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호주관광청은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호주 마켓플레이스 코리아(Australia Marketplace Korea)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호주 마켓플레이스는 한국 시장에 관심 있는 호주 여행 전문 업체(셀러·seller)가 방한해 현장에서 한국의 관광업계 바이어와 여행 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B2B(기업 대 기업) 행사다.
지난 호주 마켓플레이스의 성공에 힘입어 더욱 확대된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호주 전역의 기관 및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퀸즐랜드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퍼스 등 호주 주요 주·도시 관광청을 비롯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같은 대표 명소 소재의 관광업체 포함 56개 현지 파트너사에서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들 방한단은 국내 여행사 44개 소속 실무진 60여 명을 만나 심도 있는 회의를 펼치며 현지의 최신 관광 정보를 나누고 프로덕트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이틀 동안 두 그룹 사이 이뤄진 일대일 미팅은 2,6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는 공식적인 미팅 시간을 넘어서도 이어졌다. 특히, 첫날 열린 VIP 디너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폭넓은 대화를 나누면서 상호 네트워킹을 도모했다. 이날 저녁 만찬에는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호주대사와 더불어 주요 항공·여행사 대표 및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호주 출신 크리에이터 챔보(크리스 햄바수미안)가 사회를 맡고, 가수 김태우가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이번 호주 마켓플레이스는 체계적인 스케줄에 맞춰 진행된 가운데, 셀러들을 대상으로 시장 브리핑 세션 또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한국 여행 시장과 한국인의 호주 방문 트렌드, 두 나라를 잇는 항공편 현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를 찾은 한국인은 총 353,160명으로, 2019년 연간 방문자 수 대비 약 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호주를 방문한 전 세계 국가 중 순위 8위로 올라서며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과 회복세를 보이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호주관광청은 이번 호주 마켓플레이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호주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및 마케팅·PR 업무를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캠페인 ‘진짜 호주를 만날 시간, G’day!’를 활용한 프로모션 진행, 홍보대사(Friends of Australia) 위촉, 공식 한국어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 등 다방면의 활동을 국내에서 펼치고 있다.
호주관광청 앤드류 호그(Andrew Hogg) 아시아 및 항공 총괄 전무는 “이번 행사는 바이어들에게 호주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이들과 소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앞으로도 호주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 조진하 대표는 “한국에서 열린 호주 마켓플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라며 “참가한 셀러들과 한국 여행업계 간 긴밀한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져 양질의 호주 여행 상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