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느낌이 이상해, 마치 설탕 같아요!”
MBN 예능 ‘오지GO’ 코무바울루 4인이 처음 만나는 눈에 텐션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겨울을 제대로 즐기는 면모로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6일 방송한 ‘오지GO’(책임프로듀서 박효석, 연출 이승훈) 7회에서는 솔로몬 제도 오지 부족 코무바울루 4인방을 한국에 초대한 김병만–윤택–김승수가 이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다이내믹 ‘겨울 여행’이 전파를 타며 끊임없는 흥미를 선사했다.
먼저 코무바울루 4인방은 윤택의 안내로 광장시장에 입성, 2인1조를 이룬 채 각종 맛집 정복에 도전했다. 소시지와 새우튀김, 어묵 국물 등 분식으로 먹방에 시동을 건 그래비스와 더글라스는 시식용으로 얻은 김 한 통을 모두 먹어치우는가 하면, “코무바울루의 애벌레 간식과 비슷하다”며 번데기를 컵 째 흡입해 윤택의 놀라움을 유발했다. ‘젊은 피’ 마이클과 알드린은 빈대떡에 이어 쥐포, 한과, 마약 김밥, 참치 누드 김밥 등 온갖 시장 음식을 클리어하며 자연스러운 ‘단골 포스’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코무바울루 4인은 김병만의 주도 하에 서울을 떠나 교외로 향했다. 목적지인 스키장에서 김병만의 절친인 박성광을 만난 이들은 스키 장비를 갖춘 후 생애 처음으로 눈과 마주했다. “느낌이 이상하다”며 눈을 만져본 4인방은 “이게 뭐야, 차가워!”라며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연신 눈을 만지작댔고, “마치 설탕 같았다”는 순수한 평을 남겼다. 스키 강습에서는 원시 통나무 카누를 타던 균형 감각으로 첫 도전 만에 하강에 성공,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나아가 단체 튜브 썰매 탑승에 도전한 코무바울루 4인방은 즐거움에 소리를 지르며 ‘대폭주’해 형들의 뿌듯함을 자아냈다. 썰매까지 야무지게 즐긴 이들은 곧 워터 파크로 향해 바다 사나이들의 수영 본능을 뽐냈고, 따뜻한 노천탕에서 몸을 녹이며 하루를 마감했다. 극도의 만족감을 표한 이들은 “박성광과 하루 지내보니 어떤 사람 같냐”는 김병만의 질문에 “처음 봤을 때는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솔직한 ‘팩폭’을 전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다음 날 아침 “산으로 피크닉을 가자”는 윤택의 제안으로 북한산 등반에 나섰다. 4인방은 수풀이 우거진 코무바울루와 달리 바위와 돌 위주인 북한산의 색다른 절경에 ‘컬처 쇼크’를 드러냈다. 뒤이어 “돌이 떨어질 수도 있느냐” “산에 야생동물은 많냐” “집을 짓고 싶으면 어떻게 하느냐” 등 질문을 폭격해 자연인 윤택의 진땀을 빼게 만든 터. 하산하는 길에 만난 진관사에서는 스님에게 불교문화와 예절을 배우고, 등불에 각자의 소원을 쓰면서 경건한 자세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택이 이들을 안내한 곳은 바로 자신의 집. 코무바울루 4인방은 신발을 신은 채 집에 들어오는 사소한 실수 끝에 아내 김영조 씨와 아들 임하임 군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전형적인 한국의 가정집을 구경하던 중 김영조 씨가 거실에 김장 비닐을 깔았고, 소매를 걷어 올린 윤택이 “같이 만들자”며 갑작스러운 ‘노동 차출’을 유도해 당황하는 4인방의 모습으로 한 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코무바울루 4인은 더운 나라에서 느껴보지 못한 ‘겨울의 맛’에 본능적인 행복을 드러내는가 하면, 김승수와의 이른 이별에 눈물을 펑펑 쏟는 등 다양한 감정을 분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눈을 처음 만난 4인방에게서 ‘찐 행복’이 느껴졌다!” “김병만 씨가 해맑게 웃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먼저 떠나게 된 맏형 김승수, 제가 다 아쉽네요” “윤택 씨의 느리지만 묵직한 리더십이 갈수록 매력적입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코무바울루족과의 마지막 만남을 담는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 8회는 오는 13일(월)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MBN ‘오지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