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 언젠가 … 함께 올라가 주겠니 ?” “ 언제 ?” “ 음 …10 년 후 ? 준세이 약속해 줄래 ?” “ 좋아 , 약속할게 ”
냉정과 열정 사이는 준세이와 아오이의 대화로 시작된다 . 배경음악은 요시마타 료의 ‘Whole nine yard’. 영화를 사랑하는 , 로맨티스트라 생각하는 분들은 이 영화를 기억할 것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지는 정적이며 동적인 느낌이 영화를 지배한다 . 피렌체라는 도시의 역사 때문일까 , 영화 속 건물과 골목 사이는 시간이 앉아 쉬는 듯하다 . 10 년의 오해와 며칠의 재회 , 처음부터 아오이와 준세이는 떨어져 있지 않았다 .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 피렌체
이 영화의 원작은 소설 ‘ 냉정과 열정 사이 ’.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가 실제 연애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소설이다 . 주제는 사랑 .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 이야기를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 이야기를 쓴다 . 서로 결정한 것은 대학 시절 애인이지만 헤어졌다는 것 , 10 년 후 피렌체 두오모에서 재회 하지만 두오모의 약속은 잊혀 졌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 이 외는 각자의 자유로 쓰였다 .
소설은 월간 가도가와에 에쿠니 가오리가 한 회를 싣고 다음 호엔 츠지 히토나리가 싣는 것으로 2 년간 연재 되었다 . 이후 남자의 이야기는 Blu, 여자의 이야기는 Rosso 로 출간 되어 스테디 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소설이 연재되고 많은 일본인 관광객 ( 특히 남자 ) 이 자전거와 스쿠터를 대여해 피렌체 곳곳을 휩쓸었다는 후문이다 .
냉정과 열정 사이로 연인의 성지라는 호칭을 얻기 전 피렌체는 이미 슬픈 사랑을 간직 하고 있었다 .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은 유명하다 . 호메로스 , 셰익스피어 , 괴테와 더불어 4 대 시성으로 불린 단테 , 신곡은 베아트리체를 바라보는 그의 사랑에서 탄생한다 . 베아트리체와 단테는 단 두 번 조우했다 . 몰락 귀족인 단테는 그 지방 최고의 귀족인 베아트리체와 맺어질 수 없었다 . 단테는 젬마라는 귀족과 결혼을 했고 베아트리체는 바르디 가문의 귀족과 결혼한다 .
베아트리체는 24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 단테는 서른에 정치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지만 음모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망명 생활을 하게 된다 . 그가 힘든 생활 속에서 버티며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베아트리체 때문이다 . 평생을 사랑했지만 한 번도 자신이 소유할 수 없었던 베아트리체 . 그녀에 대한 열정으로 단테는 1321 년 라벤나에서 열병으로 죽기 직전 신곡을 완성했다 . 아름다운 사랑의 도시 피렌체의 이름은 지금도 냉정과 열정사이 , 신곡을 읽을 때 마다 독자를 울린다 .

미켈란젤로 광장 , 피렌체의 노을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첫 장면 . 넓게 펼쳐진 피렌체와 두오모가 보이던 그 풍경 . 피렌체 동남쪽에 위치한 미켈란젤로 광장은 피렌체 시내 전체를 조망 할 수 있는 장소이다 . 영화에서 보이는 풍경은 항공 촬영이다 . 이 장소는 일몰로도 유명하다.
광장의 곳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서 있다 . 관광의 백미인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며 곳곳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 기념품을 사기에도 적당하다 . 금강산도 식후경 ! 근처 골목에는 fiori 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며 로스트 비프와 라비올 리가 대표 메뉴다 . 키안티 와인과 로스트 비프 , 여행의 피로가 싹 달아난다 .

준세이와 아오이 , 단테와 베아트리체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엔 많은 다리가 있다 . 그 중 베키오 다리는 가장 오래된 다리며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다리다 .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제회 한 다리이자 준세이가 아파트에서 공방으로 출근하며 건너는 다리이기도 하다 . 2 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다른 다리는 모두 폭파 했지만 이 다리만은 남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
다리 중앙에는 금속 세공가로 유명한 벤베누티 첼리니의 흉상이 있다 . 흉상 아래는 자물쇠들이 달려있는데 연인들이 자물쇠를 잠그고 열쇠를 아르노 강에 던진다고 한다 . 단테와 베아트리체와 같이 풀리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 시에서는 50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 베키오 다리는 여느 다리와는 다르다 .
금은 세공점이 늘어서 있어 다리를 건너는 느낌 보다는 거리를 걷는 느낌이 드는 다리다 . 16 세기부터 금은 세공점이 들어섰는데 지금도 금은 세공점이 많아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 다리를 건너다 지칠 때 , 이태리의 명물 젤로또 가게가 눈에 띈다 .

10 년의 기다림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 피렌체의 두오모는 모든 연인의 성지래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
거리의 중심에는 피렌체 두오모가 있다 . 준세이는 10 년이 지난 후 두오모의 꾸뽈라에 올라 아오이를 기다린다 . 흰색 벤치에 앉아 피렌체를 외롭게 바라보는 준세이 , 일어서려는 순간 마주치는 아오이 . 둘의 재회는 운명 적이었다 . 마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두 연인처럼 .
이 아름다운 성당은 녹색 , 흰색 , 붉은색의 천연 대리석을 사용했고 짓는데 무려 128 년 가량 걸렸다고 한다 . 특히 두오모 내부의 천장화는 두오모를 대표한다 . 이 천장은 브루넬레스키가 판테온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 천장에 그려진 벽화 최후의 심판은 바사리의 작품 이지만 이후 추카피에 의해 완성 되었다 . 꾸뽈라를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이루어져있다 .
총 계단의 숫자는 414 개 , 대부분 여행자들은 숨이 턱까지 차서야 꾸뽈라에 도착한다 . 아름다운 피렌체의 모습을 보기위해 치르는 가격으론 참 저렴하다 . 꾸뽈라에 오르면 준세이가 앉아서 한 숨 짓던 벤치가 있다 . 남자라면 자신의 아오이를 기다리는 맘으로 앉아 보아도 좋은 추억이 된다 . 꾸뽈라를 올라가는 관광객이 많으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한 번 올라가면 잊지 못할 추억이 아로 새겨진다 .
두오모 뒤 중앙시장에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음식점이 있다 . 여러 음식점이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 곳은 가리발디다 . 이곳의 대표 메뉴는 티본 스테이크 . 중앙시장에서 SMN 역 반대 방향 시장 끝에 위치하고 있다 . 조용한 분위기에서 티본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최고의 장소 ! 와인은 추천을 부탁해도 친절하게 추천해준다.

처음 손 잡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요 ? Piazza G. Poggi
두오모에서 재회한 준세이와 아오이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 어색하게 걷는 두 사람의 앞 , 작은 무대에서 첼로 연주가 들려온다 . 두 사람이 첫 키스를 할 때 그 곡이 … .
학교 교정 , 셔츠 한 쪽이 빠져나와있고 항상 같은 부분을 틀리는 첼리스트 . 그 음악을 들으며 둘은 첫 키스를 나눈다 . 포찌광장 강변 어색하게 서 있는 둘에게 운명 같은 그 연주가 들려온다 . 둘의 손을 포개지고 , 아오이가 신청한 이 곡은 운명이 아닌 필연임을 알게 된다 . 이 무대는 작은 광장 같은 곳인데 촬영 시에는 풀밭에 무대를 설치했다 . 이곳에서 바라보는 강가의 풍경은 아름답다 . 냉정과 열정사이의 팬이라면 들러 볼만 하다 .
” 기적 같은 것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 . 우리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네가 혼자서 기다려 주었다는 거야 .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너에게 난 뭐라 해야 할까 . 어떻게 해야 가슴속 빈 곳을 채울 수 있을까 . 나는 과거를 뒤돌다 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 현재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돼 . 아오이 … 너의 고독한 눈동자에 다시 한 번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면 …… 그 때 나는 너를 …… ” – 준세이
아오이 ( 碧 ), 아가 ( 赤 ) 타 준세이 . 열정의 붉음 , 냉정의 푸름 . 열정과 냉정사이의 열정과 냉정은 다름이 아닌 같음 , 동시에 반대편에 서 있다 . 붉고 푸르고 흰 두오모의 모습에서 우리는 냉정과 열정을 느꼈을까 ? 사랑과 예술 그리고 시간이 공존하는 피렌체의 모습에서 냉정과 열정 그 사이를 떠올려 본다 .
[피렌체 여행 정보 업데이트] ■두오모 등정은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이며 통합 패스 가격은 35유로 선이다. ■베키오 다리 자물쇠 부착은 금지되며 위반 시 100유로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티본 스테이크 시내 평균 시세는 1kg당 60~80유로 선이다. ■시내버스는 별도 티켓 없이 신용카드 태그로 결제가 가능하다.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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