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시백 기업 이베이츠 코리아가 상반기 결산 3大 키워드와 하반기 쇼핑 트렌드 전망을1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쇼핑 키워드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명품 운동화’, 국내 시장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맞춤 직구’, 그리고 모바일 혜택을 풍성하게 즐기는 ‘알뜰 엄지족 쇼핑’이 꼽혔다. 하반기 해외 직구는 레어템과 얼리어답터, 국내 쇼핑은 K스트릿 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 지난해 이어 ‘남성 명품 운동화’ 불패!
올 상반기 해외 직구 쇼핑몰(매치스패션닷컴)에서 남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산 아이템은 명품 운동화로, 발렌시아가의 트랙과 트리플S,구찌의 라이톤 스니커즈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남성 명품 운동화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스타우드 셜리백, 이자벨마랑 맨투맨, 구찌 프린스타운 화이트 뮬로 나타났다.
2. ‘한국형 맞춤 서비스’로 승부 – 직구와 국내 쇼핑 경계 무너져
올해 상반기는 온라인 명품 편집샵 매치스패션닷컴과 미스터포터, 중국 오픈마켓 알리익스프레스 등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쇼핑몰이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어 지원, 2~3일 내 한국 직배송, 한국어 고객만족(CS) 서비스 제공 등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와 안정적인 쇼핑 경험이 성과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500원짜리 상품도 한국 무료 직배송,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전년 동기 대비 69% 매출이 증가했다.특히 6.18 쇼핑 페스티벌이 진행된 6월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매출이 약 2배 늘었다. 반면 이베이, 폴로 랄프로렌 등 배송대행사가 필요한 전통적인 직구 쇼핑몰은 성장이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 상위 10개 쇼핑몰 가운데 6곳(매치스패션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미스터포터, 마이테레사, 육스, 파페치)이 한국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로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LVMH그룹 온라인몰 24s는 한국 사이트를 런칭했으며 패션 매거진 하입비스트의 온라인 편집샵 HBX, 브라운스, 코글스, 스타일밥 등은 한국 직배송을 지원한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간편화 되면서 직구와 국내 쇼핑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직구 같지 않은 ‘심리스(seamless)’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3. 불황에 ‘알뜰 엄지족 쇼핑’ 대세 – 모바일 앱 국내 몰 폭풍 성장
올해 상반기는 모바일 국내 몰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는 앱을 통한 손쉬운 쇼핑 경험과 더불어 국내 캐시백은 적립률(%)이 낮지만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고객들이 작은 혜택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이츠 모바일 앱 매출은 102% 성장했다. 이베이츠 앱 국내 몰 매출은 441% 늘어나 40% 성장한 해외 몰을 압도했다. 앱 매출 성장 상위 5개 국내몰(위메프, 무신사, 기프티쇼, 롯데홈쇼핑, 이마트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700% 이상 증가했다.이베이츠는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스타벅스 모바일 교환권, 현금성 상품권 등을 이베이츠 앱 내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는 별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는 ‘레어템’과 ‘K스트릿 패션’ 인기 예상
직구 시장 접근이 쉬워지고,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에서도 쉽게 직구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는 한국에는 없는 희소성 높은 레어템과 디지털∙가전 얼리어답터 상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나이키 운동화 등을 경매로 판매하는 스톡엑스는 올해 이베이츠 입점 후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남성들의 쇼핑이 늘면서 남성 타깃 국내 중저가 K스트릿 패션 몰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스트릿 패션의 상품 가격대는10~30만원 수준으로 명품이 비해 저렴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무신사는 전년 동기 대비 549% 매출이 증가했고, 이베이츠에 신규 입점한 에이티브는 상반기 약 3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쇼핑 대목이 몰려 있는 하반기에는 매출 상승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승효 이베이츠 코리아 팀장은 “2~3일 내 배송을 지원하는 온라인 명품 편집샵, 한국 직원이 응대하는 CS 등 해외직구가 간편화되면서 직구와 국내 쇼핑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또한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모바일 앱을 통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내 몰의 성장도 두드러진다”며 “이베이츠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자주 찾는 채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