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의 미라클 아이즈(Miracle Eyes)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의 미라클 아이즈(Miracle Eyes) 콘서트가 오는 11월 17일(일) 오후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실내악단 하트 쳄버오케스라의 악장을 역임했다.

김종훈은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은 완전실명, 오른쪽은 사물의 형체만 알아볼 정도로 앞을 볼 수 없다. 김종훈를 위해 어머니는 바이올린을 시작한 여덟 살 때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쉼 없이 달력에 대형악보를 그렸다.

그는 평생 장애를 짊어진 운명과 막막한 현실 앞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도 했다. 자신의 한계 앞에 자포자기했던 시절을 붙잡아 준 것은 스승 김의명 교수였다.

구사일생 살아난 그는 연습용 바이올린으로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며 재기하게 되고, 더 큰 배움을 찾아 어머니가 힘들게 마련해준 비용으로 혈혈단신 독일 유학 길에 올랐다.

유학시절은 고생스러웠지만 우여곡절 끝에 베를린 국립음대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고, 독일 대통령궁 초청연주회, 악셀 스프링거상(Axel Springer Preis) 수상으로 7년간의 독일생활을 마무리했다.

제11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종훈은 현재 시각장애가 있는 음악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음악감독이며, 숭실대 출강하고 있다.

연주 프로그램으로는 바흐(J. S. Bach, 1685-1750)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Violin Concerto No.1 in a minor, BWV 1041), 생상스(C. Saint-Saens, 1835-1921)의 하바네라(Havanaise Op. 83)가 마련되었다.

사라사테(P. Sarasate, 1844-1908)의 서주와 타란텔라(Introduction and Tarantella Op. 43), 에른스트(H. Ernst, 1814-1865)의 ‘여름 마지막 장미 변주곡(Variations on the Last Rose of Summer)’과 브람스(J. Brahms) 호른 트리오(Horn Trio Eb Major Op. 40)도 연주된다.

총신대학교 교수인 유지수가 피아노를 맡았으며, 미라클 체임버 앙상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인 호른 연주자 이석준이 협연한다.

본 공연은 조인클래식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예술로행복한사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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