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분석팀 ㅣ 여행레저신문
전국 관광숙박업이 2025년 말 기준 2996개 업체, 22만6840실 규모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5년 12월 31일 기준 관광숙박업 통계에 따르면, 호텔업 합계는 2746개 업체 17만6522실, 휴양콘도미니엄업은 250개 업체 5만318실이었다. 숫자만 보면 숙박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축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별 구조를 들여다보면 시장의 성격은 크게 다르다.
서울은 호텔 중심 시장이고, 강원과 제주는 휴양콘도 비중이 높다. 전남은 객실 수보다 업체 수가 많은 분산형 시장에 가깝다. 객실 수 기준으로는 서울이 6만2057실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3만3101실, 강원 2만9176실, 경기 1만9306실, 부산 1만8982실 순이었다.
반면 업체 수는 서울 572곳, 전남 434곳, 제주 409곳, 부산 382곳, 강원 265곳 순으로 나타났다. 객실 수와 업체 수의 순위가 같지 않다는 점이 이번 통계의 중요한 대목이다. 객실 수가 많다는 것은 대형 시설 비중이 높다는 뜻이고, 업체 수가 많다는 것은 숙박시설이 더 넓게 분산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같은 관광숙박업이라도 지역마다 공급 구조와 수요 기반이 다르다는 얘기다.

서울은 호텔 중심, 강원·제주는 콘도 비중 높아
서울은 객실 수와 업체 수 모두 전국 1위다. 다만 서울의 숙박시장은 분명한 호텔 중심 구조다. 전체 6만2057실 가운데 호텔업 객실이 6만1723실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양콘도 객실은 334실에 그쳤다. 관광, 비즈니스, 전시·행사, 도심 체류 수요를 받아내는 전형적인 도시형 호텔 시장이다.
반면 강원과 제주는 같은 상위권이라도 구조가 다르다. 강원은 전체 객실 2만9176실 가운데 휴양콘도 객실이 2만1474실로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제주는 전체 3만3101실 가운데 휴양콘도 객실이 9423실이다. 서울이 호텔형 시장이라면, 강원과 제주는 휴양형 체류 수요가 두드러지는 시장으로 읽힌다.
전남도 눈에 띈다. 전남의 객실 수는 1만480실로 서울·제주·강원보다 작지만, 업체 수는 434곳으로 전국 2위다. 대형 호텔 몇 곳이 시장을 끌어가는 구조라기보다 호스텔, 가족호텔, 중소형 숙박시설이 넓게 퍼져 있는 형태에 가깝다. 지역 관광시장의 층위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광호텔은 1114곳·14만2075실…3~4성급이 시장의 중심
호텔업 합계는 2746개 업체 17만6522실이었다. 이 가운데 관광호텔업은 1114개 업체 14만2075실로 집계됐다. 관광호텔 업체 수만 보면 2성급이 35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성급 263곳, 등급 없음 188곳, 4성급 147곳, 1성급 90곳, 5성급 74곳 순이었다.
객실 수 기준으로 보면 3성급이 3만5142실로 가장 많았다. 4성급은 3만4125실, 5성급은 2만9750실, 2성급은 2만4523실이었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3~4성급에 놓여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3~4성급 호텔은 단체관광, 개별여행, 비즈니스, 외국인 자유여행 수요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구간이다. 가격과 상품성이 맞물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반면 5성급은 상징성과 객단가는 높지만, 시장 전체를 넓게 받치는 공급층이라기보다 프리미엄 수요에 집중된 성격이 강하다.
숙박시장은 객실 수보다 지역 구조가 중요해졌다
이번 통계는 단순히 객실 수가 많고 적은지만 보여주지 않는다. 숙박시장이 어느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배치돼 있는지도 드러낸다. 서울은 국제선 회복과 도심 관광, 비즈니스 수요를 받는 호텔 중심 시장이다. 강원과 제주는 휴양콘도와 체류형 여행 수요가 강하다. 부산은 호텔과 도심 관광, MICE, 해양관광이 함께 움직이는 복합형 시장에 가깝다. 전남은 업체 수가 많아도 객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분산형 시장의 성격을 보인다.
이 차이는 여행업계, 호텔업계, 지자체가 시장을 읽는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서울에서는 객실 공급, 평균객실단가, 외래객 회복, 전시·행사 수요가 중요하다. 강원과 제주에서는 계절성, 휴양 수요, 가족 단위 체류, 콘도형 공급의 활용도가 더 중요하다. 전남이나 경북, 경남처럼 사업체가 넓게 퍼진 지역은 숙박업 자체보다 관광동선, 교통, 체험 콘텐츠와의 연결이 더 절실할 수 있다.

관광 회복의 다음 과제는 공급보다 체류의 질
2025년 말 기준 전국 관광숙박업이 22만6840실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한국 관광 인프라가 일정 수준 이상 축적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많이 지었느냐보다 그 공급이 얼마나 잘 쓰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같은 객실 수라도 외래객이 들어오는 지역과 내국인 단기 수요에 기대는 지역은 체감경기가 다르다. 객실이 많아도 항공·철도·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결되지 않으면 숙박시장의 회복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여행레저신문 데이터 분석팀이 이번 통계에서 읽은 핵심도 여기에 있다. 숙박시장은 전국적으로 하나의 시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역별로 움직이는 힘이 다르다. 서울은 호텔, 강원과 제주는 콘도, 전남은 분산형 업체 구조가 두드러진다.
결국 2026년 숙박시장의 경쟁은 객실 숫자 자체보다 어느 지역이 어떤 수요를 더 오래 붙잡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관광 회복의 다음 단계는 공급 확대가 아니라 체류의 질, 지역 소비, 숙박과 관광 콘텐츠의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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