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대륙 급속 확산…두달후 최소 5500만명 감염 우려

잠잠했던 아프리카·중남미·오세아니아 등도 10일만에 최고 수십 배 급증세 각국 지역간 이동 제한등 적극 조치 땐 감염병 전파 완만 가능성 배제 못해

대륙별-누적-확진자-증가-현황.

최근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지난 2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발표된 자료를 대상으로 대륙별 확진자 증가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 대륙의 증가 추이가 최소 93%에서 최고 250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잠잠했던 아프리카 대륙이 지난 2일 4명에서 11일엔 104명으로 늘면서 백분율로는 2500% 급증했다.

이어 호주 뉴질랜드등 오세아니아가 지난 2일 15명에서 11일엔 187명으로 1146% 증가했으며 유럽이 지난 2일 2211명에서 11일엔 1만8106명으로 718% 늘었다.

확진자 절대 증가수로는 유럽이 최대이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등 중동 지역이 657%,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이 627%, 브라질 콜롬비아 파나마등 중남미 지역이 열흘동안 250%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93%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그래도 두배 가까이 늘어 남극을 제외한 전대륙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10일동안 일별 글로벌 증가세가 13~23%, 평균 1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계속 이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증가율을 하루 13%로 잡을 경우 두달후인 5월10일 글로벌 확진자수는 5500만명, 하루 18%로 계산할 경우 7억7600만명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각 국가가 초기 단계에서 지역간 이동 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확산세는 이보다 크게 느려질 가능성도 높지만 추세상 5월까지 감염병 완전 종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