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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그 – 세상에서 가장 시간이 더디 가는 낙원에서의 하루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3편   페리는 프랄린을 떠나 천천히 라디그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잔잔했고, 구름은 낮았으며, 섬의 윤곽은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조금씩 다가왔다. 멀리 보이는 회색 바위 능선과 야자수, 그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해변. 라디그(La Digue). 세이셸에서 가장 작고,...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콜사이 호수 트레킹기 – 고요를 따라 걷는 세 개의 호수

이른 아침, 오늘은 걷는 날이다. 알마티에서 차를 타고 두 시간 반, 콜사이 호수(Kolsai Lakes)로 향했다. 티엔산 산맥의 품 안에 세 개의 산악호수가 계단처럼 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마음이 끌렸다. 물빛이 다르고, 고도가 다르고, 길도...

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② – 붉은 해변, 라믈라에서 보낸 오후

바다는 조용했고, 하늘은 낮게 깔려 있었다. 고조섬 북동쪽, 붉은 모래로 유명한 라믈라 해변(Ramla Bay)은 지중해 한복판에서 가장 따뜻한 색감을 품은 해변이다. 백사장이 아니라 붉사장. 부드러운 곡선으로 펼쳐진 해안선 위로 붉은 모래가 깔리고, 잔잔한 파도가 리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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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dham Goseong Gangwon: A ‘Grand Opening’ Stripped of Content—Hubris or Systematic Collapse?

Wyndham Goseong Gangwon has officially opened its doors, but the market is left with more questions than answers. With no architectural renderings, no facility...

[기획] 고성(高城)의 침묵을 깨운 윈덤의 승부수… ‘단순 숙박’ 넘어 ‘체류형 데스티네이션’의 시험대 오르다

윈덤 고성 강원 그랜드 오프닝이 던진 세 가지 화두: 매니지먼트 시스템, 뷰의 균질화, 그리고 북부권 MICE의 가능성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강원도 고성의 해안선이 바뀌고 있다....

베이징 수도공항 16억 달러 적자 쇼크… 中 ‘허브 전략’ 무너졌다

다싱공항 분산·국제선 고립의 부메랑… ‘세계 2위’ 공항의 굴욕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중국 항공산업의 상징인 베이징 수도국제공항(BCIA)은 정반대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마티아스 베르나스코니 이사 선임… “서울의 미식은 더 역동적으로 변한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호텔 레스토랑은 더 이상 ‘식사 공간’이 아니다.예약부터 마지막 인사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경험이 되는 시대다. 미식은 맛을 넘어 공간과 분위기, 서비스가...

북유럽, 왜 여름에만 터지나… 모두투어, 장거리 여행 수요 정조준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장거리 여행은 언제 떠나느냐가 절반이다. 특히 북유럽은 ‘시즌이 전부’인 여행지다. 겨울의 긴 밤과 혹독한 기후를 벗어나,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짧은 여름이 사실상 여행의...

허니문도 ‘맞춤형 시대’… 하나투어, 2026-27 신혼여행 프로모션 본격화

박예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허니문이 이렇게 어려운 여행이었나. 검색하면 수백 개의 여행지가 쏟아지고, 블로그와 SNS에는 넘쳐나는 후기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선택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정보는 많아졌지만 기준은 사라졌다. 그래서일까....

유럽을 홀린 26개의 섬광 — 자그레브의 밤이 봄을 불렀다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3월의 자그레브를 낮에만 보고 돌아간다면, 그건 이 도시의 절반만 본 것이다.낮의 자그레브는 여느 중부 유럽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돌로 깎아낸 듯...

10년 만에 열린 인천-제주… 재개인가, 기능 회복인가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의 인천–제주 노선 운항을 허가했다. 해당 노선은 2016년 중단 이후 10년 만에 재개된다. 첫 취항은 5월 12일이며, 초기 운항은 주 2회...

[심층리포트] “이래도 홍콩 갈래?”…스마트폰 뒤지는 ‘디지털 검문소’…

박예슬 기자ㅣ 여행레저신문 2026년 봄, 홍콩 빅토리아 하버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여전히 화려한 빛을 뿜어낸다. 침사추이의 명품 거리와 란콰이퐁의 바(Bar) 역시 겉보기엔 우리가 기억하던 ‘아시아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