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인센티브 경연대회를 주최·운영해 인류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리더 엑스프라이즈(XPRIZE)가 ‘엑스프라이즈 팬데믹 얼라이언스(XPRIZE Pandemic Alliance, 이하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
얼라이언스는 협력·경쟁·정보 공유·혁신적 사고의 힘을 한데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팬데믹(pandemics,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할 솔루션을 촉진하는 국제 연합체다.
얼라이언스는 현재진행형인 솔루션에 가시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위기에 긴급히 필요한 단기적 조치를 검토하려 한다. 따라서 전 세계 혁신자, 임상 의학자, 연구원, 데이터 과학자, 기관원, 전문가들이 얼라이언스에 합류,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기존 작업과 자원을 공유해줄 것을 공개 촉구한다. 글로벌 커뮤니티는 엑스프라이즈의 웹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 혁신적 최근 성과나 진행 중인 연구 및 솔루션에 참여
· 요청 시 엑스프라이즈와 얼라이언스 회원, 휘하 지지자·파트너 네트워크가 가진 자원을 제공해 목표에 좀 더 신속히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
우선 얼라이언스는 원격 치료, 일선 현장 개인 보호장비 제공, 검사 접근성 확대, 취약계층 식의약품 공급 등에 대한 솔루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활동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연구원과 과학자들은 ‘엑스프라이즈 데이터 컬래버레이티브(XPRIZE Data Collaborative)’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컬래버레이티브는 팬데믹에 대응할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연구원들과 혁신가들에게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엑스프라이즈만의 특별한 플랫폼이다. 엑스프라이즈 데이터 컬래버레이티브의 방대한 데이터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하고, 코로나19뿐 아니라 여타 전염병의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려는 공동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다.
현재 엑스프라이즈 데이터 컬래버레이티브의 일원이자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앤썸(Anthem)이 돼지독감,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등 앞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다년간 축적한 종단 데이터(longitudinal data) 등을 제공함으로써 주도적으로 파트너들을 이끌고 있다.
엑스프라이즈는 일련의 데이터 경연대회도 주최해 얼라이언스의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의 이니셔티브에는 팬데믹 조기경보 시스템, 공중보건 자원 배치 예측 모델, 효율성은 높이되 가격은 낮춘 진단·치료법 개발 등이 있다.
미국 제대군인청(United State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엔딩 팬데믹스(Ending Pandemics), 인텔(Intel), 일루미나(Illumina), IEEE 표준협의회(IEEE Standards Association), MIT 솔브(MIT Solve), C2 인터내셔널(C2 International), 클라우드브레이크 헬스(Cloudbreak Health), 파운데이션 보트나르(the Foundation Botnar),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엔비디아(Nvidia), 패트릭 J. 맥거번 파운데이션(the Patrick J. McGovern Foundation), PPE 코얼리션(PPE Coalition), UCSD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과 기관, 기업들이 이미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아누셰흐 안사리(Anousheh Ansari) 엑스프라이즈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솔루션 도출 속도와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에만 집중했다”며 “엑스프라이즈는 데이터 컬래버레이티브 플랫폼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인재들이 코로나19 대응 노선에 합류할 수 있도록 앤썸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프라이즈는 이런 공동의 노력이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인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라지브 로난키(Rajeev Ronanki) 앤썸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앤썸은 작금의 위기가 강력한 엑스프라이즈 플랫폼을 통해 모두 함께 뭉쳐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일선 의료진을 보호하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미리 돌볼 솔루션을 촉진하는 한편 진단·치료·백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피터 H 디아만디스(Peter H. Diamandis) 엑스프라이즈 설립자 겸 회장은 “코로나19는 인류가 직면한 최초의 팬데믹도, 마지막 팬데믹도 아니다”며 “인류는 더 심각한 팬데믹에 직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프라이즈는 25년 동안 전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인터넷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업활동에 활용하는 방식)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엑스프라이즈는 이를 위해 여러 혁신적 기술을 사용, 극히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 세계 혁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프라이즈 팬데믹 얼라이언스는 전례 없는 협업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류의 행복을 증진할 기술적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