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복장 자율화 전면 시행…유연하고 창의적 조직문화 만든다

⊙ 대한항공, 9월 2일부터 전면적 복장 자율화 시행… 임직원들의 자율성/창의성 극대화 기대⊙ 최근 사내업무시스템 G 스위트 전환 등 4차산업혁명 변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업무 환경 변화에 발맞춘 조치⊙ 회사 차원에서 자율 복장에 대한 임직원들간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기를 기대

대한항공, 복장 자율화 전면 시행…유연하고 창의적 조직문화 만든다

[여행 레저] 유연한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전면적인 복장 자율화 조치를 통해 창의적이고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9 2()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다만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예외며해외는 각 지역의 문화 및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복장 자율화 시행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편창의적 의사소통을 가능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미 대한항공은 지난 7 1일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인 ‘G스위트’(G Suite)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업무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이와 같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 발 맞춰 전격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작한 것.

대한항공은 이번 자율 복장 시행에 있어 청바지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회사가 복장에 대한 세세한 제한사항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복장 자율화를 직접 경험하고 시행하면서 임직원들 상호간에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전면 복장 자율화 시행은 최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편의 및 복지 향상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의 일환이다.

이미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용품 선물세트 증정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30분 부터 오후 1 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전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신형 의자로 교체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오후 5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Wish Day)’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인태 여행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