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수 신곡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뷔,러시아 팬클럽 개인 1위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2018년 데뷔한 러시아 혼성듀오, 프렌드조나의 여성멤버 메이비베이비가 틱톡(TikTok)에 신곡을 소개하는 영상에 방탄소년단 뷔의 이름 ‘태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곡에는 “내가 젠데이아가 아니듯이 너도 태형(뷔의 본명)이 아니야” 라는 가사가 흘러나온다. 젠데이아 콜먼은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위대한 쇼맨’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로 러시아 소녀들의 롤모델이다. 뷔가 이상적인 남성으로 표현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러시아에서의 활동이 전무한 가운데 국가 이미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멤버뷔는 현지 가수의 곡에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케이팝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러시아는 개인 팬클럽의 활동이 활발한 국가로 케이팝 팬들은 러시아 최대 소셜 네트워크인Vkontakte(VK)를 통해 케이팝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상호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VK는 이용자수 5억9천만을 자랑한다.

VK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케이팝 최대 커뮤니티인 디어존(Deer Zone)은 케이팝 팬클럽 현황을매월 발표하고 있다. 디어존 발표에 따르면 5월 현재, 팬클럽 수 1위는 방탄소년단으로 팬클럽 회원 수 약 48만에 달한다. 특히 멤버 뷔는 그룹, 개인을 총망라한 순위에서 회원 수 약 18만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매월 회원 수 증가율도 개인 아티스트 중 가장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4일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를 조사를 발표했다. 긍정 평가가가장 높은 러시아는 무려 94.8%가 한국을긍정평가를 하고 있다. 긍정적 이미지 요인으로는 한국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등 대중문화가 가장 높았다. 문체부는 “문화 한류가 긍정적 국가이미지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이팝 열풍을 타고 러시아에서 직접 한국으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러 오는 팬들은 해마다늘고 있다. 러시아 팬들은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하루 빨리 러시아에서도 열리길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