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다시 서울을 두드리다ㅡ2025 마카오위크 오픈

마카오정부관광청, ‘My Favorite Macao’ 슬로건과 함께 서울서 5일간 대형 로드쇼 개최

마카오정부관광청, ‘My Favorite Macao’ 슬로건과 함께 서울서 5일간 대형 로드쇼 개최

(여항레저신문=이정찬 기자) 5월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낯익은 얼굴들 사이로 마카오정부관광청의 공식 로고가 박힌 배너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2025 마카오 위크’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단순한 로드쇼가 아니라, 마카오가 한국을 향해 관계를 더욱 다지는 연례적 교류의 자리다. 이 행사는 이미 지속되어온 업계 간 협력 관계를 더욱 정교하게 조율하는 무대다.

행사장 입구에는 ‘MACAO Tourism + MICE Product Updates’ 및 ‘Macao Seminar & Travel Mart’ 안내 배너가 세워졌고, 내부에는 도시 풍경과 콘텐츠가 담긴 키비주얼이 스크린에 상영됐다. 프레스 명패가 정리된 좌석, 리셉션 데스크 앞에서 자료를 수령하는 업계 인사들의 모습은, 마카오와 한국의 연결이 이미 일상이라는 걸 말해준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이날 ‘Macao Tourism + MICE Product Updates Seminar & Travel Mart’라는 이름으로 2025 마카오 위크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 여행업계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 깊어진 네트워크가 체감되는 자리였다.

공식 슬로건은 ‘My Favorite Macao’. 마카오는 더 이상 낯선 도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로 리포지셔닝을 시도 중이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철학이다.

2025년 마카오는 MICE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가족여행을 아우르는 복합 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특히 홍콩과 연계한 자유여행 루트는 ‘목적지’에서 ‘관문’으로의 전환을 암시한다.

트래블 마트에는 갤럭시 마카오, MGM, 에어마카오, 코타이 워터젯, 마카오국제공항, 샌즈 차이나 등 20여 개 기관이 참가했고, MICE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 영상과 함께 이뤄진 발표에는 실무 감각과 감성이 공존했다.

‘2025 마카오 위크’는 5월 29일 세미나와 트래블 마트, 5월 30일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그리고 6월 2일까지 에픽서울 행사까지 총 5일간 이어진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이번 위크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감성을 앞세우되 전략을 잃지 않는 이들의 행보는, 여행이 상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여행은 때로, 재개보다 재인식이 중요하다. 마카오는 지금,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익숙하게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