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윤두준X이기광, ‘멘붕’도 극복하는 15년 우정…반전 거듭하는 케미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과 이기광의 고군분투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윤두준, 이기광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극한의 리얼 야생 속 자급자족 생활에 도전하며 15년 절친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지난 방송에서 ‘군필돌’다운 체력과 센스를 보여준 윤두준, 이기광은 이날 직접 채집한 도토리로 속성 도토리묵 만들기에 돌입했다. 추운 날씨와 늦은 시간에 힘들어하는 윤두준에게 이기광은 “힘 내서 하자. 불이 있으니까 사기가 오른다”고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두준 역시 “절구질을 교체해주겠다”며 이기광을 위해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

불 피우기에 이어 도토리 껍질 까기를 하는 동안 윤두준은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친구와 의견이 갈려도 서로 이해하고 진지한 얘기도 하는 휴먼 감동 힐링 프로그램인지 알았다. 그런데 사람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에 몰아서 싸우는지 테스트를 하는 것 같다. 지금 예민하니까 건들지 말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기광도 “혹시 제작진과 ‘안싸우면 다행이야’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도토리묵을 완성, 역대 최장으로 9시간 만인 새벽 1시에 온 묵밥, 배추전과 함께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인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윤두준은 “예능이라고 생각 안 한다. 이건 생존이다. 엄마가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기광 또한 “전역한지 15~20일 됐는데 군대보다 여기가 더하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윤두준, 이기광은 방전된 체력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자연인은 “자연산 더덕을 캐자”고 제안했다. 다시 산에 오른 두 사람은 걱정이 무색하게 남다른 눈썰미로 더덕을 찾아냈다. 이어 더덕 버섯 꼬치 구이, 더덕 비빔 칼국수, 냉이 된장국을 먹기 위한 재료 손질 도중 즉석에서 밸런스 게임도 펼쳐졌다. ‘안정환 VS 이영표’를 묻는 질문에 윤두준은 “영표 형은 이 방송 안 본다”며 안정환을 선택하는 처세술로 웃음을 자아냈다.

둘째 날도 완벽한 힐링 밥상에 윤두준, 이기광은 연신 감탄하며 “팔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떠날 때가 되니까 비로소 산이 보인다. 고생해온 게 비로소 보상 받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기광은 “자연인 선생님 덕분에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인사했다.

본격적인 고생 속에서도 윤두준, 이기광은 서로를 돕고 힘을 불어넣으며 15년 우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두 사람은 “힘들었는데 즐거웠다”는 소감과 함께 후련하게 산을 내려갈 수 있었다.

한편, 윤두준과 이기광은 지난해 만기 전역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 외에도 윤두준은 KBS2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동시 방송되는 ‘땅만 빌리지’, 이기광은 JTBC와 KT Seezn(시즌)이 공동 기획하는 ‘아이돌 원더랜드’에 고정 출연하며 특급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다.

윤두준, 이기광이 출연하는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