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20여 분, 고조섬에 도착하면 풍경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돌담과 들판, 그리고 시간조차 멈춘 듯한 고즈넉한 언덕마을 Xagħra(샤라).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삶이 이어져 온 곳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고조섬이...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트래블가이드 시리즈 1편 – 세이셸 실용 정보 편
세이셸은 아름다운 해변으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되는 나라다. 진짜 낙원은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열린다. 이 섬나라의 입국 절차부터 유심, 환전, 기후까지—세이셸을 온전히 누리기 위한 정보를 차근히 짚어본다.
입국, ‘비자는 없지만 준비는...
청주공항 입국 외래객이 올해 1~5월 약 5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지방공항을 통한 방한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 있는 변화지만, 지역관광의 새 관문이라는 평가는 아직 이르다. 충청권 체류와 숙박, 소비, 국제노선의 지속성이 뒤따라야 증가율이 실제 관광성과로 바뀐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오랫동안 군 경계 정찰로로 사용돼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됐던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3.01km 탐방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동진 해안단구와 투구바위·부채바위, 파도 바로 위를 지나는 데크길이 이어지며, 여름철에는 주말 조기 개장과 토요일 야간 운영도 진행된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이 해안 지질경관과 산림 탐방, 캠핑을 한 일정으로 연결하는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채석강과 적벽강에서는 오랜 침식이 만든 해식절벽을 만날 수 있고, 내변산에서는 직소폭포와 전나무숲길을 걸을 수 있다. 직소천 야영장에는 국립공원 최초의 한옥형 카라반이 들어서며 체류형 여행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 어라연이 깊은 협곡과 감입곡류, 원시림이 어우러진 여름 트레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잣봉 전망대에서는 동강이 산줄기를 감아 도는 장대한 물길을 내려다볼 수 있고, 강 위에서는 래프팅을 통해 기암괴석과 절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관리되는 만큼 차량 진입이 제한돼 도보 탐방과 자연 관찰의 매력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