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기획《프로처럼 여행하기》 프롤로그

🌍 여행, 품격을 입다

― 우리는 여행을 배운 적이 없다

[미디어원=이정찬 발행인]

요즘, 누구나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비행기만 타면 시작되는 줄 알지만, 사실 여행은 그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 시작됩니다.
가방을 꾸리기 전에, 우리는 한 가지를 먼저 준비해야 합니다.
바로 태도입니다.

🧭 여행이란, 낯선 세계와의 만남입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낯설고 새로운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곳에서 자신이 중심인 줄 알고 행동합니다.
현지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찍고, 식당에서 무심코 소리를 높이며,
심지어는 무지에서 비롯된 무례함으로 현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도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여행을 배운 적이 없었을 뿐입니다.

📚 우리는 ‘여행을 배우지 않은 세대’입니다

학교에서도, 누구에게도 ‘여행하는 법’을 배운 적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은 여전히 ‘감’으로 계획되고,
정보는 넘치지만 질서 없는 준비와 태도로 시작됩니다.

‘싸니까’, ‘가깝니까’, ‘유명하니까’ 떠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다녀오는가입니다.

🚀 그래서, 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프로처럼 여행하기는 단순한 여행 팁이 아닙니다.
이 시리즈는 여행도 배우는 일이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부터 항공권 예약, 호텔 위치 선정, 자유시간 활용, 보험, 수하물, 귀국 후까지.
각 단계마다 생각 있는 선택’을 제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 준비 없이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에 대한 정보도, 기본적인 예절도, 위험에 대한 인식도 없이 말이죠.
그러다 보니 현지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의도치 않게 무례한 행동으로 현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도 반복됩니다.

이 시리즈는 프로처럼 여유있고 품격있는 여행을 하기 위한 안내서입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준비된 태도와 정보로
누구든지 품격 있게 떠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안내서입니다.

🧩 여행은 당신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떠나는 그 한 번의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한국인의 첫인상이 됩니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표정 하나, 식당에서의 태도 하나가
그 나라 사람들이 기억할 한국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여행도 품격을 입어야 합니다.

📖 첫 장을 함께 엽니다

이 시리즈는 스스로 여행을 기획하고,
현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돌아와선 다시 떠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여정을 안내합니다.

프로처럼 떠난다는 건,
남보다 더 비싸게 가거나 더 많은 곳을 돌아보는 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낯선 곳에서 자신을 지킬 줄 알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여행자가 되는 일입니다.

✍ 글: 이정찬
(여행레저신문 발행인, 전 파워트래블 대표, 100개국 1000도시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