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채널A ‘보컬플레이2’에서 ‘걸크러시 국악’의 대명사가 된 크로스오버 3인조 온도(이화여대)가 “초심 그대로, 사람들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창을 전공한 보컬 김아영, 대금을 부는 이찬영, 건반을 치는 남지연이 의기투합해 채널A의 대학생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에 출전한 온도는 여러 모로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며 라운드가 거듭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걸크러시 팀’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이화여대의 성악 전공자 이해림과 합을 맞춘 라이벌전의 ‘바람의 빛깔’(원곡: ‘포카혼타스’ OST)은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 모두에게 “감동의 물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연합전에서는 ‘한바탕 웃음으로’(원곡: 이선희)를 아카펠라 팀 나린, 어쿠스틱 듀오 세이보리와 함께 완벽한 편곡으로 선보였고, 지목전에서는 듣는 이들을 울게 할 만큼 애절한 ‘이별가’(원곡: 두번째달)를 불러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밑천이 떨어졌다”며 불안한 모습으로 결선에 나선 온도는 16강전에서 다시 한 번 국악이라는 장기를 살린 ‘공무도하가’(원곡: 이상은)로 고정진(연세대)을 누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온도 김아영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도전심과 용기가 생겼다”고, 이찬영은 “음악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남지연은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은 거의 클래식 전공자들뿐이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인간관계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나도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해야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많이 느꼈다”고 말해 한층 더 커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긴 만큼, 협업 또한 얘기 중이다. 김아영은 “(고)정진이랑 협업에 대한 얘기한 적이 있다”고, 이찬영은 “정진이가 국악을 워낙 좋아한다고 하기도 했고, 우리에게 계속 러브콜을 해줘서 좋은 음악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16강 상대였던 고정진(연세대)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에도 ‘3인조 온도’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에 대해, 멤버들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서로 뜻이 맞기만 한다면 계속 3인 체제를 지속할 것 같다”며 “초심 그대로 사람들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국악에 대한 기존의 틀을 깨고 거부감 없이 대중에게 스며들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이찬영은 “LH주택공사 캠페인송”을 꼽으며 “생각보다 노래가 너무 잘 나왔고 재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남지연은 지목전 전체 1위를 한 ‘이별가’ 무대를 꼽으며 “딱 온도가 하고 싶은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저희의 음악을 듣고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 정말 고개 숙여 감사한다”며 “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음악인이 될 테니 앞으로도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스카이엔터(skyENT)에서도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