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칼립소의 전설을 뒤로하고, 고조섬의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낮게 이어지는 돌담과 투박한 창틀, 바람이 머무는 마당마다 삶의 시간이 조용히 쌓여 있었다. 이 섬의 리듬은 잔잔하면서도 깊었고, 오래된 악보처럼 선명했다. 노천카페에 앉은 사람들은 낮고...
『별이 머무는 밤, 빛을 따라 걷다』 ①
(여행레저신문=이진 기자) 해가 뜨지 않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 세 시, 대낮처럼 밝은 북극광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시계만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줄 뿐, 창밖은 여전히 어둡다. 여기가 바로 지구...
20명 남짓 2열로 블록처럼 끼워 앉아야 탈수 있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세에 셀의 두 번째로 큰 프랄린 섬. 우린 곧바로 발리드 메 (Valle de Mai)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197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발리드 메엔 희귀한 야자나무들이 가득하다.
숨만 쉬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1/87 축소모형으로 한국의 과거와 현재, 유라시아 철도와 세계 도시를 정교하게 재현한 경기 남부 대표 실내 전시관이다. 2026년에는 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도 입장할 수 있고 자유관람 방식이 적용돼 방문 부담이 줄었다. 65세 이상과 36개월 미만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이며, 한국관과 세계관, 피규어 뮤지엄, 베이커리 카페와 놀이터까지 한 건물에서 이어진다.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산속 연못을 중심으로 일본식 목조건축과 상점가, 붉은 도리이, 등불 거리를 조성한 서울 근교 테마마을이다. 낮에는 건축과 정원을 걷고 해가 지면 등불과 수면 반영을 감상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 입장료가 다르고 미성년자, 반려동물, 외부 음식물, 주차 규정이 세분돼 있어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의성 빙계계곡은 한여름 바깥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도 바위틈에서 냉기가 흘러나오는 천연기념물 얼음골이다. 약 2km 탐방로에 빙혈과 풍혈이 이어지고, 쌍계천의 맑은 물과 빙산사지 오층석탑까지 한 동선에서 만난다. 다만 ‘항상 4도 이하’처럼 단정하기보다 바위 구조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현상으로 이해해야 하며, 물놀이는 지정 구역과 현장 통제를 따라야 한다.
광주 북구 맥문동숲길은 호남고속도로 방음벽 옆에 방치됐던 땅을 주민과 북구청이 4년 동안 가꿔 만든 도심 숲이다. 여름이면 메타세쿼이아 아래로 보랏빛 맥문동 군락이 약 1km 이어지고, 벤치와 데크길, 야간조명을 갖춘 산책로가 된다. 화려한 시설보다 버려진 공간이 시민의 정원으로 바뀐 과정과 숲그늘 속 꽃길이 이곳을 찾게 만드는 핵심이다.
제주 월정리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검은 현무암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제주 동부 대표 해변이다. 수심이 비교적 얕아 가족 물놀이에 적합하고 일정한 파도를 이용한 서핑과 카약 체험도 활발하다. 해안 카페거리와 제주올레 20코스가 곧바로 이어져 바다에서 쉬고 걷고 먹는 일정을 한곳에서 완성할 수 있다.
여수 돌산의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여수예술랜드는 거대한 손 조형물 ‘마이다스의 손’을 중심으로 오션스카이워크, 공중그네, 카트, 조각공원과 3D 트릭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 공간이다. 체험마다 운영시간과 키 제한, 현장 결제 여부가 달라 방문 전 동선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하동 악양면 평사리의 동정호가 경상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면적 10만㎡ 이상과 녹지 비율 40% 이상, 주차장·화장실·휴게공간, 전담조직과 관련 조례까지 갖춰야 하는 기준을 통과한 공공정원이다. 섬진강 범람이 만든 배후습지와 왕버들숲, 녹차정원, ‘토지’의 들녘 풍경을 한 코스에서 만날 수 있어 하동의 새로운 수변 여행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