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보고 슈퍼카도 탄다…‘자동차 테마 여행’ 시장 커진다

(이만재 기자 ㅣ여행레저신문)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결합한 테마 여행’의 확대다. 단순한 관광이나 휴양을 넘어 F1 그랑프리 관람, 슈퍼카 드라이빙 프로그램, 럭셔리 자동차 체험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는 오랫동안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분야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여행 경험과 결합된 고급 테마 관광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F1 그랑프리 관광 상품이다.
모나코,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F1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관광 산업이다.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전 세계 자동차 팬들과 여행객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 관광 산업 전체가 함께 움직인다.
특히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F1 일정 가운데서도 독특한 이벤트로 꼽힌다. F1 역사상 드문 야간 도심 레이스로 유명하며, 마리나베이의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경기 장면은 세계적으로도 상징적인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행 상품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경기 티켓만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슐랭 레스토랑 만찬, 특급 호텔 숙박, 도시 야경 관광, 리버크루즈 등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이 늘고 있다.
또 하나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슈퍼카 드라이빙 투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럭셔리 스포츠카를 직접 운전하며 유명 도로나 관광 코스를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유럽과 중동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모터스포츠 관광과 결합해 자동차 중심 체험형 여행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경험 중심 프리미엄 여행 시장의 확대”로 보고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취미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테마 여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도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최근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기업 피피티투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섰다. 피피티투어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F1 그랑프리 관람 여행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첫 공동 상품으로 ‘싱가포르 그랑프리 투어 4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F1 경기 관람과 함께 미슐랭 레스토랑 만찬, 특급 호텔 숙박, 리버크루즈 체험 등 싱가포르의 야경과 도시 관광을 결합한 일정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자동차 테마 여행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와 모터스포츠가 단순한 취미 영역을 넘어 여행과 결합된 새로운 경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1 그랑프리처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이벤트는 도시 관광과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의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지금,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드라이빙 여행’**은 새로운 프리미엄 관광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