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 중인 가운데, 코로나19사태 이후 우리나라 국민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 할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김기만)가 발표한 4월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친구나 지인과 함께하는 외부 모임을 갖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대와 50대의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내여행, 뮤지컬·영화관람 등 문화생활, 음식점·카페방문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외출자제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경제적 문제, 위생물품 구매, 대면접촉 자제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외출 자제가 가장 힘들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던 반면 50대의 경우 남녀 모두 경제적 문제가 가장 힘들다고 답해 세대 간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응답자의 50%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고,35%는 그 영향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50대 남성과 30·40대 여성층에서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20대 남성층에선 영향이 거의 없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세금감면·유예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고, 소비지원 장려금이 55%로 뒤를 이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에서는 사회초년생인 20·30대 비율이 더 많았으나, 소비지원 장려금이 필요하다는 응답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큰 50대의 비중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하여 소비자행태조사(Media and Consumer Research)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3월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