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가 보키 디자인 SM11 웨지를 선보였다. 신형 SM11은 드라이버처럼 멀리 보내는 장비가 아니라, 100야드 안쪽에서 공을 원하는 거리와 탄도로 세우기 위한 장비다. 골프에서 박수는 장타가 받지만, 실제 스코어는 웨지에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SM11의 핵심은 컨택, 탄도, 스핀이다. 타이틀리스트는 이번 제품을 통해 더 깨끗한 임팩트, 제어된 탄도, 필요한 만큼의 스핀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프트, 바운스, 그라인드 선택 폭을 넓혀 골퍼가 자신의 스윙과 코스 조건에 맞는 웨지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27개 조합, 웨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SM11은 27개 로프트·바운스·그라인드 조합으로 구성됐다. 웨지를 고를 때 단순히 52도, 56도, 60도처럼 로프트만 보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같은 56도 웨지라도 바운스와 솔 그라인드에 따라 벙커, 러프, 단단한 페어웨이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이번 라인업은 F, S, M, D, K, T 등 다양한 그라인드를 포함한다. 스윙 궤도가 가파른 골퍼, 쓸어 치는 골퍼, 벙커 사용이 많은 골퍼, 단단한 지면에서 낮은 탄도를 선호하는 골퍼가 각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좋은 웨지는 비싼 웨지가 아니라, 자기 스윙과 코스 조건에 맞는 웨지다.
탄도와 스핀, 100야드 안쪽의 핵심
SM11은 로프트별 무게중심 설계도 다르게 접근했다. 낮은 로프트 웨지는 아이언 세트와의 연결성을 고려하고, 높은 로프트 웨지는 낮고 제어된 탄도와 그린 주변 스핀을 겨냥한다. 이 차이는 풀샷보다 60야드, 40야드, 그린사이드 어프로치에서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SM11에 새로운 페이스 텍스처와 그루브 내구성 강화를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웨지는 사용할수록 그루브가 마모되고 스핀 성능이 줄어든다. 그래서 웨지는 오래 쓰는 장비이면서도, 일정 시점이 지나면 교체를 고민해야 하는 장비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 공을 세워야 하는 골퍼라면 그루브 상태를 무시하기 어렵다.
주말골퍼에게 웨지가 중요한 이유
주말골퍼는 대개 드라이버 비거리에 먼저 관심을 둔다. 하지만 실제 스코어를 보면 100야드 안쪽에서 두세 타를 잃는 경우가 많다. 어프로치가 짧아도 문제고, 길어도 문제다. 벙커에서 한 번에 나오지 못하거나,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두 번 하는 순간 스코어카드는 바로 무거워진다.
SM11 같은 웨지를 볼 때 중요한 것은 브랜드 이름보다 자기 게임의 약점이다. 풀샷용 갭 웨지가 필요한지, 벙커 탈출이 쉬운 샌드 웨지가 필요한지, 그린 주변에서 띄우는 로브 웨지가 필요한지를 먼저 봐야 한다. 웨지 피팅은 과시가 아니라 스코어 관리다.
파워골프 관점에서 보키 SM11은 장비 선택의 기준을 다시 묻게 하는 제품이다. 골프는 멀리 보내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에는 공을 세우는 경기다. 100야드 안쪽에서 한 타를 줄일 수 있다면, 그 장비는 드라이버보다 더 조용하고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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