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레저로 ‘캠핑’이 제격…글로벌 트렌드 확산

Qoo10, 캠핑용품 매출 181% 증가…캠핑체어, 웨건 등 인기 가스버너, 차량용 냉장고 등 편리함 더하는 제품 주목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 계속되면서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이나 한적한 곳에서 홀로 캠핑을 즐기는 ‘혼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크로스 보더(Cross-border) 이커머스에서도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며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캠핑체어, 웨건, 실내용 텐트 등 캠핑용품의 최근 한 달(5월 23일~6월 23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편하면서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최신 캠핑 트렌드가 반영되며 웨건은 99%, 휴대용 해먹은 9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물건들을 넉넉하게 담아 편하게 옮길 수 있고, 상판을 얹어 테이블로 활용할 수도 있는 웨건은 필수 캠핑제품으로 꼽힌다. 큐텐에서는 최대 용량이 160L에 달하는 ‘도플갱어 아웃도어’나 약 100kg의 하중을 감당할 수 있는 ‘콜맨’ 등 보관 및 운반이 용이한 접이식 제품의 반응이 좋다.

컴팩트하게 접혀 보관이 용이한 캠핑체어와 접이식 테이블도 인기다. 캠핑체어는 일체형 제품이 대부분이며 팔걸이 또는 음료수 보관홀이 장착돼 있는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많다.

캠핑시 빠질 수 없는 것이 즉석요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조리도구로 ‘WMF 미니 테이블 그릴’이나 ‘이와타니 화로구이 가스버너’ 등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편리한 기능 및 깔끔한 디자인을 갖춰 한껏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사용 후 정리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휴대 및 설치가 간편하고 300kg의 하중까지 견디는 ‘샤오미 Zaofeng 해먹’이나 3초 만에 설치할 수 있는 ‘애완동물용 반자동 텐트’를 함께 펴 놓는다면 낭만적인 캠핑의 정취를 더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숙박하며 여행을 즐길 때 유용한 차박용품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캠핑 애호가들에게 유명해진 차량용 냉장고는 여름이 다가오자 큐텐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최대 62L 용량과 냉장 및 냉동기능을 갖춘 ‘Alpicool(알피쿨)’, ‘Kemin(케민)’ 등의 차량용 냉장고 최근 한 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지난달과 비교해도 1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타인과 거리를 두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 아이템들이 올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먼 거리 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근거리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큐텐은 G마켓 창립자인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만든 글로벌 오픈마켓으로 이커머스 물류 전문 플랫폼 Qxpress(큐익스프레스)도 운영하고 있다. 크로스 보더 유통과 물류를 함께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26개국으로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