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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알틴에멜 – 모래가 부르는 노래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틴에멜 – 모래가 부르는 노래 아침 7시, 이번 여정은 동쪽이 아닌 북서쪽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알틴에멜 국립공원’. 이름부터 생경하다. 카자흐스탄에 국립공원이 있다는 사실도 낯설지만, 이 공원이 품고 있는 사막과 노래하는 언덕 이야기는 더 낯설다....

[1000cities 1000cultures] Nasir Al-Mulk Mosque Shiraz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A Sacred Encounter The Nasir al-Mulk Mosque, located in Shiraz, Iran, is a magnificent architectural gem. Completed in the late 19th century, it is renowned for its exceptional Islamic design and artistic craftsmanship....

프랄린의 하루 – 코코드메르 숲과 바다 끝의 빛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마헤섬을 떠나는 아침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가 진동을 남기며 천천히 떠올랐다. 창 아래 펼쳐지는 인도양은 유리처럼 평평했고, 섬들은 바다 위의 점처럼 흩어져 햇살을 반사하고 있었다. 20여 분 뒤, 세이셸의 두 번째 섬, 프랄린(Praslin)에...

몰타 감성 칼럼 ④ — 낯설고 오래된, 몰타의 숨은 얼굴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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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향적봉, 해발 1,614m인데 정상까지 600m…곤도라 타고 오르는 고산 절경

해발 1,614m 덕유산 향적봉은 정상 높이만 보면 긴 산행부터 떠올리게 되지만 무주 쪽에서는 관광곤도라가 설천봉 약 1,520m까지 고도를 올려준다. 이후 향적봉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약 0.6km다. 다만 돌길과 계단, 고산 바람이 있어 ‘누구나 쉬운 산책길’과는 다르다. 2026년 셔틀 운행 중단과 곤도라 운영 변동까지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김대중대교, 왜 전직 대통령 이름을 붙였을까…무안과 신안 잇는 925m 바닷길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서 신안군 압해읍으로 건너가는 김대중대교는 길이 925m, 폭 20m의 왕복 4차로 연륙교다. 2013년 12월 27일 개통했고, 신안 하의도 출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다. 다리를 건너면 압해도에서 천사대교와 신안 주요 섬으로 이동하기 쉬워지고, 서해 갯벌과 노을을 함께 보는 드라이브 관문 역할도 한다. 이름의 상징성과 실제 교통 기능이 한 다리에 겹친다는 점이 이곳의 핵심이다.

제주 우도 검멀레해변, 검은 모래보다 절벽이 먼저 보인다…썰물 때 열리는 동굴까지

제주 우도 동쪽 검멀레해변은 길이 약 100m에 불과하지만 검은 모래와 우도봉 화산암 절벽, 썰물 때 입구가 열리는 해식동굴이 한곳에 몰려 있다. 해변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절벽의 높이가 갑자기 커지고,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여러 동굴과 암벽층이 옆으로 펼쳐진다. 2026년 8월부터 우도 외부차량 운행 제한도 다시 연장돼 이동방법까지 확인하고 들어가는 편이 좋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파도 막으려고 심은 숲이 물고기까지 불렀다…300년 이어진 해안숲

경남 남해 물건항에는 바다와 마을 사이를 길게 가로막은 숲이 있다. 자연스럽게 남은 해안숲처럼 보이지만 약 300년 전 주민들이 바닷바람과 해일에서 집과 농경지를 지키고 연안 어장에도 도움을 얻기 위해 만든 방조어부림이다.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며 숲길을 빠져나오면 물건해변과 작은 어선, 독일마을 아래의 남해 바다가 곧바로 이어진다.

영천 우로지자연숲, 초록 터널 아래 보랏빛이 올라왔다…8월 지금 걷기 좋은 숲길

경북 영천 망정동 우로지자연숲은 지금부터 색이 하나 더 늘어난다. 약 560m 메타세쿼이아 숲길 아래 2026년 맥문동이 8월 중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고, 바로 옆에는 황톳길과 맨발길이 이어진다. 숲만 보고 돌아서지 않고 우로지 약 1.5km 둘레길과 팔각정, 수변데크, 저녁 경관까지 연결하면 늦여름 반나절 산책코스가 된다.

무주 적상산 사고지, 조선왕조실록을 왜 산꼭대기에 숨겼을까…300년 지킨 기록의 요새

전북 무주 적상산 중턱에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억을 지키던 기록창고가 있다. 1610년 설치된 적상산 사고에는 1634년 묘향산 실록이 옮겨왔고 이후 약 300년 동안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를 지켰다. 1992년 양수발전소 상부댐 조성으로 원래 사고지가 수몰될 상황이 되자 현재 위치로 이전했고 실록전과 선원전을 다시 복원했다.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강물이 바위에 구멍을 뚫었다…200m 화강암반에 남은 흔적

영월 무릉도원면 주천강에는 누군가 거대한 드릴로 바위를 파낸 것처럼 둥글고 깊은 구멍이 이어지는 곳이 있다. 영월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이다. 약 200m 화강암반에 물과 자갈이 만든 포트홀이 집중돼 있고, 바로 위에는 1913년 세운 요선정과 높이 3.5m의 고려시대 마애여래좌상까지 남아 있어 자연과 문화유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광양 배알도 섬정원, 배 없이 두 다리 건너 섬으로…낮보다 밤에 한 번 더 달라진다

광양 배알도 섬정원은 섬인데 배를 타지 않는다. 망덕포구에서 길이 275m 별헤는다리를 걸어 작은 숲섬으로 들어가고, 섬 반대편에서는 약 300m 해맞이다리를 건너 수변공원으로 빠져나온다. 낮에는 섬진강과 남해, 숲과 다리의 구조가 선명하고 밤에는 두 다리와 섬 전체에 경관조명이 켜져 완전히 다른 여행이 된다.

제천 괴곡성벽길, 청풍호가 발밑으로 열린다…첫 오르막 넘어서야 보이는 풍경

충북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를 출발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까지 이어지는 능선 트레킹이다. 이름은 호반 산책길처럼 들리지만 공식 난이도는 ‘상’. 초반 오르막을 지나면 청풍호가 발아래로 내려가고 능선을 옮길 때마다 호수와 산, 마을의 배치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