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스타나, 중앙아시아 항공의 정점에 서다

Skytrax·APEX 연속 수상·승객 평가 호평…세계 무대 신뢰 재확인

(여행레저신문==이정찬 기자) 자흐스탄 국적기 에어아스타나(Air Astana)가 2025년 글로벌 항공 평가에서 다시 한 번 중앙아시아 최고의 항공사로 인정받으며 항공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주요 국제 항공 평가 기관인 Skytrax World Airline Awards와 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APEX)에서 받은 수상 성과는 단순한 ‘지역 수상’이 아니라, 전 세계 승객과 전문가가 검증한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Skytrax: 14년 연속 ‘중앙아시아·CIS 최고 항공사’

에어아스타나는 2025년 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Central Asia & CIS Best Airline’로 14년 연속 선정됐다. 이뿐 아니라 ‘최고 기내 서비스’ 부문에서도 반복 수상하며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했다. Skytrax는 수백 개 항공사 승객 설문과 감사 평가를 기반으로 선정되는 권위 있는 부문으로, 특히 장거리 및 국제 운항을 포함한 전반적 평가에서 신뢰도가 높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온라인 승객 설문과 독립 평가단의 심층 분석을 기반으로 수여된다. 에어아스타나의 연속 수상 기록은 지역 대표 항공사의 지속적 서비스·안전·정시성 전략이 실제로 승객에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승객 경험 중심 평가 APEX, 에어아스타나 최고 등급 Five-Star Major Airline 획득

또 다른 글로벌 평가기관인 APEX에서도 에어아스타나는 Five-Star Major Airline 등급을 획득하며, 승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APEX 평가는 세계 여행자들이 직접 참여해 항공편 전반—좌석 편안함, 기내 서비스, 식음료, 엔터테인먼트·Wi-Fi 등을 포함한 평가로 이루어지며, 1백만 건 이상 검증된 비행 평가를 기반으로 등급이 부여된다.

APEX Five Star 등급은 전 세계 주요 항공사 중 극소수만이 얻는 기준으로, 승객이 실제 이용 경험을 통해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현실적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와 의미

이번 수상 성과는 단순 지역 왕좌 유지를 넘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된다.
Skytrax 평가가 객관적 조사 기반인 데다, 다양한 국적의 승객 리뷰가 반영된다는 것과 APEX가 세계 최대 여행 앱과 협력해 평가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 등이 에어아스타나의 글로벌 신뢰도를 뒷받침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에어아스타나의 연속 수상은 서비스 품질뿐 아니라 운영·훈련·안전 교육 수준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중앙아시아 항공사라는 지역 한계를 넘어 세계 수준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성장 기반: 네트워크·기단 확대 계획

에어아스타나는 수상뿐 아니라 항공 네트워크 확대와 현대 기단 운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기준 최신 Airbus A321LR 기종 도입과 더불어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보잉 787-9 도입 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기단 현대화 및 노선 확장은 승객 편의 향상과 함께 국제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아시아·유럽·중동을 잇는 네트워크 확대는 카자흐스탄의 지정학적 이점을 실전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에어아스타나의 2025년 성과는 Skytrax World Airline Awards에서 14년 연속 중앙아시아 최고 항공사 선정, APEX Five Star Major Airline 등급 획득으로 승객 평가 기반의 글로벌 신뢰도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단지 상장·홍보용 수상이 아니라, 승객 경험·서비스 품질·운영 효율성·미래 전략이 균형 잡힌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 에어아스타나가 지역 대표 항공사를 넘어 글로벌 경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지, 그리고 항공 네트워크 확장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