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여행 사진가 발굴을 위한 론리플래닛 코리아의 ‘라이징 포토그래퍼 콘테스트’.3명의 사진가가 독일 5개 도시의 감성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포착한 전시회 ‘Flow City’ 개최.

라이징 포토그래퍼 전시회 ‘Flow City’가 10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X갤러리에서 열린다.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가 주관하는 라이징 포토그래퍼는 여행 사진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활동을 서포트해주는 특별한 프로젝트. 2017년부터 매년 3명의 여행 사진가를 선정해 해외 촬영부터 사진 전시회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주며 많은 관심을 모았고, 이미 국내 사진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테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제1회부터 함께한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와 더불어 루프트한자, 독일관광청, LG올레드TV 등이 후원사로 참여해 무게감이 더해졌다.

제3회 라이징 포토그래퍼 콘테스트는 시작부터 열띤 경쟁을 보여줬다. 2주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사진가가 지원했다. 

포트폴리오 심사와 전문가 면접을 거쳐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파이널리스트는 김윤경, 김희원, 유환희(이상 가나다 순) 총 3명. 이들 3명의 파이널리스트는 지난 7월 독일 5개 도시로 6박 8일간 촬영 여행을 다녀왔는데, 천편일률적인 여행 사진을 벗어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라이징 포토그래퍼의 과제. 이를 위해 김윤경 사진가는 독일 제2의 도시 함부르크, 김희원 사진가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 유환희 사진가는 독일 남부의 중심 도시 드레스덴에서 메인 촬영을 진행하며 각자의 고민을 사진으로 진지하게 풀어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에서는 3명이 함께 촬영하며 동일한 장소를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카메라를 통해 더욱 매력적이고 색다르게 완성된 독일 5개 도시의 개성을 전시회 ‘Flow City’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3명의 라이징 포토그래퍼가 담아온 여행 사진은 10월 8일부터 후지필름 X갤러리 전시장에서 열리는 ‘Flow City’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도시(City)를 색다르게 포착하고 해석한 라이징 포토그래퍼의 사진이 마치 새로운 흐름(Flow)처럼 펼쳐진다. 

확실한 주제와 접근법을 보여주는 3명의 사진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김윤경 사진가는 도시에서 마주친 우연성을, 김희원 사진가는 도시가 품은 따뜻한 감성을, 유환희 사진가는 날씨와 관계된 도시의 내밀한 일면을 전시장에 펼쳐놓는다.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자의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공항을 재해석한 공간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도시적 일상의 흐름을 전달하듯이 동선을 구성하고, 부드러운 물성을 전달하는 소재를 요소 요소에 적용해 감성적 연출을 더했다. 

프레임리스 액자 등을 활용한 작품 프린트도 일반적인 사진 전시와 차별화된다. 전시장에 설치된 LG올레드TV를 통해서도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도시 여행의 감성이 한층 가깝게 다가오는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