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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고조섬 붉은 신화 – ① 거인과 님프의 섬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20여 분, 고조섬에 도착하면 풍경은 갑자기 고요해진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돌담과 들판, 그리고 시간조차 멈춘 듯한 고즈넉한 언덕마을 Xagħra(샤라).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삶이 이어져 온 곳이다. 천천히...
귀국 – 공항에서, 감정이 도착하지 않은 시간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알마티 국제공항. 아침 햇살이 유리벽을 투과해 마치 하늘이 바닥에 흩뿌려진 듯 환하다.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출장을 끝낸 듯 분주하게 노트북을 닫고, 어떤 이는 고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담담한...
몰타 감성 칼럼 ① — 그 섬에 닿는 순간부터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비행이 끝났을 때, 나는 이미 꽤 지쳐 있었다. 인천에서 경유지까지 열 시간, 다시 몰타까지 다섯 시간 더. 눈꺼풀은 무겁고, 옆자리 청년의 이어폰 소리는 계속 새어 나왔다.하지만 비행기 창밖으로 작은 섬이 모습을 드러낸...
[1000 Cities and 1000 Cultures] 피렌체,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 언젠가 … 함께 올라가 주겠니 ?” “ 언제 ?” “ 음 …10 년 후 ? 준세이 약속해 줄래 ?” “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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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중화저수지 우륵생태둘레길, 3.6km 한 바퀴에 가얏교와 우륵공원까지
고령 중화저수지는 수면 위 가얏교와 우륵정, 우륵공원을 한 동선에서 만나는 대가야읍의 수변 산책지다.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면 약 3.6km지만 전부 평탄한 데크길은 아니다. 도로 옆 우륵생태둘레길은 약 1.5km로 걷기 편한 반면 반대편에는 산자락 계단이 포함된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우륵공원과 수변구간만 골라 걷는 편이 훨씬 편하다.
팔공산 갓바위 관암사 코스, 편도 약 2km 돌계단 올라 만나는 보물 석불
팔공산 갓바위는 경산 관봉 정상의 석조여래좌상을 찾아 오르는 대표 기도·탐방 코스다. 대구 쪽 관암사 코스는 편도 약 2km로 비교적 짧지만 관암사 이후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빠르면 왕복 2시간 안팎에 다녀올 수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라면 쉼터와 전망 구간에서 쉬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 이상 여유를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봉화 청량사, 선학정서 0.8km 오르면 청량산 기암절벽 속 천년고찰
봉화 청량사는 청량산도립공원 기암절벽 사이에 들어앉은 산사다. 선학정에서 약 0.8km, 20~30분을 오르면 유리보전과 오층석탑, 깊은 계곡 너머 암봉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있는 길이어서 천천히 오르는 편이 좋고, 경내에는 보물 건칠약사여래좌상과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등 중요한 불교문화유산도 남아 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18.5km, 매봉전망대와 비렁다리 걷는 남해 절벽 트레킹
여수 금오도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장지까지 총 5코스 18.5km로 이어지는 남해 대표 섬 트레킹 코스다. 여수말로 벼랑을 뜻하는 ‘비렁’처럼 길은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고, 매봉전망대와 비렁다리, 사다리통전망대가 코스마다 다른 표정을 만든다. 처음 가는 여행자라면 3코스와 4코스를 중심으로 잡고, 완주는 1박2일로 여유 있게 접근하는 편이 맞다.
통영 광바위 수변산책길 2.6km, 바다 따라 걷다가 남끝등대 지나면 산길로 바뀐다
통영 미수동 광바위 수변산책길은 바다 바로 옆을 따라 걷다가 정자와 쉼터, 남끝등대를 만나는 생활형 해안길이다. 전체 코스는 약 2.6km로 안내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난이도는 아니다. 남끝등대까지는 비교적 편안한 수변길이고, 이후에는 광바위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해안구간만 왕복해도 통영 바다의 매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케이블카 타고 해발 1,458m까지…410m 무장애길 정상 연결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케이블카로 해발 1,458m 정상권까지 오른 뒤 완만한 데크길을 걸을 수 있는 고산 산책 코스다. 2024년 말 기존 2.4km 숲길에 평창평화봉까지 이어지는 410m 무장애 나눔길이 추가돼 부모님이나 유모차 동반 가족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2026년 여름 케이블카는 8월 23일까지 09시~19시 운행하며 하행은 20시까지다.
춘천 대룡산 제2활공장, 차로 고지대까지 올라 춘천 시가지 내려다보는 여름 전망 명소
춘천 대룡산은 해발 899m로 춘천 동쪽을 감싸는 산이다. 정상부까지 임도가 이어져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제2활공장 일대에서는 춘천 시가지와 주변 산줄기를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한여름에도 고도가 높아 산바람이 강하게 느껴지는 날이 많고, 낮 전망부터 일몰과 야경까지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포항 곤륜산 활공장, 177m 정상에서 칠포해변과 동해가 한눈에 펼쳐진다
포항 곤륜산은 해발 177m 안팎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 활공장에 서면 칠포해변과 곡강천 하구, 포항 북부 해안선과 동해가 시야 가득 펼쳐진다. 정상까지 약 20분이면 오를 수 있지만 포장 진입로의 경사가 급해 짧고 강한 오르막을 각오해야 한다. 인조잔디 활공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과 오토바이의 정상 진입은 제한된다.
강릉 연곡해변, 700m 백사장 뒤 솔숲까지…바다와 캠핑을 한 번에 즐기는 여름 피서지
강릉 연곡해변은 700m 길이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이 한 공간에 이어지는 동해안 피서지다. 해수욕만 하고 돌아서는 곳보다 바다 산책과 솔숲 휴식, 캠핑을 함께 즐기기 좋아 가족 단위 여행에 잘 맞는다. 해변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캠핑장에는 일반 데크와 자동차 캠핑존, 카라반, 무장애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