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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② – 붉은 해변, 라믈라에서 보낸 오후

바다는 조용했고, 하늘은 낮게 깔려 있었다. 고조섬 북동쪽, 붉은 모래로 유명한 라믈라 해변(Ramla Bay)은 지중해 한복판에서 가장 따뜻한 색감을 품은 해변이다. 백사장이 아니라 붉사장. 부드러운 곡선으로 펼쳐진 해안선 위로 붉은 모래가 깔리고, 잔잔한 파도가 리듬을...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인간의 자취 ㅣ 제 1부 이스터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스터 섬에서 남극까지, 지구의 끝에서 다시 읽는 인간과 문명의 기록 제1일: 붉은 흙의 서막과 검은 석상의 고독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산티아고를 떠나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다섯 시간 넘게 비행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마치 기적처럼 떠오른...

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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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밤이 켜진다…노동당사 미디어아트·삼부연폭포 ‘얼음폭포’ 11일 시작

【여행레저신문】 철원의 밤이 9월 11일부터 달라진다. 노동당사에서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삼부연폭포에서는 ‘얼음폭포’ 야간 콘텐츠가 시작된다. 낮에는 고석정 꽃밭을 걷고 해 질 무렵 노동당사와 삼부연폭포로 이어가면 철원의 가을 하루를 밤까지 길게 즐길 수 있다.

“살 꽉 찬 가을이 튄다”…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자연산 대하축제 12일 개막

【여행레저신문】 가을 서해의 제왕 자연산 대하가 돌아왔다. 제25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열린다. 백사장항 포구에서 제철 대하를 맛보고 대하랑꽃게랑교와 안면도자연휴양림, 꽃지해수욕장까지 이어가는 가을 여행 코스를 살펴본다.

인천공항 환승 3시간이면 신포시장, 5시간이면 경복궁…공항 밖 투어 이렇게 고른다

【여행레저신문】 인천공항 환승시간이 3시간이면 신포시장, 4시간이면 홍대·애기봉, 5시간이면 경복궁·인사동이나 DMZ 접경지역까지 다녀올 수 있다. 요일마다 운영 코스와 요금이 달라 여권·출도착 탑승권, 한국 입국요건, 출발 30분 전 등록까지 확인해야 한다.

다대포 밤에 4900명 몰렸다…‘별바다부산’ 19일까지 금·토 이어진다

【여행레저신문】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열린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첫 주말에 4900명이 찾았다. 행사는 9월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이어지고, 18~19일 웰니스 프로그램과 광복로 공연, 화명생태공원 나이트마켓까지 9월 야간행사가 이어진다.

[데스크 시각] 관광객 넘쳐 빗장 거는 그리스, 세금 사진에 빗장 치는 한국관광공사

【여행레저신문】 한국관광공사 관광사진을 받으려 관광데이터랩과 투어라즈 등 여러 플랫폼의 가입·인증을 반복했다. 전문 여행매체가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사진 몇 장을 확보하는 데 두 시간 가까이 걸린 실제 취재 경험을 토대로 검색·다운로드·워터마크 문제와 활용 장벽을 짚었다.

“동해 수면 위 631m 걷는다”…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 개장, 입장료 5천원·월요일 휴장

【여행레저신문】 강원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이 9월 5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길이 631m 해상 보행교를 따라 죽도까지 걸을 수 있으며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월요일은 쉬며 입장권은 카드로만 살 수 있다.

200년 염전 소금이 300년 사원으로 간다…11월 7~8일 타이난 왕예 평안소금축제

【여행레저신문】 대만 타이난 베이먼에서 왕예 평안소금축제가 11월 7~8일 열린다. 징자이자오 염전의 소금을 왕예 신앙의 중심인 난쿤셴 다이톈 사원으로 옮겨 축복한 뒤 다시 염전으로 돌려보내며, 올해는 한국 전통 축복의식 단체도 처음 참여한다.

축제가 빠져나간 자리, 5900평 주황빛 파도만 남았다… 괴산 동진천 황화코스모스

축제가 빠져나간 동진천변 둔치 5900평이 주황빛 꽃물결로 물들었다. 소음 없이 호젓하게 걷는 350m 강변 흙길과 괴산 당일치기 힐링 동선.

“일본 천황의 뿌리가 왜 남규슈인가”… 가야·백제가 건넌 한일고대사 2천 년의 비밀

한반도 남부와 북부 규슈 사이에서는 쌀과 철, 사람과 기술이 오랫동안 바다를 건넜다. 백제 멸망과 백강전투 뒤 왜는 국가체제를 재정비했고, 7세기 후반부터 ‘일본’ 국호와 천황 중심 체제가 자리 잡았다. 8세기 『일본서기』 편찬에는 백제계 기록인 ‘백제삼서’가 활용됐다. 일본 건국신화의 무대 미야자키·기리시마와 백제왕 전승이 남은 미사토를 따라 2천 년 한일 고대사의 길을 다시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