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아시아 총괄에 유수진 선임…한국 시장 확대 전략 본격화

(이만재 기자 | 여행레저신문)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글로벌 노선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 본부 총괄에 한국 지사장 유수진을 선임했다. 이번 알래스카항공 아시아 총괄 인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과 맞물려 항공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은 최근 아시아·유럽·남태평양 지역을 총괄할 글로벌 지역 본부 책임자 3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항공 아시아 총괄에는 한국 지사장인 유수진이 선임됐으며, 영국·유럽 지역 본부 총괄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케이스 베르켈크(Cees Verkerk), 남태평양 지역 본부 총괄에는 호주 출신의 앤드류 스탠버리(Andrew Stanbury)가 임명됐다.

이번 알래스카항공 인사는 하와이안항공과의 합병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본격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합병 이후 협력을 강화하며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약 29개 국제 노선과 140여 개 목적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항공 아시아 총괄로 선임된 유수진은 서울을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노선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시장이 향후 알래스카항공의 핵심 성장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수진 알래스카항공 아시아 총괄은 “아시아의 핵심 시장인 한국과 일본을 함께 총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는 알래스카항공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이라는 중요한 모멘텀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와이안항공과 함께해온 지난 1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두 항공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아시아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진 총괄은 2016년부터 하와이안항공 한국 지사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시장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총괄해왔다. 항공, 항공우주, 자동차, 방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3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어프랑스-KLM에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영국·유럽 지역 본부 총괄로 선임된 케이스 베르켈크는 지난 10년간 알래스카항공에서 스테이션 운영 지원과 공항 서비스 총괄을 맡아온 항공 운영 전문가다.
그는 앞으로 알래스카항공의 영국 및 유럽 사업 전반을 관리하며 현지 공항과 파트너사, 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남태평양 지역 본부 총괄로 임명된 앤드류 스탠버리는 하와이안항공 호주·뉴질랜드 지사장을 지낸 항공 영업 전문가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쿡 아일랜드 등 남태평양 노선을 총괄하게 된다.
한편 알래스카항공은 글로벌 허브인 시애틀을 중심으로 국제선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천 노선은 주 5회 연중 운항 중이며 도쿄 나리타 노선은 매일 운항하고 있다.

또한 올 봄부터 유럽 노선도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로마 노선은 다음 달 28일부터 하계 시즌 운항을 시작하며 런던 히드로 노선은 오는 5월 21일부터 연중 운항된다. 레이캬비크 노선 역시 5월 28일부터 하계 시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을 중심으로 시애틀, 호놀룰루, 포틀랜드, 앵커리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을 허브로 북미와 중미,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140여 개 목적지를 연결하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