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 같은 책을 찾는 인터파크의 ‘굿북 프로젝트’ 1기 도서가 선정됐다.
인터파크의 ‘굿북 프로젝트’는 독자 · 도서 MD · 출판계 전문가가 함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이다. 한 달 6천 종이 넘는 책이 출간되지만 주목받는 책은 극히 일부분. 이에 인터파크는 놓치기 아까운 책을 골라 독자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에 1기 굿북으로 선정된 도서는 줄리언 반스의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 필리프 J. 뒤부아·엘리즈 루소의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등 총 3종이다.
인터파크는 지난 4월 출간된 신간 도서 대상으로 도서 MD 추천을 통해 50종을 선정한 후 6월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독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독자 투표 상위 20종 중 출판계 전문가 평가단 심사를 통해 최종 3종의 굿북이 결정됐다.
출판계 외부 심사위원회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출판평론가 김성신, 출판 전문잡지 <기획회의> 편집장이자 출판평론가 김미향, 문학·문화평론가 허희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각 책 한 권씩 추천하며, 나에게 맞는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맞춤형 책 처방전을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먼저 김성신 평론가는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에 대해 “배꼽 빠지게 웃게 만드는 책”이라고 한줄 처방전을 남겼다. 『다시, 책으로』를 고른 김미향 편집장은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위해 이 책을 읽는다”라고 했고, 허희 평론가는 버드맨(Birdman)이 되고 싶을 때 이 책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을 읽으라고 권했다.
인터파크 정태근 세일즈프로모션팀 팀장은 “놓치기 아까운 ‘굿북’을 뽑기 위한 독자 투표에 일주일 새 무려 12만 건의 독자 의견이 모아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독자, 전문가, 도서 MD가 함께 만든 ‘굿북’은 향후 문화평론가 김태훈이 진행하는 인터파크 유튜브 채널 <김태훈의 게으른 책읽기>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굿북 1기 선정 도서와 함께 외부 평가단의 보다 자세한 리뷰가 담긴 ‘굿북 처방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독자들이 함께 나누고 싶은 책으로 투표한 상위 20종의 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