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셰프 최현석, G 베어 그리고 유소연… 마카오가 쏟아부은 초호화 ‘속삭임의 밤’
(여행레저신문=이정찬 기자) 샌즈 차이나(Sands China Ltd.)가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런더너 그랜드 – 마카오 쇼케이스 2025(Londoner Grand – Macao Showcase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마카오의 신규 리조트 런더너 그랜드(Londoner Grand)를 중심으로, 마카오를 복합문화·미식·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소개하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었다.
이번 쇼케이스는 3개의 키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29일 저녁 진행된 갈라 디너, 30일 오전의 공식 오찬, 그리고 같은 날 오후의 골프 이벤트가 그것이다. 런더너 그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로열 블루와 골드로 꾸며진 현장에는 마카오 관광청과 샌즈 차이나 관계자, 여행·호텔업계 리더, 미디어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스타 셰프와 K팝 스타, 럭셔리 디너를 완성하다
갈라 디너는 ‘Start of a Whisper(속삭임의 시작)’이라는 테마 아래 펼쳐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셰프 최현석이 준비한 4코스 디너는 런더너의 미식 콘셉트를 구현한 대표 사례였다.
이어진 가수 비(Rain)의 공연은 클래식한 공간에 활력을 더하며 ‘속삭임’이라는 키워드를 감각적 언어로 해석했다. 행사 마스코트 G 베어(G Bear)가 깜짝 등장해 웃음을 유도한 장면은 참석자들에게 유쾌한 반전이었다.
정체성을 말하는 오찬… 조용한 스토리텔링
30일에는 ‘From Whispers to Legend(속삭임에서 전설로)’이라는 주제로 오찬 행사가 이어졌다. G 베어와 런더너 브랜드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전개된 이 자리에서는, 정제된 음식과 함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포함됐다. SNS 반응은 과장되진 않았지만, 브랜드의 콘셉추얼한 마케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확실히 유도되었다.
LPGA 스타 유소연과의 라운딩… ‘레전더리 스윙’으로 마무리
이날 오후 열린 ‘The Legendary Swing’ 골프 이벤트는 약 50명의 VIP가 참여해 런더너의 액티브한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LPGA 유소연 프로의 참석은 뜻밖의 반가운 ‘출연’으로 받아들여졌고, 참가자들과의 친밀한 교류가 행사 후반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G 베어는 이 자리에서도 ‘에너지 스테이션’ 운영이라는 설정으로 브랜드 캐릭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브랜드는 공간이 아니라 경험이다
샌즈 차이나 윌프레드 웡 부회장은 “한국은 마카오 관광산업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런더너 그랜드는 단순 숙박을 넘어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리조트 속 리조트’ 개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런더너 그랜드는 2,405개 객실과 18종의 스위트 타입, 전담 A-Team 서비스를 갖춘 고급 리조트로, 고객경험(CX)을 중심에 둔 설계가 특징이다.
행사의 마스코트 G 베어는 최고경험책임자(Chief Experience Officer)’라는 설정 아래, 런더너의 유머감각과 환대 철학을 상징한다.
마카오는 지금, ‘카지노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브랜드·경험이 융합된 고급 레저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다. 런더너 쇼케이스는 그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 공식적 선언이자 실전 마케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