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광업, 작년 수준 회복에 최대 4년 걸릴지도 모른다

 

2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에 따르면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원으로 4억3892만7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휩쓴 3월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UNWTO는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감소세가 멈추고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데는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여 백신만 개발되면 전세계적으로 보복적 여행소비가 일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전 세계 관광업계를 어둡게 했다.

UNWTO가 발표한 올해의 관광객 감소세는 월별로  1월에는 여행객이 1% 늘었으나 2월부터 감소세로 급격히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율은 2월 16%에서 3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접어들며 64%로 급등했고, 4월에는 97%에 달했다. 이후 5월 96%, 6월 93%로 90%데 감소세를 유지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타격이 72%로 가장 커 

 

지역별 상반기 여행객 감소 현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이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 66%, 아프리카 57%, 중동 57%, 미주 55% 등 순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관광객 감소율이 83%로 직격탄을 맞았다.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서 홍콩의 관광객 감소율이 91%로 가장 컸고, 중국 84%, 마카오 84%, 몽골 80%, 대만 79% 등 중화권 지역이 더 컸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76%, 75%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더믹은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등 유럽의 관광대국들과 미국이 훨씬 더 심각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생각에 의한 아시아기피현상이 관광시장에서도 여실히 입증된 셈이다.

경제위기 당시의 5배에 달하는 540조 손실 



UNWTO는 상반기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 손실이 4600억달러(약 540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UNWTO는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전세계 여행업계의 손실을  “글로벌 금융위기 중인 2009년 기록한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또한 UNWTO는 올해 전 세계 관광객은 코로나19에 따른 각국 국경 봉쇄 개방의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58%에서 최대 78%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이용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여행객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년 6개월에서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백신만 개발되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온 전세계 여행업계 예상을 뒤엎었다.

트래블 앤드 레저 윤 목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윤목(칼럼니스트)
現 성공회대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겸임교수
前  한양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겸임교수
前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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