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 한국시장 재진입… ‘경험형 여행’ 전략으로 승부 건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전경—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이 경험형 여행 전략으로 한국 시장 재진입에 나서며 체류와 소비 중심 관광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찬 발행인 ㅣ 여행레저신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이 한국 시장에 다시 들어오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홍보 재개가 아니라 관광 전략 자체를 재구성한 이후 이뤄지는 재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관광 시장이 구조적으로 재편되면서 주요 국가 관광청들은 방문객 수 확대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체류와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DNSW 역시 그 흐름에 맞춰 한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 관광객이 있다. 과거에는 관광지를 빠르게 소비하는 관람형 여행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직접 체험하고 소비하는 경험형 여행이 여행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취향 변화가 아니라 여행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수치를 보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분명해진다. 뉴사우스웨일즈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약 28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방문객 규모에서도 안정적인 상위권 시장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소비의 질이다. 한국 관광객은 체류 기간과 총지출 규모에서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단순 방문객을 넘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소비 방식의 변화다. 한국 관광객은 관광지를 단순히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지역에 머물며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이나 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 헌터밸리 와이너리 체험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짧은 일정에서도 체험 중심 소비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은 관광 전략의 중심축을 완전히 이동시키고 있다. 기존에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같은 랜드마크 중심의 볼거리 관광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미식과 와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경험 설계형 관광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관광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할 것인가를 중심에 두는 전략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 동북아 총괄 제니퍼 텅(Jennifer Tung)은 한국 시장의 특성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 모두에서 영향력이 큰 핵심 시장이며, 특히 경험형 여행 선호가 뚜렷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관광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 변화는 콘텐츠뿐 아니라 공간 구조에서도 나타난다. 시드니 중심의 단일 관광에서 벗어나 블루마운틴과 헌터밸리, 해안 지역까지 연결되는 확장형 여행 동선을 강화함으로써 관광객이 한 도시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역을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체류 기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여기에 비비드 시드니와 같은 대형 이벤트와 미식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관광 경험의 밀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순 방문이 아니라 체류와 참여를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 피시마켓 확장과 와인 체험, 쿠킹 프로그램 등은 이러한 경험형 소비를 대표하는 사례다.

접근성 역시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항공 노선 확대와 공항 인프라 개선이 진행되며 한국과 뉴사우스웨일즈 간 이동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관광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의 한국시장 재진입은 단순한 홍보 활동이 아니라 관광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전략을 전면 수정한 이후 다시 들어오는 구조적 접근이다. 관광은 더 이상 장소 경쟁이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고 소비를 유도하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DNSW는 그 흐름에 맞춰 한국 시장을 다시 선택한 것이다.


관광 시장은 이미 관람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한국 관광객을 통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체험과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 시장의 특성은 관광 전략 자체를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NSW)의 한국시장 재진입은 단순한 마케팅 재개가 아니라 변화된 시장 구조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향후 관광 경쟁은 얼마나 많은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는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DNSW는 그 방향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 다시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레고랜드, 2026년 ‘어린이 중심 설계’ 전면 재편… 레고랜드 닌자고 시즌으로 문 연다

레고랜드 닌자고 시즌이 시작되며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들이 캐릭터와 함께 체험형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모터스포츠 여행, 세계를 달리다 ① 세계 TOP F1 레이스 도시 4곳…이제는 여행이다

“도시와 속도가 만나는 순간…F1은 이제 여행이 된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목적지가 아니라 경험이 중심이 되는 흐름 속에서, 스포츠 이벤트를 축으로 한 ‘이벤트 관광’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그 정점에 있는 콘텐츠가 바로 F1 그랑프리다. 시속 300km를 넘는 머신, 글로벌 제조사의 기술 경쟁, 막대한 자본과 미디어가 결합된 이 레이스는 도시 전체를 움직이는 산업이자 여행을 움직이는 플랫폼이다.

1950년 유럽에서 시작된 F1은 이제 전 세계 20여 개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성장했다. 수억 명이 중계를 시청하고, 수십만 명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 그리고 이들의 목적은 경기 관람에 머물지 않는다. F1은 특정 도시를 가장 강렬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며, 그 자체로 여행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F1이 열리는 도시는 경기 기간 동안 단순한 개최지가 아니라, 고급 소비와 문화, 관광이 결합된 하나의 거대한 체험 공간으로 재편된다.


“마리나베이의 밤을 가르는 머신…F1이 도시를 무대로 바꾼 순간”

■ 싱가포르 | 밤이 만든 F1의 혁명

2008년, 싱가포르는 F1의 형식을 바꿨다. 최초의 야간 스트리트 서킷. 마리나베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트랙 위로 인공 조명과 도시의 야경이 결합되며, 레이스는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도시 이벤트로 확장됐다.

이곳에서는 관람석보다 도시 전체가 더 중요하다. 루프탑 바에서는 음악과 함께 밤이 깊어지고, 강 위의 리버크루즈에서는 레이스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호텔 스위트룸에서는 창밖으로 머신이 지나가고, 도심 전체가 하나의 관람석이 된다.

특히 공연과 파티, 미식 경험이 동시에 결합되며 F1은 단순한 스포츠 관람이 아니라 ‘도시 소비형 여행’으로 완성된다. 오늘날 프리미엄 F1 여행 상품 구조는 사실상 이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트와 절벽 사이를 질주하는 레이스…모나코는 F1의 상징이다”

■ 모나코 | 100년의 긴장, 가장 위험한 코스

1929년 시작된 모나코 그랑프리는 F1 이전의 역사까지 품고 있는 상징적 레이스다. 좁고 굽이치는 도심 코스는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고, 작은 실수 하나로 레이스가 끝난다. 그래서 가장 느리지만 가장 긴장감이 높은 코스다.

경기 기간 동안 몬테카를로 항구에는 초대형 요트들이 빼곡히 들어선다. 일부 관람객들은 트랙이 아닌 바다 위에서 경기를 바라본다. 이 독특한 관람 방식은 모나코를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만든다.

카지노, 고급 호텔, 미슐랭 레스토랑이 연결되며 이곳의 F1은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상류층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소비된다. 모나코는 지금도 F1이 가진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도시다.


“사막의 노을을 가르는 레이스…F1은 하나의 완성된 쇼가 된다”

■ 아부다비 | 사막 위에 설계된 미래형 레이스

2009년 시작된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처음부터 관광과 결합된 형태로 설계됐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트랙과 호텔, 마리나 시설이 하나의 구조로 연결된 공간이다.

이곳의 특징은 시간이다. 낮에 시작된 레이스는 사막의 노을을 지나 완전히 어두운 밤으로 이어진다. 자연의 빛과 인공 조명이 교차하며, 경기는 하나의 시각적 연출로 완성된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로 자주 배치되면서 챔피언이 결정되는 무대가 되고, 이로 인해 긴장감과 상업성이 동시에 극대화된다. 아부다비는 F1이 어떻게 ‘관광 상품’으로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붉은 열광 속에서 터지는 엔진음…몬자는 속도의 신앙이다”

■ 몬자 | 속도와 열광의 성지 

1922년 개장한 몬자는 F1에서 가장 오래된 서킷 가운데 하나다. 긴 직선 구간을 중심으로 자동차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며, 속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엔진 소리가 공간을 지배한다. 고속으로 질주하는 머신의 소리는 단순한 기계음이 아니라 하나의 압력처럼 전달된다.

무엇보다 이곳은 페라리의 홈이다. 경기장은 붉은 색으로 뒤덮이고, 수만 명의 팬들이 하나의 팀을 위해 열광한다. 승패를 넘어, 브랜드와 감정이 결합된 집단적 경험이 만들어진다. 몬자는 기술과 감정이 동시에 폭발하는 공간이다.


■ F1, 도시를 여행으로 바꾸다

이 네 개의 도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F1을 구현한다. 싱가포르는 도시와 야경, 모나코는 역사와 상징, 아부다비는 미래와 설계, 몬자는 속도와 열광으로 대표된다. 그러나 공통점은 분명하다. F1은 도시를 바꾸고, 도시를 여행으로 전환시킨다.

이제 사람들은 경기를 보러 이동하지 않는다. 특정한 경험을 얻기 위해 이동한다. 관광지를 소비하던 시대에서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F1은 그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콘텐츠다.

그리고 그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 다이버들이 꿈꾸는 바다… 세계 스쿠버다이빙 명소 TOP7

이정찬 발행인 l 여행레저신문

바다는 모두 같아 보이지만, 들어가면 저마다의 색깔을 가진 전혀 다른 세상을 펼쳐 놓는다. 해류의 흐름과 수온의 층, 수중 지형과 생태계에 따라 바다는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 나뉜다. 스쿠버다이빙은 그 차이를 직접 몸으로 확인하는 여행이다.

최근 한국 다이버들의 목적지가 달라지고 있다. 세부와 보홀 등 동남아 중심이던 다이빙 여행이 남태평양과 인도양 등 장거리 섬 지역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더 다양한 바다와 새로운 다이빙 환경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이버들의 이동 범위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금 한국 다이버들이 실제로 선택하고 있는 바다, 세계 주요 다이빙 명소 일곱 곳을 짚어본다.


강한 해류가 흐르는 포인트에서 다이버 앞을 가로지르는 상어 떼와 대형 어종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팔라우 특유의 역동적인 수중 환경

팔라우 (Palau) — 해류와 생명이 충돌하는 바다

팔라우의 다이빙은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니다. 이곳은 해류 자체가 무대가 되고, 그 흐름 속에서 생명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바다다.

대표적인 포인트인 블루 코너는 태평양 해류가 부딪히는 지점으로, 다이버들은 바위에 리프 훅을 걸고 몸을 고정한 채 바다를 마주한다. 그 앞을 수십 마리의 리프샤크와 대형 잭피시 떼가 끊임없이 지나가고, 순간적으로 형성되는 먹이사슬의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시야는 길게 열리고, 수중 공간은 입체적으로 확장되며, 바다는 마치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움직인다.

여기에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록아일랜드 군도, 그리고 해파리 호수까지 더해지면 팔라우는 단순한 다이빙 여행지를 넘어 하나의 완결된 해양 생태계로 인식된다. 그래서 이곳은 늘 “한 번은 반드시 가야 할 바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환초 지형 위를 유영하는 만타레이와 햇빛이 만들어낸 수중 빛의 흐름이 어우러진 몰디브의 대표적인 다이빙 풍경

몰디브 (Maldives) — 거대한 존재들과 마주하는 바다

몰디브의 바다는 ‘크기’에서 시작된다. 만타레이는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물속을 비행하듯 움직이며, 고래상어는 그보다 훨씬 큰 존재감으로 다이버의 시야를 채운다.

이곳의 다이빙은 주로 환초(atoll) 구조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섬과 섬 사이의 채널을 따라 흐르는 조류가 영양분을 끌어들이고, 그 흐름을 따라 대형 해양 생물들이 모여든다.

특히 밤에 진행되는 만타 다이빙은 몰디브를 대표하는 경험으로, 조명에 모인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만타들이 머리 위를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장면은 현실감이 사라질 정도로 초현실적인 풍경을 만든다.

몰디브는 단순히 아름다운 바다가 아니라, 다이버가 거대한 생명과 같은 공간에 들어가 존재를 마주하는 바다이며, 그 압도적인 스케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붉은색과 보라색, 주황색 연산호가 수중 절벽을 따라 펼쳐지며 형성된 피지 특유의 화려한 산호 군락

피지 (Fiji) — 색으로 기억되는 바다

피지의 바다는 들어가는 순간 색으로 인식된다. 붉은색과 보라색, 주황색 연산호가 수중 절벽을 따라 펼쳐지며, 물결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은 하나의 거대한 수중 정원을 만든다. 이 때문에 피지는 ‘연산호의 수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곳의 매력은 단순한 색감에만 있지 않다. 베카 라군에서는 상어 다이빙이 진행되는데, 다이버 주변을 맴도는 수십 마리의 상어는 긴장과 몰입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야생적인 긴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구조가 피지 다이빙의 핵심이다. 다른 바다들이 특정 요소 하나로 기억된다면, 피지는 색과 움직임, 그리고 공간 전체가 하나로 결합된 경험으로 남는다.

거대한 화강암 바위 지형이 바다 속까지 이어지며 만들어낸 세이셸 특유의 독특한 수중 지형과 맑은 시야

세이셸 (Seychelles) — 고요함이 만들어낸 깊이

세이셸의 바다는 강렬하지 않다. 대신 매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구조를 가진다. 물은 잔잔하고 시야는 맑으며, 수중 지형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바다로 이어지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지형은 다른 열대 바다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곳에서는 해류의 긴장이나 대형 포식자의 압박 대신, 장시간 머물며 바다를 느끼는 방식의 다이빙이 이루어진다.
세이셸의 바다는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이빙 포인트 간 이동도 여유롭게 이루어진다. 자극적인 장면 대신,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잔잔한 경험을 제공하는 바다이며, 그래서 점점 더 많은 다이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산호초 위를 유영하는 바다거북과 투명한 수중 환경이 어우러진 길리 트라왕안의 대표적인 다이빙 장면

길리 트라왕안 (Gili Trawangan) — 여행과 다이빙이 결합된 섬

길리 트라왕안은 다이빙 포인트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완성된 여행지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확률로 만날 수 있는 바다거북이다. 거북과 같은 속도로 헤엄치며 나란히 이동하는 경험은 많은 다이버들이 처음으로 ‘바다와 연결된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섬에는 자동차가 없고 이동은 자전거나 마차로 이루어지며, 전체적인 리듬이 느리게 흐른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이빙은 일상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인근 섬들과의 접근성이 좋아 아일랜드 호핑이 가능하고, 여러 다이빙 포인트를 이동하며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길리는 기술적 난이도보다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바다다.

수십만 마리 정어리가 하나의 흐름을 이루며 거대한 군집을 형성하는 필리핀 특유의 ‘사딘 런’ 장면

세부·아닐라오 (Philippines) — 시작과 확장이 동시에 가능한 바다

필리핀은 한국 다이버들에게 가장 익숙한 지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바다이기도 하다.
모알보알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정어리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이루며 움직이는 ‘사딘 런’을 볼 수 있고, 아닐라오에서는 손톱 크기의 해양 생물을 찾아내는 매크로 다이빙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거대한 장면과 미세한 관찰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는 필리핀 다이빙의 핵심이다. 접근성이 좋고 비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입문자들이 시작하는 바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험이 쌓일수록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다이버들이 이곳을 출발점이자 반복 방문지로 삼는다.

해조류 숲과 화산암 지형이 결합된 제주 바다에서 다이버가 경험하는 차갑지만 밀도 높은 수중 환경

제주도 (Jeju Island) — 익숙하지만 가장 다른 바다

제주의 바다는 열대 바다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다. 수온은 낮고, 시야는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하며, 수중 지형은 화산암과 해조류 숲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차이가 오히려 제주 다이빙의 본질이다. 바다는 차갑지만 밀도 있고, 생물은 화려하지 않지만 구조적으로 깊다. 특히 해조류 숲 사이를 통과하는 다이빙은 마치 육상의 숲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장비와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내 다이빙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는 멀리 가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세계이며, 한국 다이버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바다는 결국 경험이다

다이버들에게 여행지는 단순한 목적지가 아니라 각기 다른 세계다. 팔라우는 해류와 생명의 충돌이고, 몰디브는 거대한 존재와의 조우이며, 피지는 색으로 기억되는 공간이고, 세이셸은 고요함 속의 깊이다. 길리는 여행과 다이빙이 결합된 섬이고, 필리핀은 시작과 확장이 공존하는 바다이며, 제주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세계다.

그리고 지금, 한국 다이버들은 이 모든 바다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인 물축제 송크란의 계절이다…송크란은 전통의 새해맞이 의례

태국 ‘정월’에서 시작된 문화… 한국 물축제는 왜 물놀이 이벤트로 전락했나

박예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세계적인 물축제 송크란의 계절이다. 매년 4월이 다가오면 태국 전역은 물로 뒤덮인다. 거리마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도시는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한다.

그러나 이 장면을 단순한 물놀이로 이해하는 순간 송크란 축제의 본질은 사라진다. 태국의 대표 축제 송크란은 본래 새해를 맞이하는 의례에서 출발했다.

우리가 1월 1일을 새해로 받아들이는 것과 달리 태국의 전통적 정월은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이며, 이는 달력이 아니라 태양의 이동에 따라 계절이 전환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은 자연의 시간이다.

송크란이라는 이름 또한 산스크리트어 상크란티(Sankranti)에서 유래해 ‘태양이 새로운 자리로 이동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결국 이 축제는 인간이 아닌 자연의 흐름에 맞춰 시작되는 새해의 선언에 가깝다.

이런 배경에서 보면 송크란의 물은 결코 놀이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불상을 씻으며 마음을 정화했고, 어른들의 손에 향수를 떨어뜨리며 존경과 축복을 전했다. 물은 서로에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건네는 것이었고, 그 행위에는 지난 시간을 씻어내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는 분명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물은 곧 시간의 상징이었고, 송크란은 그 시간을 정리하는 의식이었다.
물론 오늘날의 송크란은 크게 변했다. 방콕 카오산로드나 치앙마이 도심에서는 물총과 음악, 관광객이 뒤섞인 거대한 파티가 펼쳐지고, 세계 각국의 젊은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변화 속에서도 축제의 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찰에서는 여전히 전통 의식이 이어지고, 가족 구성원들은 새해 인사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존중을 표하는 문화적 코드가 축제의 중심에 남아 있다.
송크란은 전통 위에 현대가 얹힌 구조이며, 그래서 단순한 관광 이벤트가 아닌 문화로서의 생명력을 유지한다.

반면 한국의 물축제는 전혀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 보령 머드축제나 워터밤, 각종 물총축제는 처음부터 관광과 이벤트 산업을 목적으로 기획되었고, 전통이나 의례와의 연결 고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 결과 현재의 축제 구조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가수 중심의 무대, 노출 중심의 퍼포먼스, 음주와 소비가 결합된 형태로 많은 물축제가 사실상 ‘벗고 즐기는 여름 공연’으로 수렴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니며 비난받아야 할 것도 아니다.

한국의 물축제는 강력한 동원력과 빠른 기획력, 그리고 대중적인 확장성을 기반으로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축제가 끝난 뒤 무엇이 남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답을 찾기는 어렵다.사진 몇 장과 순간의 열기만 남을 뿐, 지역의 기억이나 문화적 의미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 지점에서 송크란과 한국 물축제의 차이는 분명해진다. 태국에서 물은 과거를 씻고 미래를 맞이하는 상징이지만, 한국에서 물은 현재를 소비하는 콘텐츠로 기능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취향이나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축제가 지닌 구조적 깊이의 차이이며, 결국 축제가 사회에 남기는 흔적의 차이로 이어진다.

한국의 물축제가 점점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강하게 즐길 것인가’만 남게 되고, 그 결과 축제는 점점 더 소비 중심으로 기울게 된다.

송크란은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축제는 단순한 소비를 위한 장인가, 아니면 시간과 의미를 이어가는 문화인가. 세계적인 물축제로 자리 잡은 송크란은 그 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 같은 물축제이지만 의미는 다르다.

태국은 물로 시간을 씻고, 한국은 물로 현재를 소비한다. 이 차이를 넘지 못한다면 한국의 물축제는 결국 계절이 지나면 잊히는 이벤트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제는 흥행을 넘어 의미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골프 호황의 청구서, 이제 날아오나…골프존 제국 흔드는 ‘집중의 역설’

스크린·필드·유통까지 골프로 묶인 구조, 성장기엔 무기였지만 둔화기엔 리스크…팬데믹 특수 종료 후 실적 동반 압박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골프 시장이 뜨거웠던 시절, 골프존은 가장 영리한 승자처럼 보였다. 스크린골프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골프장 운영과 용품 유통, 자산관리까지 사업을 넓혀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확장 전략은 당시 시장에서는 거의 정답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시장의 계절이 바뀌자 같은 구조가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외형적으로는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골프’라는 단일 산업에 깊게 연결돼 있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골프 호황기에는 계열사 전반이 함께 성장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동시에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골프존그룹의 사업 구조는 명확하다. 스크린골프 플랫폼이 이용자 접점을 만들고, 골프장 운영 사업이 현장 수요를 흡수하며, 골프용품 유통이 소비를 이어받는 구조다. 각 사업은 분리된 영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소비 흐름 안에서 작동한다. 이 구조는 시장이 성장할 때는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지만, 수요가 줄어들 경우 충격 역시 동시에 확대되는 특징을 갖는다.

코로나 시기 골프 산업은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었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여가 소비가 국내로 집중되면서 골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크린골프는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저변을 넓혔고, 골프장과 용품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골프존 계열사들이 2022~2023년 실적 정점을 기록한 배경도 이 시기 특수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빠르게 달라졌다. 해외여행 재개와 금리 상승, 경기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골프는 다시 비용 부담이 큰 선택적 소비로 돌아갔다. 신규 유입 수요는 줄고, 기존 이용자의 소비 강도도 낮아졌다. 골프장 예약 경쟁은 완화됐고, 용품 교체 주기도 길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고, 수익성 지표 역시 악화되는 흐름이다. 이는 개별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가 그룹 전체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수익성 하락은 비용 구조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민감한 신호로 해석된다.

문제는 향후 성장 동력이다. 골프존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산업 자체가 저성장 구간에 들어서면 지배력만으로는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어렵다. 시장이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결국 비용 효율과 수익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결국 골프존이 직면한 과제는 분명하다. 골프 산업 안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외부로 확장 가능한 새로운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다. 지금과 같이 특정 산업에 높은 의존도를 가진 구조는 시장 사이클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을 반복적으로 키울 가능성이 높다.

골프존은 여전히 강력한 플랫폼과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다. 그러나 시장은 더 이상 과거의 성장 스토리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팬데믹 특수가 끝난 지금, 골프존은 ‘골프 호황의 수혜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구조를 증명해야 하는 기업’으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우승해도 끝이 아니다…LPGA 문턱 앞, 한국 선수들의 ‘잔인한 하루’

엡손투어 우승→다음날 예선…이정은6·전지원이 마주한 현실, LPGA는 왜 이렇게 냉정한가

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대기자 명단’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
이 장면은 현재 LPGA 진입 구조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의 이정은6과 전지원은 최근 엡손투어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하지만 이 성적은 곧바로 LPGA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두 선수는 포티넷 파운더스컵 출전을 위해 다시 예선과 대기자 경쟁에 나서야 했다.

문제는 구조다.
LPGA는 성적이 곧바로 출전권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다. 투어 카테고리, 시드, 추천, 예선, 대기 순번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엡손투어 성적은 분명 중요한 지표지만, 단기 성과만으로는 정규 투어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번 사례에서도 그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다.
전지원은 대기자 1번, 이정은6은 6번이었다. 출전권은 다른 선수의 불참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전지원은 결원이 발생하면서 가까스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정은6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아이러니는 여기서 발생한다.
이정은6은 불과 하루 전 대회에서 홀인원을 포함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성과는 곧바로 LPGA 무대에서의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성적과 기회 사이에 ‘시간차’와 ‘구조적 장벽’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 구조는 선수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안긴다.
경기력 유지뿐 아니라, 끊임없이 출전 기회를 확보해야 하는 생존 경쟁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엡손투어 선수들은 성적을 내고도 다시 예선과 대기 경쟁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LPGA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어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구조는 ‘성과의 즉시 보상’보다는 ‘지속적 경쟁’을 요구하는 시스템에 가깝다. 이는 투어의 수준을 유지하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선수들에게는 매우 냉혹한 환경으로 작용한다.

결국 이번 사례는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니라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좋은 성적을 내면 곧바로 기회가 주어지는가.”

지금 LPGA의 답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 현실 속에서 선수들은 여전히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좁아지는 하늘에서 혼자 넓혔다…에어프레미아의 반전 선택

요즘 여행객들이 몰린다…예약 급증한 국내 여행지 10곳

국내 여행 흐름이 바뀌고 있다. 서울·제주 같은 대표 관광지 대신 자연과 지역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숨은 여행지들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국내 여행의 지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서울·부산·제주처럼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 대신 자연 풍경과 지역 고유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숨은 여행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해와 동해의 해안 도시, 수도권 근교 자연 관광지, 역사 문화 도시 등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단순한 관광보다 풍경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안

전북 부안은 서해의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지역 중 하나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절벽과 낙조는 여행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풍경이다. 특히 채석강의 층층이 쌓인 퇴적암 절벽은 바다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격포해수욕장의 붉은 석양,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 변산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부안 여행의 대표적인 장면들이다.

태안

충남 태안은 서해의 자연을 가장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넓은 백사장을 가진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 낙조로 유명하며,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식물과 함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사막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삼척

강원도 삼척은 동해의 맑은 바다와 해안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장호항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작은 항구 풍경이 어우러져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해상 케이블카를 타면 절벽 위에서 동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고, 환선굴에서는 거대한 석회암 동굴의 신비로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덕봉산 해안길은 바다와 절벽이 이어지는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보령

충남 보령은 서해를 대표하는 해안 관광지다. 대천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으로 유명하다. 여름이면 세계적으로 알려진 보령 머드축제가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죽도 상화원에서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통 정원을 산책할 수 있고,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포천

경기 포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자연 여행지다. 명성산 아래 자리한 산정호수는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고, 포천 아트밸리는 폐채석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독특한 관광지다. 한탄강 협곡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지형이 독특하다. 협곡 속에 자리한 비둘기낭 폭포 역시 포천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다.

가평

경기 가평은 서울 근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연 휴식 여행지다. 북한강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럽풍 건축이 인상적인 쁘띠프랑스와 사계절 꽃이 아름다운 아침고요수목원은 대표 관광지다.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와 카페들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부여

충남 부여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도시다. 백제문화단지와 궁남지는 고대 왕국의 문화와 정원을 재현한 공간이다. 부소산성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낙화암에서 금강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펼쳐진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여행지다.

구리

한강과 도시 불빛이 어우러진 구리 야경
경기 구리는 서울과 가까운 근교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은 조선 왕릉이 모여 있는 역사 공간이다. 왕숙천 산책로에서는 한강과 이어지는 자전거 길을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차산에 오르면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의정부

경기 의정부는 서울 북부에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도시 여행지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가까워 등산과 자연 산책을 즐기기 좋다. 지역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 거리도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워터파크와 레저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원주

연못 위에 비친 전통의 빛, 강원감영의 밤은 시간까지 고요하게 머문다
강원 원주는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여행지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은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면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원주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강 주변 자연을 즐기는 여행도 인기다.

자료제공: 부킹닷컴

23만 원 여행이 공짜…210명만 뽑는다 ‘열린여행’ 신청 시작

23만 원 여행이 공짜…210명만 뽑는다 ‘열린여행’ 신청 시작

숙박·식사·차량까지 포함된 23만 원 상당의 국내 여행을 무료로 지원하는 ‘열린여행’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다. 총 210명 한정으로 진행돼 조기 마감 가능성도 높다.

박예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을 가고 싶어도 비용이나 이동 문제로 망설였다면 이번 기회가 있다.
숙박과 식사, 이동까지 포함된 국내 여행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는 ‘열린여행주간 나눔여행’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6 열린여행주간’을 맞아 ‘나눔여행 함께해 봄’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4월 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210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1인당 약 23만 원 상당의 여행 비용을 지원받는다. 숙박비와 식음료, 입장료, 체험비, 차량 이동,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된 사실상 ‘전액 지원’ 여행이다.

참가 대상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등 여행에 제약이 있었던 이들이다. 특히 참가자 1명당 최대 2명의 동반자가 함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도 가능하다. 필요할 경우 중증 장애인을 위한 1:1 보조 인력도 지원된다.

이동 편의도 강화됐다. ‘틔움버스’를 활용해 장거리 이동 부담을 줄였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춘천·합천·진주·상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체험형 코스로 운영된다. 공연 관람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단순 관광을 넘어선 경험형 여행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3월 18일 오후 2시부터 4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누리집(access.visitkorea.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서둘러 접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 참가자는 신청 동기와 참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 이벤트를 넘어 이동의 불편이나 비용 부담으로 여행을 미뤄왔던 이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모집 인원이 210명에 그쳐, 실제 수요를 감안하면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보다 많은 대상자를 포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싼데 왜 타나…싱가포르항공이 ‘월드 클래스’로 불리는 이유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달린다…‘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이 만든 여행의 미래

설산과 지중해를 동시에 달리는 이색 코스로 주목받는 ‘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이 3월 말 튀르키예에서 열린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경험형 여행’이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박예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여행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 관광은 ‘보는 것’에서 ‘참여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트레일 러닝이다.

오는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튀르키예 알라니아에서 열리는 ‘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은 이 흐름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7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이 대회는 단순한 러닝 대회를 넘어 하나의 ‘완성형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코스 자체다. 참가자들은 눈 덮인 타우루스 산맥에서 출발해 지중해의 대표 해변인 클레오파트라 비치까지 달린다. 한 번의 레이스에서 설산과 해변을 모두 경험하는 구조다. 단일 도시에서 사계절의 풍경을 동시에 체험하는 셈이다.

코스에는 시간의 흔적도 함께 담겨 있다. 과거 유목민 요륵족이 이동하며 사용하던 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 트레일은 단순한 자연 코스를 넘어 역사적 스토리를 품고 있다. 참가자들은 알라니아 성, 붉은 탑, 고대 조선소 등 셀주크 시대 유적을 지나며 ‘달리면서 여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경관 때문만은 아니다.
여행 시장의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관광 트렌드는 ‘체험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마라톤, 트레일 러닝, 사이클, 하이킹 등 신체 활동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여행은 더 이상 관광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경험’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은 이러한 흐름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러닝이라는 스포츠에 자연, 역사, 문화, 미식, 나이트라이프까지 결합되면서 하나의 복합 관광 상품으로 완성됐다.

실제로 대회가 열리는 알라니아는 단순한 해변 휴양지를 넘어선다.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깨끗한 해변, 사파데레 캐니언, 담라타쉬 동굴 등 자연 자원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유산이 공존한다. 여기에 전통 음식 괴즐레메와 해산물 요리, 지역 와인, 그리고 활기찬 야간 문화까지 더해지며 체류형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회 운영 방식도 체계적이다. 참가자는 실력에 따라 68km 울트라 트레일부터 5km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어 전문 선수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선수 중심 이벤트’에서 ‘관광형 참여 콘텐츠’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이제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몸을 통해 장소를 이해하고, 경험을 통해 기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은 그 변화의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대회는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관광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그리고 그 질문은 한국 관광에도 그대로 던져진다.
우리는 여전히 ‘보는 여행’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참여하는 여행’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란 사태 직격탄…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 해외여행 비용 본격 상승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4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크게 인상됐다. 단거리보다 장거리 노선의 부담이 더 커졌으며, 항공권 가격은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박예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중동 전쟁의 파장이 결국 항공권 가격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4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 여행을 준비하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인상의 특징은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환율 변수’까지 동시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국제 항공유 가격을 달러 기준으로 산정한 뒤 이를 원화로 환산해 부과한다. 즉 유가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이중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실제로 3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항공유 가격 역시 빠르게 반등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한층 더 커졌다.

항공사 공지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인상됐다. 단거리 노선은 약 2만~3만 원 수준에서 최대 6만 원 이상으로 상승했고, 동남아·괌 등 중거리 노선은 10만 원을 넘어섰다. 특히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 25만 원 수준까지 올라 여행객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유류할증료는 모든 항공권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상 항공권은 물론 마일리지 항공권에도 부과되며, 좌석을 점유하는 승객이라면 대부분 대상이 된다. 다만 만 2세 미만 유아는 제외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발권 시점’이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항공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같은 날짜에 출발하더라도 3월에 발권하면 3월 기준 요금이 적용되고, 4월에 발권하면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반대로 이미 발권한 항공권은 이후 유류할증료가 상승해도 추가 비용을 내지 않으며, 인하되더라도 환급은 없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는 3월 말 항공권 발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일수록 유류할증료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발권 시점에 따른 가격 차이가 수십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항공권 가격이 동일하게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항공권 총액은 기본 운임과 세금, 프로모션 할인 등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일부 노선에서는 특가 상품을 통해 상승 부담이 일부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은 전체적인 항공권 가격 상승 흐름을 바꾸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망도 변수다. 현재 유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중동 정세 불안이다. 만약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되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긴장이 완화되면 항공유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

환율 역시 중요한 변수다.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유류할증료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향후 항공권 가격 흐름은 유가와 환율이라는 두 축에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사례는 해외여행 비용이 단순히 항공사 정책이 아니라 국제정세와 금융시장 흐름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라면 이제 목적지 선택 뿐 아니라 발권 시점, 유가 흐름, 환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레고랜드, 2026년 ‘어린이 중심’으로 다시 설계…닌자고로 시즌 문 연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2026년 시즌 전략을 전면 공개했다.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어린이 중심 경험 설계’로 방향을 명확히 하며, 콘텐츠·이벤트·마케팅 전반을 다시 짜는 모습이다.

박예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이번 시즌의 출발점은 닌자고다. 글로벌 인기 IP인 ‘닌자고’ 15주년을 기념한 대형 시즌 프로그램 ‘고 풀 닌자(Go Full Ninja)’가 3월 20일부터 약 두 달간 펼쳐진다. 단순 공연이나 전시를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체험’이 핵심이다.

“보는 놀이”에서 “참여하는 놀이”로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참여형 콘텐츠’의 강화다.
파크 전역에서는 닌자 캐릭터와 함께하는 공연과 댄스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단순 관람이 아닌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된다. 특히 ‘닌자고 더 저니’는 레고 브릭을 활용한 창작 활동과 스토리 체험을 결합한 공간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움직이며 서사를 완성하는 구조다.

여기에 스탬프 랠리 방식의 미션형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놀이공간 전체가 하나의 ‘게임 필드’처럼 작동한다. 기존 테마파크의 수동적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능동적 경험을 유도하는 설계다.

불꽃놀이·먹거리까지…“오감형 테마파크” 완성

레고랜드는 이번 시즌에서 ‘체험→공연→식음→굿즈’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닌자고 테마 음악과 함께하는 불꽃놀이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음식 역시 콘셉트를 반영했다.

‘닌자 치킨 수리검’, ‘닌자 표창 파이’ 등 테마형 메뉴가 추가되고, 기념품 역시 시즌 한정 에디션 중심으로 구성된다.단순히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 경험 자체를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로 만드는 전략이다.

2026년 핵심 키워드 ‘가족 참여형 이벤트’

올해 레고랜드 전략의 핵심은 명확하다.

“아이만이 아니라 가족 전체를 움직이게 만든다.” 대표 사례가 ‘레고랜드 런’이다.

춘천 하중도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러닝 이벤트로, 기존 테마파크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다.
여름 시즌에는 물놀이 축제 ‘워터팡’도 대형 콘텐츠로 확대된다. 단순 물놀이를 넘어 공연·체험이 결합된 가족형 이벤트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공격적 마케팅…연간권 전략까지 확장

콘텐츠 변화와 함께 마케팅 전략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복합 연간 이용권’이다.

레고랜드와 아쿠아리움을 묶은 더블 패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주차 무료 등 실질 혜택을 강화했다.
이는 단기 방문객 중심에서 ‘반복 방문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결국 답은 아이”…레고랜드의 방향성

레고랜드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시즌 이벤트 소개가 아니다.
테마파크 산업의 방향을 다시 묻는 메시지에 가깝다.

놀이기구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그리고 어린이 중심에서 가족 전체 경험으로.
2026년 레고랜드의 전략은 명확하다.

“아이를 중심에 두면, 모든 콘텐츠가 달라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한국 시장 재공략 신호탄… “관광은 이제 경험 경쟁”

이정찬발행인 ㅣ여행레저신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가 한국 시장 공략을 다시 본격화했다. 단순 관광지 홍보를 넘어 ‘미식·와인·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경험형 콘텐츠 전략으로 접근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estination New South Wales, DNSW)은 3월 17일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관광 전략과 동북아 시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DNSW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공식 PR 행사로, 사실상 한국 시장 재진입을 선언하는 자리로 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북아시아 총괄 디렉터 제니퍼 텅과 한국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김희정 이사가 참석해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발표 내용은 단순 관광지 소개를 넘어, 글로벌 여행 시장의 구조 변화에 대응한 콘텐츠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5년 기준 뉴사우스웨일즈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8만 명으로, 방문객 수 기준 상위 5위 시장이다. 그러나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에서는 4위권으로 올라서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분류된다. 호주 방문 한국인의 84%가 뉴사우스웨일즈를 포함하고, 그중 97%가 시드니를 찾는다는 점은 시드니의 관문 역할을 분명히 보여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략의 방향성이다. 기존에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등 랜드마크 중심 홍보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식과 와인을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이는 관광 소비가 ‘볼거리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 구성 역시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단순 발표에 그치지 않고 뉴사우스웨일즈 스타일의 런치 코스와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현지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헌터밸리와 오렌지 지역 와인이 소개되며, 뉴사우스웨일즈가 단순 관광지가 아닌 ‘미식 목적지’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코로나 이후 재편된 관광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단순 방문객 수 확대보다 체류 기간과 소비를 끌어올리는 ‘질 중심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 시장의 특성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행객은 짧은 일정에도 높은 소비 성향을 보이며, 음식·와인·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DNSW가 미식과 와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러한 소비 패턴을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DNSW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뉴사우스웨일즈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디어 및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는 시드니를 중심으로 블루마운틴, 헌터밸리, 해안 휴양지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춘 호주의 핵심 지역이다. 이번 한국 시장 재공략이 단순 이벤트에 그칠지, 실제 관광 수요 확대와 직결될지는 향후 마케팅 지속성과 항공·상품 연계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사카 밤도깨비 여행, 주말만으로 다녀오는 일본여행 트렌드

(여행레저신문) 심야 항공편 확대와 함께 ‘밤도깨비 여행’이 진화하고 있다. 도쿄 중심이던 초단기 일본 여행이 오사카까지 확장되며, 주말만으로 해외를 다녀오는 소비 패턴이 빠르게 자리 잡는 흐름이다.
최근 항공 스케줄 변화와 여행 소비 패턴이 맞물리면서, ‘밤도깨비 여행’이 새로운 단기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심야 노선을 활용해 주말 이틀만으로 해외를 다녀오는 형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존 도쿄 중심이던 시장이 오사카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이 간사이 노선에 심야 항공편을 투입하면서,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 주말을 현지에서 보내고 일요일 밤 또는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일정이 가능해졌다. ‘연차 없는 해외여행’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노선 확대를 넘어 여행 방식 자체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휴가를 모아 떠나는 여행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시간을 쪼개 자주 떠나는 방식이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하나투어는 오사카 심야 노선을 활용한 ‘밤도깨비 에어텔’ 상품을 내놓았다. 단순한 항공과 호텔 결합 상품이 아니라, 심야 이동이라는 제약을 보완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간사이 공항은 도심 접근성이 낮고 심야 교통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국 약 1시간 30분 후 공항 픽업, 출국 4시간 전 호텔 픽업 서비스를 포함한 왕복 송영을 기본 제공한다. 짧은 일정에서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는 설계다.
일정 구성도 특징적이다. 1박 3일과 2박 4일 두 가지 형태로 구성해 금요일 출발 후 월요일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행의 핵심을 ‘시간 효율’에 맞춘 셈이다.

숙소 역시 도심 중심으로 배치했다. 신사이바시 인근 호텔을 중심으로 구성해 늦은 밤에도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이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일본 여행 시장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심야 노선 확대, 주말 집중 소비, 도심 접근성 중심 숙박 등 여행의 핵심 기준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근거리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체류 기간보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심야 노선을 활용한 초단기 여행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BTS 컴백 앞두고 서울관광 들썩…호텔 패키지도 등장

(여행레저신문)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서울 호텔들이 팬 관광객을 겨냥한 특별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BTS 테마 객실과 기프트 세트를 포함한 한정판 숙박 패키지를 운영한다.

세계적인 K-팝 그룹 BTS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서울 호텔업계가 팬 관광객을 겨냥한 특별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호텔 복합단지 서울드래곤시티는 방탄소년단 컴백을 기념한 스페셜 객실 패키지를 오는 4월 3일부터 18일까지 한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BTS THE CITY ARIRANG SEOUL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획됐다.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팬들이 단순한 숙박을 넘어 K-컬처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자료제공: 서울드래곤시티

패키지는 서울드래곤시티에 입점한 네 개 호텔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객실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등 네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내부에는 한국 전통 미감을 반영한 베드 러너와 쿠션을 배치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투숙객에게는 방탄소년단 신보 ‘ARIRANG’을 모티브로 한 아트 키링과 팀 로고 비치타올, 전통 간식 등이 포함된 한정판 기프트 세트가 제공된다.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도 BTS 테마 메뉴가 준비된다.

그랜드 머큐어 1층 레스토랑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에서는 전통 다과와 떡을 활용한 ‘BTS 카페’ 디저트를 선보인다. 티와 커피를 포함한 디저트 세트 가격은 1인 기준 4만 원이다.
팬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레스토랑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는 신곡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 팬들이 특별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방탄소년단 신보 발매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도시형 프로젝트 BTS THE CITY ARIRANG SEOUL의 일환으로 열린다.
해당 프로젝트는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음악과 미디어, 도시 공간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K-팝 팬 관광이 서울 관광 시장에서 점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팬들이 공연과 이벤트뿐 아니라 숙박, 음식, 도시 관광까지 함께 경험하면서 새로운 관광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제공: 서울드래곤시티

2026년 국내 ‘트렌딩 여행지’ 10곳

부안-–-소노벨-변산

(여행레저신문)글로벌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2026년 국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 트렌딩 여행지(Trending Destinations)’ 10곳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25년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부킹닷컴 플랫폼에서 예약된 숙소 데이터를 분석해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높은 여행지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특히 해당 기간 예약 상위 1,000개 여행지 가운데 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진 지역을 선별하고,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최종 리스트를 구성했다.

분석 결과, 서울·부산·제주 등 대표 관광지 중심이던 국내 여행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최근에는 자연경관과 지역 고유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지가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스트에는 해안 여행지부터 자연 관광지, 역사·문화 도시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국내 여행지가 포함됐다. 다음은 부킹닷컴이 발표한 2026년 국내 트렌딩 여행지 10곳이다.

1. 부안

전북 부안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서해 해안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층층이 쌓인 퇴적암 절벽이 인상적인 채석강과 서해 낙조로 유명한 격포해수욕장은 부안을 대표하는 명소다.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내소사에서는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청자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변산반도 해안 일대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서해의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부안 여행의 매력으로 꼽힌다.

변산반도 해안 인근에 위치한 소노벨 변산은 바다 전망을 갖춘 리조트형 숙소로, 아쿠아월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여행 중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2. 태안

충남 태안은 서해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자연 생태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서해 낙조로 유명한 만리포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 명소다. 다양한 식물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에서는 이국적인 자연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에서는 해안 드라이브와 해변 산책을 통해 서해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태안 만리포 필 호텔은 일부 객실에서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숙소로, 해변과 가까워 태안 해안 여행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태안-태안-만리포-필-호텔.

3. 포천

경기도 포천은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 풍경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명성산 아래 자리한 산정호수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사계절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 명소다. 폐채석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포천 아트밸리에서는 독특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협곡 일대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이 펼쳐진다. 또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속에 자리한 비둘기낭 폭포는 협곡 지형과 어우러진 장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소다.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은 리조트로, 넓은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포천-한화리조트-산정호수-안시

4. 구리

경기도 구리는 서울과 가까워 도심을 벗어나 가볍게 떠나기 좋은 근교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강과 연결된 왕숙천 산책로는 여유로운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구릉에서는 조선 왕릉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살펴볼 수 있으며, 아차산 일대에서는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며 서울과 한강을 내려다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구리역 인근에 위치한 더 노벰버스테이 구리역점은 일부 객실에서 산과 도시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숙소다., 아늑 호텔 구리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와 편안한 객실을 갖춘 숙소로 도심 근교 여행 중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5. 삼척

강원도 삼척은 푸른 동해 바다와 해안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작은 어항 풍경이 어우러진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며 많은 여행객이 찾는 대표 명소다. 동양 최대 규모의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알려진 환선굴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지형을 볼 수 있으며, 해안 절벽 위를 따라 이어지는 삼척 해상 케이블카에서는 동해의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덕봉산 해안길에서는 바다와 해안 절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 코스를 따라 걷기 좋다.

동해 바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솔비치 삼척은 바다 전망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삼척 해안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숙소다.

6. 보령

충남 보령은 서해를 대표하는 해안 여행지로, 넓은 백사장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령 머드축제가 열려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전통 정원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죽도 상화원에서는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는 해변 산책과 해양 레저를 함께 즐기며 서해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는 편안한 객실과 무료 주차 등 편의시설을 갖춘 대천 우연플로라호텔이 있으며, 하운드호텔 대천해수욕장점은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 전망과 뛰어난 해변 접근성을 제공한다.

구리-–-더-노벰버스테이-구리역점왼쪽과-아늑-호텔-구리오른쪽

7. 가평

경기도 가평은 서울 근교에서 자연 속 휴식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북한강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 여행이나 주말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유럽풍 건축과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쁘띠프랑스를 방문하거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자연 속 산책을 즐기기 좋다. 또한 북한강 일대에서는 드라이브와 수상 레저, 카페 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북한강 인근에 위치한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는 정원과 테라스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갖춘 숙소로, 가족 여행객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리조트다.

8. 부여

충남 부여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시로, 한국 고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백제문화단지와 백제 왕궁 정원으로 알려진 궁남지는 부여를 대표하는 역사 명소로 꼽힌다. 부소산성 숲길을 따라 걸으며 백제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낙화암에서는 금강을 내려다보는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전통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며 여유로운 역사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백제문화단지 인근에 위치한 롯데 부여 리조트는 발코니에서 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과 다양한 레스토랑, 부대시설을 갖춘 숙소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9. 의정부

경기도 의정부는 서울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도심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근교 여행지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가까워 가벼운 등산이나 자연 산책을 즐기기 좋다. 지역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 거리에서는 다양한 맛집을 만날 수 있으며, 자연과 가까운 트레킹 코스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물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을 찾는 것도 좋다.

의정부에서는 아일랜드캐슬 호텔&워터파크에서 레저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132에서 도심 접근성이 좋은 숙소로 편안한 숙박을 제공한다.

10. 원주

강원도 원주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뮤지엄 산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다. 간현 관광지에 위치한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며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원주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강 주변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 산책과 문화 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여유로운 힐링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원주 도심 인근에 위치한 호텔 인터불고 원주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춘 숙소로 여행 중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세부에서 세이셸로… 한국 다이버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요트를 이용해 여러 섬을 이동하며 다이빙을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 여행 모습.

(박예슬 기자ㅣ여행레저신문)

남태평양·인도양 인기 상승, 다이빙 여행지도 바뀐다
한국 다이버들의 여행 지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 스쿠버다이버들의 해외 다이빙 여행지는 필리핀 세부, 보홀, 아닐라오 같은 동남아 지역이 중심이었다. 거리도 가깝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남태평양과 인도양 같은 장거리 섬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다이빙 플랫폼 **만타다이브(Manta Dive)**가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스쿠버다이빙 여행지로 가장 매력적인 지역은 남태평양(26.6%)이었다.
이어 인도양(23.6%), 동남아시아(12.6%), 국내 다이빙(13.2%), 일본 및 동북아(10.8%), 유럽 지중해(9.6%) 순으로 나타났다.
다이버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의 중심이 동남아에서 점차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 보인다.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피지, 팔라우, 바누아투, 인도양에서는 몰디브와 세이셸이 대표적인 다이빙 여행지로 꼽힌다.
이 지역들은 동남아보다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수중 생태계와 시야(visibility)가 뛰어나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한 번은 가야 할 바다”로 불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섬을 이동하며 다이빙 포인트를 탐험하는 여행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 여행이다.
여러 섬을 이동하며 서로 다른 바다를 경험하는 방식인데, 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37.6%가 “페리를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이용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31.8%는 이미 한 번 이상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섬 사이 이동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다이버들이 국내와 해외 다이빙 모두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서 44.2%는 국내와 해외 다이빙에 대한 관심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해외 다이빙 선호는 28.0%, 국내 다이빙 선호는 27.8%*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항공 노선이 확대될 경우 해외 다이빙 여행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이빙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여전히 안전이었다.
응답자의 70.4%가 ‘안전성과 강사의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어 해양 생태계와 수중 경관 (50.4%) 다이빙 장비 상태와 품질 (47.6%) 등이 주요 기준으로 나타났다.
여행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경험형 여행의 확산”으로 설명한다.

단순히 휴양을 위한 바다 여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바다와 다양한 다이빙 환경을 경험하려는 여행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SNS와 다이빙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다이빙 포인트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한국 다이버들의 여행 지도 역시 점점 넓어지고 있다.
괌과 세부가 중심이던 다이빙 여행 지도에 이제 피지, 팔라우, 몰디브, 세이셸 같은 이름들이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F1 그랑프리 보고 슈퍼카도 탄다…‘자동차 테마 여행’ 시장 커진다

(이만재 기자 ㅣ여행레저신문)
최근 여행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결합한 테마 여행’의 확대다. 단순한 관광이나 휴양을 넘어 F1 그랑프리 관람, 슈퍼카 드라이빙 프로그램, 럭셔리 자동차 체험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는 오랫동안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분야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여행 경험과 결합된 고급 테마 관광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F1 그랑프리 관광 상품이다.
모나코,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F1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관광 산업이다.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전 세계 자동차 팬들과 여행객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 관광 산업 전체가 함께 움직인다.
특히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F1 일정 가운데서도 독특한 이벤트로 꼽힌다. F1 역사상 드문 야간 도심 레이스로 유명하며, 마리나베이의 야경 속에서 펼쳐지는 경기 장면은 세계적으로도 상징적인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행 상품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경기 티켓만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슐랭 레스토랑 만찬, 특급 호텔 숙박, 도시 야경 관광, 리버크루즈 등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이 늘고 있다.
또 하나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슈퍼카 드라이빙 투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럭셔리 스포츠카를 직접 운전하며 유명 도로나 관광 코스를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유럽과 중동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모터스포츠 관광과 결합해 자동차 중심 체험형 여행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경험 중심 프리미엄 여행 시장의 확대”로 보고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취미와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테마 여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도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최근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기업 피피티투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섰다. 피피티투어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F1 그랑프리 관람 여행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첫 공동 상품으로 ‘싱가포르 그랑프리 투어 4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F1 경기 관람과 함께 미슐랭 레스토랑 만찬, 특급 호텔 숙박, 리버크루즈 체험 등 싱가포르의 야경과 도시 관광을 결합한 일정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자동차 테마 여행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와 모터스포츠가 단순한 취미 영역을 넘어 여행과 결합된 새로운 경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1 그랑프리처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이벤트는 도시 관광과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의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지금,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드라이빙 여행’**은 새로운 프리미엄 관광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가 만난 세상의 아름다운 30개 도시

(여행레저신문)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아름답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다.
어떤 도시는 화려한 역사로 기억되고, 어떤 도시는 풍경으로 남는다.
또 어떤 도시는 그곳을 걸었던 시간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된다.
여행을 오래 하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유명한 도시가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로 세계 지도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도시가 오히려 더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 글은 순위도, 평가도 아니다.
그저 내가 걸었던 도시들 가운데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는 풍경들을 떠올려 본 기록이다.

내가 만난 아름다운 도시들
케이프타운
바다와 산이 동시에 도시를 감싸는 곳. 테이블마운틴 아래 펼쳐진 풍경은 세계에서도 가장 극적인 도시 풍경 가운데 하나다.
교토
천 년의 시간을 품은 도시. 사찰의 종소리와 골목의 고요함 속에서 일본의 깊은 시간을 느낄 수 있다.
베니스
도시 전체가 물 위에 떠 있는 곳. 골목 대신 수로가 흐르는 이 도시는 해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
프라하
붉은 지붕과 고딕 성당이 만드는 풍경. 유럽 중세 도시의 정취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예루살렘
수천 년의 역사가 겹겹이 쌓여 있는 도시. 종교와 역사, 인간의 기억이 가장 깊게 얽힌 도시다.

텔아비브
지중해의 햇빛과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 오래된 예루살렘과는 전혀 다른 이스라엘의 얼굴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곳곳에서 탱고의 리듬이 흐르는 도시. 유럽과 남미 문화가 독특하게 섞여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산과 바다, 도시가 하나로 어우러진 풍경.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바라보는 리우는 잊기 어렵다.
빅토리아(세이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 가운데 하나.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열대의 여유가 공존하는 도시다.
퀸즈타운
호수와 산이 만드는 풍경 속에 자리 잡은 도시. 뉴질랜드 남섬의 자연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그 밖에 내가 걸었던 도시들
오클랜드 · 크라이스트처치 · 포트엘리자베스 · 코펜하겐
오슬로 · 레이캬비크 · 파리 · 로마
피렌체 · 부다페스트 · 잘츠부르크 ·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 에든버러 · 밴쿠버 · 두브로브니크
산세바스티안 · 발레타 · 세비야 · 빈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아름답다.
어떤 도시는 화려하고, 어떤 도시는 소박하다.
어떤 도시는 맑고, 어떤 도시는 조금 탁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속에는
사람의 삶과 시간, 기억이 쌓여 있다.
그래서 도시에는 언제나
추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있고 탁함과 맑음이 함께 흐른다.
내가 걸었던 아름다운 도시들.
그들은 문득문득 내게 다가온다.
마치 꿈인 듯, 생시인 듯.
내일부터 나는
그들의 부름에 답하여 다시 걸어보려 한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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