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트래블가이드 칼럼 시리즈 2편
창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산등성이와 붉은 지붕의 마을, 그리고 그 너머의 인도양은 어느 한 시점의 현실이라기보다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활주로 대신 풍경 속으로 착륙한 기분. 세이셸의 첫 인상은...
이가온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시간 위를 걷는 섬 — 역사와 현재를 품은 지중해의 요새
지중해 한가운데,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남쪽으로 불과 90km.
몰타(Malta)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사이에 낀, 면적 316㎢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다. 하지만 이 땅 위에 새겨진 문명의 궤적은...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몰타, 어떻게 가는가?
대한민국에서 몰타로 가는 직항편은 현재 없다. 대부분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출발하여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로마, 도하, 아부다비 등을 경유한 후, 몰타 국제공항(Malta International Airport, MLA)로 도착한다.
몰타 국제공항은 수도 발레타에서 약 10km 떨어져 있으며,...
경남 하동 북천면 직전리 들판은 가을이면 분홍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한꺼번에 펼쳐지고, 북천역 주변 철길을 지나는 열차가 꽃밭 사이로 들어온다. 2026년 축제 세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36ha 코스모스와 6ha 메밀꽃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렸다. 올해도 9월 말부터 개화 상황과 공식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습지에 갈대와 갯벌이 넓게 이어진 곳이다. 2026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을 벗어나면 약 3km 데크를 따라 짱뚱어와 게,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늦가을에는 큰고니가 찾아오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갈대가 가장 선명한 시간대와 주차, 가족 산책 동선까지 미리 알고 가면 반나절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신안 병풍도는 가을이면 맨드라미 정원이 붉은색·노란색·보랏빛으로 바뀌는 섬이다. 신안군 2026 공식 축제계획에는 맨드라미 축제가 10월 중 열리는 것으로 잡혀 있고,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병풍도 맨드라미정원은 17.9ha 규모로 조성돼 왔으며, 꽃밭 너머 바다와 다도해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1.3km 병풍바위와 12사도 순례길까지 붙이면 하루 일정이 꽉 찬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은 10월이면 솔숲 아래 11ha 규모 구절초 군락이 하얗게 번지는 전북의 대표 가을 정원이다. 2026년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올해는 550m 짚와이어와 출렁다리, 폭포, 산책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 성인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4000원 상당 정원사랑상품권이 돌아오고, 주차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방문이 유리하다.
양주 나리농원은 천일홍과 핑크뮬리, 넓은 꽃밭 산책길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수도권 대표 가을 명소다. 2026 양주 천일홍 가을 페스타는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서기보다 농원 안쪽까지 걸으며 서로 다른 꽃밭과 포토존을 천천히 둘러보는 편이 이곳의 규모와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앞 명선도는 낮에는 330m 둘레의 작은 무인도지만 해가 지면 18개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2026년 8월 기준 야간 운영은 오후 7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기상 악화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는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를 잇는 165m 해상보행교 설치도 추진돼 향후 입도 동선이 달라질 전망이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은 봄 청보리밭에 이어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풍경이 바뀐다. 고창군은 메밀꽃이 통상 9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9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안내하고, 농장 측은 가을꽃잔치를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 운영한다고 소개한다. 다만 2026년 가을 세부 일정과 개화 현황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방문 전 꽃 상태를 확인하면 30만여 평 구릉지와 산책로, 카페, 식당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충주 악어봉은 2024년 9월 정식 탐방로가 열린 뒤 월악산권의 인기 산행지로 떠올랐다. 월악로에서 전망대까지 편도 0.9㎞, 해발 448m 작은악어봉에 오르면 충주호로 뻗은 산자락이 여러 마리 악어처럼 겹쳐 보인다. 다만 거리가 짧다고 쉬운 길은 아니다. 바위와 급경사가 이어져 왕복 1시간~1시간30분 정도 잡는 편이 현실적이며, 여름에는 물과 미끄럼 방지 신발이 필요하다.
강원 고성 화진포 동쪽의 응봉은 해발 122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화진포호와 동해, 화진포해변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화진포의 성 옆 소나무숲길에서 약 20분이면 정상권에 닿고, 길 대부분이 완만해 짧은 산책으로 조망을 얻기 좋다. 맑은 날에는 북쪽 구선봉과 해금강, 금강산 방향까지 시야가 열린다. 다만 해질녘에는 흙길이 빠르게 어두워져 하산 시간을 남겨두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