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곤 한다. 고조섬에서 돌아온 날 밤, 나는 숙소 창가에 앉아 몰타 지도를 다시 펼쳤다. 익숙한 지명들 사이에 낯선 단어들이 있었다. Mdina, Blue Grotto, The Three Cities, 그리고 공항 근처...
『별이 머무는 밤, 빛을 따라 걷다』 ①
(여행레저신문=이진 기자) 해가 뜨지 않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 세 시, 대낮처럼 밝은 북극광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시계만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줄 뿐, 창밖은 여전히 어둡다. 여기가 바로 지구...
상하이가 한국인 해외여행 시장에서 다시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 2025년 상하이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90만 명을 넘어서며 주요 외국인 방문 시장 1위에 올랐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무비자 입국까지 더해지면서 상하이는 여름휴가와 주말 도시 여행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근거리 해외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
충남 부여 여행은 흔히 부소산성, 낙화암, 정림사지, 궁남지 같은 백제 유적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초여름 밤 장암면 덕림마을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부여가 열린다. 고려 재실인 덕림병사 주변 숲과 풀숲 사이로 반딧불이가 나타나고, 어둠 속 한옥 실루엣과 별빛이 겹치며 부여의 밤을 조용한 생태 여행지로 바꾼다.
충북 음성 용계저수지 둘레길은 산을 두고 도수터널로 이어진 용계·무극·금석 ‘삼형제저수지’의 독특한 구조를 배경으로 걷는 수변 산책길이다. 4.8km 길에 데크와 숲길, 잔잔한 호수 풍경이 이어져 무리한 등산 대신 두 시간 안팎의 주말 걷기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서울·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 동선이 가능해 부모님 동반 나들이 코스로도 잡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