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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른 캐니언, 바람이 깎아낸 협곡의 시간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를 출발한 지 세 시간쯤 흘렀을까. 땅빛이 점점 붉어진다. 고요했던 초원이 갈라지며 계곡의 입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손보다 바람과 시간이 먼저 지나간 흔적들. 거대한 붉은 절벽은 말없이 서 있고, 그 아래로 이어진...
[카자흐스탄 트래블가이드] 콜사이 호수 트레킹기 – 고요를 따라 걷는 세 개의 호수
이른 아침, 오늘은 걷는 날이다. 알마티에서 차를 타고 두 시간 반, 콜사이 호수(Kolsai Lakes)로 향했다. 티엔산 산맥의 품 안에 세 개의 산악호수가 계단처럼 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마음이 끌렸다. 물빛이 다르고, 고도가 다르고, 길도...
몰타 감성 칼럼 ④ — 낯설고 오래된, 몰타의 숨은 얼굴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몰타 감성 칼럼 ⑤ — 몰타의 테이블, 기억을 마시는 저녁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나는 특별한 걸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먹기로 했다. 천천히, 기억이 될 음식을. 몰타의 어느 와인바에서, 어느 저녁에, 그저 한 끼를 깊이 음미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은 결국 한 끼에서 기억된다.슬리에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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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왜 가요?” 부산서 쿠알라룸푸르 바로 쏜다… 말레이시아항공, 12월 직항 전격 부활
【여행레저신문】 영남권 여행자들의 오랜 갈증이었던 김해공항발 동남아 하늘길이 한층 넓어진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플래그 캐리어 말레이시아항공이 오는 12월 2일부터 부산~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보잉 737-8을 투입해 주 4회 운항하며 전 승객 무료 Wi-Fi와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동남아·호주·뉴질랜드·유럽으로 이어지는 환승 네트워크까지 제공한다.
“비즈니스 왜 타?” 에미레이트, 이코노미에 ‘전동 칸막이’ 올렸다
【여행레저신문】 에미레이트 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식 제어’와 ‘좌석 전체 높이 프라이버시 스크린’을 결합한 차세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공개했다. 신규 A350에 2-3-2 배열 28석으로 적용되며 무선 충전과 13.3인치 4K HDR 화면, 로얄 덜튼 식기와 전용 스파클링 와인까지 더했다.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사이를 얼마나 좁혔는지 신형 좌석의 구조와 서비스를 뜯어봤다.
레고랜드 가을 축제 오늘 개막…“이번 주말 어디 갈까?” 스탬프 6개·코스튬 30팀
【여행레저신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오늘부터 11월 15일까지 가을 축제 ‘브릭 오어 트릿’을 연다. 스탬프 6개를 모으면 한정 배지와 간식을 받을 수 있고, 주말·공휴일에는 어린이 코스튬 콘테스트가 열린다. 온라인 1일권은 대인 4만7000원부터이며, 코스튬 대회는 2014~2024년생 어린이 가운데 선착순 30팀만 참가한다.
“인스타 사진만 보고 갔다간 낭패”… 축구장 8개 문경 문희농원, 50% 환급받고 오미자까지 터는 ‘비밀 동선’
【여행레저신문】 경북 문경 문희농원 개미취축제가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다. 6만㎡ 산자락을 메운 연보랏빛 꽃길과 관람료 50% 환급, 좁은 산길 주차 팁, 문경오미자축제까지 엮는 1일 동선을 함께 짚어본다.
[분석] 제주 97.7%·나트랑 97%…에어서울은 어떻게 ‘적게 띄우고 꽉 채웠나’
【여행레저신문】 에어서울의 8월 김포~제주 탑승률은 97.7%, 나트랑은 97%대다. 항공기 6대로 노선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제주와 베트남 휴양지에는 검증된 수요를 집중하고, 요나고·다카마쓰·장가계처럼 여행 목적이 뚜렷한 노선을 섞었다. 좌석을 거의 비우지 않는 ‘핀셋 노선’ 전략과 작은 기단이 안고 있는 운영 한계를 함께 짚어본다.
대한항공, 인천~오이타 10월25일 재개…벳푸·유후인 겨울 온천길 열린다
【여행레저신문】 대한항공이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6일까지 인천~오이타 노선을 월·수·금·일 주 4회 운항한다. 벳푸와 유후인 겨울 온천여행은 물론 후쿠오카·구마모토·나가사키·가고시마를 묶는 규슈 5개도시 다구간 일정도 짜기 쉬워진다. 운항시간·기종·여행 동선을 정리했다.
“10월 31일 지나면 빗장 잠급니다”… 하루 딱 450명, 5만 평 ‘보랏빛 천상화원’의 비밀
【여행레저신문】 강원 인제 점봉산 곰배령의 2026년 하절기 탐방은 10월 31일까지다. 해발 1,164m 약 5만 평 고원에는 가을 들꽃과 억새가 이어진다. 숲나들e 인터넷 예약은 하루 450명, 진동리 마을대행 예약도 450명이다. 입산은 오전 9·10·11시 세 차례다.
“민속촌 아니었어?” 조선시대 돌성 안에 아직도 230명이 밥 짓고 산다
【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박제된 관광지인 줄 알고 찾았다가 골목 빨랫줄에 걸린 옷가지와 굴뚝의 밥 짓는 연기에 놀란다. 둘레 1,410m의 견고한 석성 안에 약 100세대, 230여 명의 주민이 600년 넘게 터를 잡고 살아가는 순천 낙안읍성 이야기다.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해 질 무렵, 성벽 위에서 바라본 초가지붕과 금전산 자락의 실루엣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기 힘든 시간 여행을 만든다.
“9월 30일 지나면 못 들어간다”… 광클 전쟁 터지기 전 설악산 ‘비경 6.2km’ 그냥 걷는 법
【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가을 단풍철마다 예약 경쟁이 벌어지는 설악산 흘림골을 별도 예약 없이 걸을 수 있는 시간이 20일도 남지 않았다.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하루 5000명 탐방예약제로 전환되는 남설악 흘림골 이야기다. 2015년 낙석 사고 이후 7년 동안 폐쇄됐다 다시 열린 비경 6.2km를 9월 30일까지 예약 없이 걷는 방법과 등선대·십이폭포·주전골 동선, 오색 주차·택시 이용법을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