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서울특별시와 11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광화문광장에서 ‘2019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2019년 13주년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축제 참가자들이 그린 운동화를 라오스의 아동·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순수함을 간직한 땅’ 라오스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수려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하지만 2018년 댐 붕괴사고, 2019년 홍수 피해 등 잦은 수해로 인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아픔을 겪었다. 서울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운동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는 운동화에 평화와 희망의 이미지를 그려 해외 빈곤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전 세계적인 나눔 운동이다. 서울시는 2007년 내전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우간다의 소년병들에게 5000켤레의 희망의 운동화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라오스, 베트남, 메솟, 미얀마, 몽골, 키르기즈스탄, 스리랑카 등의 빈곤청소년들에게 약 6만9000켤레의 희망의 운동화를 전달하였다.
엄연숙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통해 많은 서울시민과 청소년이 세계적인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나눔축제 개최의 뜻을 말했다.
서울시는 지구촌공생회와 업무협력을 통해 운동화가 필요한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운동화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재한 라오스 유학생 협회 소속 청소년들이 나눔 축제 진행에 함께 참여하여 양국의 문화교류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11월 8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2019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는 문재인 대통령, 바둑인 이세돌 9단과 웹툰 작가 등이 그린 유명인사 운동화 전시, 청소년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라오스 사진전, 전통 의복체험, 전통 차 시음, 맨발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나눔 축제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11월 5일까지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운동화와 그리기 도구는 현장에서 제공하며 운동화 그리기 및 참여활동 등을 완료한 참가자에 한해 자원봉사확인증(2시간)이 발급된다. 문의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문화사업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