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 트렌드 속 필리핀 팜 투어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최근 코로나 이슈로 다수가 모이는 야외활동이 자제되면서거실주방 등 자투리 공간에 식물을 두고 기르는 ‘홈 가드닝’ 부터 혼자 조용히 자연을 즐기는 트래킹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레저 액티비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이렇게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에코 투어’가 주요 여행 트렌드로 전망 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 관광부는 2016-2022 국가 관광 개발계획에서 에코 투어를 강조하는 만큼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최근에는 유엔 식량 농업 기구와 농업 관광 발전을 목표로 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면서팜 투어 (Farm Tou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된 후필리핀에서 특별한 팜 투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나비들의 쉼터보홀 나비 농장 (butterfly Farm)

 300 여 종의 나비를 보전하기 위해 2006년 문을 연 ‘보홀 나비 농장’은 보홀 섬의 나비 개체 수를 보존하고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나비들을 구경하는 것 이외에도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나비 다루는 법나비의 생애 등을 현지 가이드의 한국어와 쉬운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또한 박제된 나비로 원근법을 이용해 마치 나비 날개를 단 것 같은 기념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 또한 가능하다.

– 마일라 꿀벌 농장 (Milea Bee Farm)

‘꿀벌이 없으면 인류도 4년안에 멸종한다’고 했던 아인슈타인의 말처럼꿀벌은 우리가 먹는 과일채소가 열매를 맺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필리핀 바탕가스 리파 시티에 위치한 마일라 꿀벌 농장은 이렇게 꿀벌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우리가 일용할 양식의 재배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특히 방문객들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벌에 쏘이지 않으면서 벌꿀 채집하는 방법을 배우고바닐라 빈 수확유기농 야채 재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투어 후에는 벌꿀을 이용한 각종 주전부리와 음료를 맛볼 수 있어 에코투어와 미식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농장 체험에서 숙박까지코스타일즈 자연 농장 (Costales Nature Farm)

필리핀 관광부의 공식 인증 농장이자 필리핀 최고의 농업 관광지 중 하나인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은 필리핀 라구나 바나호 산기슭에 위치해있다.

이곳에선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만의 노하우가 담긴 지속 가능한 유기농 농법을 배움과 동시에 농장 관광에 대한 워크숍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필리핀의 팜 투어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농장 투어부터 낚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어가족 동반 여행객들에게 더욱 추천할만한 장소이다.

특히 코스타일즈 자연 농장은 자체적으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당일 투어와 숙박이 가능하며 유기농 채소들을 활용한 식사까지 맛볼 수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관광 산업과 농업을 결합한 팜 투어 상품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관광 상품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고 밝히며코로나가 종식된 후필리핀을 방문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팜 투어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