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데뷔 19년 차에 인기 역주행 중인 개그맨 ‘카피추’(본명 추대엽)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MBC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카피추’는 지난 달 샌드박스 소속 방송인 유병재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출연해 누구나 아는 동요부터 대중 가요, 트롯트까지 다양한 인기곡들을 표절인 듯 아닌 듯 교묘하고 재치 있게 개사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창조의 밤–표절 제로’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이 영상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편에 걸쳐 시리즈로 제작됐다. 또한 카피추가 가수 키네틱플로우의 ‘몽환의 숲’ 멜로디에 영화 ‘타짜’ 속 건달 곽철용 캐릭터를 가미시켜 만든 곡 ‘곽철용의 숲’을 가수 ‘카더가든’과 함께 콜라보한 영상까지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카피추의 영상들은 전체 조회수 1천만회를 기록했다.
샌드박스는 카피추의 뛰어난 콘텐츠 감각과 탤런트를 빠르게 캐치하고 지난 11월 개인 유튜브 채널 ‘카피추’ 개설과 동시에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샌드박스와 함께 개설한 ‘카피추’ 채널은 개설되자마자 구독자수 12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는 “카피추는 다재다능한 매력과 19년차 개그맨으로서 내공이 풍부해 기존 콘텐츠를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로 재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한다”며 “유병재, 장삐쭈, 총몇명 등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샌드박스 코미디스튜디오의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스타 크리에이터인 ‘도티‘와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으로 도티 외에도 개그맨 유병재, 장삐쭈, 라온, 떵개떵, 총몇명, 엠브로, 풍월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34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되어 있다. 창사 4년여만에 약 1억 명의 구독자와 월 평균 영상 조회수 21억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MCN 업계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