 행사로 성공만 시키면 되는 편리한 지하철 팬덤 광고 기능이기 때문에 글로벌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팬덤 광고가 노출된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와 5번 출구이다. 홍대입구역 합정방면 9번 출구 방향과 계단의 24개의 디지털 포스터와 신촌 방면으로 5번 출구의 6개 디지털 포스터로 총 30개의 디지털 포스터 광고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지하철 팬덤 광고는 뮤빗이 글로벌 팬들을 위해 이동 인구가 많은 스팟에 진행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 평균 601만건이며, 그 중 2호선의 가장 많은 승차 인원 수로 홍대입구역이 69만202명으로 집계됐다. 또 주목할 점은 홍대는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장소이기에 해당 광고 노출은 글로벌 팬들에게 의미가 크다.
한편 뮤빗은 4월 기념일을 맞이하는 아이돌의 지하철 광고 투표를 3월 6일까지 진행한다. 모금 후보는 아이린, 하성운, 리사, 미야와키 사쿠라, 미나, 차은우, 잭슨 생일 그리고 에버글로우의 데뷔 주년이다. 이 중 잭슨(갓세븐)의 생일과 에버글로우 데뷔 주년의 지하철 광고 모금이 성공해 현재 뮤빗을 통해 광고 제작 시안 응모 참여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