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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디 호수, 물속에 남은 숲의 시간

오늘은 카인디 호수로 간다. 아침 6시 반, 식당은 문을 열었지만 아침은 생략했다. 배는 조금 고팠지만, 마음이 더 앞섰다. 오히려 이렇게 비워진 상태로 길을 나서는 것이 어울릴 것 같았다. 물 한 병과 초코바 하나만 챙기고 배낭을 멨다....

몰타 감성 칼럼 ③ — 몰타의 밤, 오래된 바다의 향기

몰타의 밤은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찾아온다. 빛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하늘은 분홍에서 남색, 남색에서 어두운 청회색으로 넘어간다. 그 무채색의 경계에서, 도시의 등불이 하나둘씩 켜진다. 나는 발레타의 성벽을 따라 걷고 있었다. 바람은 해안을...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③ – 돌과 바다의 하루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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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시간, 고생보다 편의…2026 가족 여행의 키워드는 ‘효율’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여행의 소비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가족 여행이 항공권과 숙박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가성비 여행’에 가까웠다면, 2026년 가족 여행은 돈을 더 쓰더라도 이동 피로와 일정 부담을 줄이는 ‘효율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트립닷컴 그룹의 패밀리 트래블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여성 여행객의 56%가 가족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에서는 비행 시간과 경유 시간, 식사 선택, 일정 조절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항공기 내 가족 좌석 동시 배정, 관광지 가족 패키지, 패스트 트랙 티켓처럼 시간을 아끼고 이동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려는 경향도 뚜렷하다. 가족 여행은 이제 단순히 싸게 다녀오는 여행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모두가 덜 지치고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행으로 재편되고 있다.

USJ ‘장송의 프리렌’ 첫 컬래버, 오사카 테마파크 여행의 새 포인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유니버설 쿨 재팬 2026’ 라인업에 TV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레이션을 새롭게 추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 30일부터 2027년 1월 1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운영되며, 작품 속 세계관을 음식과 라이드, 워크 스루 어트랙션, 한정 굿즈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테마 레스토랑 ‘장송의 프리렌 - 추억의 레스토랑’, 인기 코스터를 활용한 ‘장송의 프리렌 × 스토리 라이드 - 조류 마물과 마차 여행’, 직접 이야기 속을 걷는 ‘장송의 프리렌 스토리 워크 - 추억 여행’이 함께 공개된다. 오사카 여행에서 USJ는 이미 한국 여행객의 주요 방문지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컬래버는 단순 놀이기구 체험을 넘어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과 테마파크 여행이 결합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장송의 프리렌 특유의 여정과 기억, 동료애를 파크 안에서 체험하도록 만든 만큼, 오사카 가족여행·친구여행·팬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예술·문화 새 시대 연다…LACMA 확장부터 AI 아트 뮤지엄까지

로스앤젤레스가 2026년 예술·문화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인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가 5월 4일 일반에 공개되고, 6월에는 세계 최초의 AI 아트 뮤지엄을 표방하는 ‘데이터랜드(DATALAND)’가 문을 연다. 여기에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 홀로코스트 뮤지엄 LA 확장 재개관,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뮤지엄 완공, 미야울프 LA 첫 진출까지 이어지면서 LA는 전통 미술, AI 예술, 영화 서사, 공동체 문화, 몰입형 전시가 함께 움직이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이 소개한 2026년 주요 문화 인프라와 이벤트는 여행자에게도 의미가 크다. 할리우드와 해변, 쇼핑 중심으로 알려졌던 LA 여행이 이제 미술관, 미디어아트, 공연, 건축, 지역 커뮤니티를 함께 경험하는 문화여행으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파민부터 힐링까지, 시드니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7선

시드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같은 상징적인 풍경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풍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 온몸으로 즐기는 체험형 여행지로 시드니의 매력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브리지 정상에 올라 시드니 하버를 내려다보는 고공 체험부터, 수상비행기로 해안선을 따라 날아보는 비행, 고요한 새벽 바다 위에서 즐기는 카약, 하버 위에 떠 있는 사우나에서의 휴식, 속도감 넘치는 제트보트, 불과 미식이 어우러진 비비드 시드니까지 시드니는 짜릿함과 여유를 한 도시 안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여행지로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드니와 블루마운틴의 이색 액티비티가 소개되며 젊은 여행객은 물론 가족, 커플,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까지 관심이 넓어지는 분위기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은 이런 흐름에 맞춰 시드니 특유의 햇살과 하버 풍경, 도심 감성, 자연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대표 액티비티 7가지를 소개했다. 짧은 일정에도 넣기 좋은 체험부터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만한 프로그램까지 고르게 담겨 있어, 시드니를 조금 더 깊고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좋은 참고가 될 만하다.

호주 울루루-카타추타 시그니처 워크 개장, ‘보는 여행’에서 ‘걷는 여행’으로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호주 아웃백의 붉은 대지는 오래전부터 여행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그 한가운데 우뚝 솟은 울루루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다. 높이 348m, 둘레 약...

하나투어 ‘유류 ZERO’ 하나LIVE, 여행비 불안 줄인 실속 해외여행 특집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하나투어가 유류할증료 부담을 줄인 해외여행 특집 방송을 내놓았다. 하나투어는 4월 27일부터 5월 20일까지 ‘지금 이 가격, 그대로 출발! 유류 ZERO’ 하나LIVE 특집을...

국제항공운수권 35개 노선 배분, 지방공항은 외국인 관광의 새 관문이 될 수 있을까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은 항공사만의 뉴스가 아니다. 한 나라의 관광 동선이 어디로 열리고, 외국인 관광객이 어느 공항으로 들어오며, 지역경제가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를...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인간의 자취 ㅣ 제 1부 이스터섬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강원관광재단,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6서 속초항 크루즈 기항 성과…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강원관광재단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산업 박람회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6’에 참가해 속초항 기항지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다른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