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집 앞에서 떠나는 ‘K-소도시 프라이빗 여행’ 내놨다

모두투어가 국내 소도시 여행을 집 앞에서 시작하는 프라이빗 상품으로 재구성했다. 새 기획전 ‘도어PICK K-소도시 발견’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해 일행만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고, 영월·영주·여수·통영·군산·공주 등 소도시의 자연·역사·미식·로컬 콘텐츠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동 편의와 지역 체류를 결합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두투어 도어PICK K-소도시 발견 상품에 소개된 묵호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풍경
모두투어는 집 앞 출발과 일행 단독 이동, 로컬 큐레이션을 결합한 프라이빗 국내여행 기획전 ‘도어PICK K-소도시 발견’을 선보였다. 사진은 묵호 무릉별유천지. 사진=모두투어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모두투어가 국내 소도시 여행을 집 앞에서 출발하는 프라이빗 상품으로 다시 구성했다. 유명 관광지를 단체로 둘러보는 방식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일행끼리 전용 차량을 이용해 소도시의 자연과 역사, 미식, 로컬 문화를 경험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모두투어는 국내여행 수요 확대에 맞춰 프라이빗 국내여행 기획전 ‘도어PICK K-소도시 발견’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상품 라인업에는 영월, 영주, 여수, 통영, 군산, 공주 등 국내 소도시가 포함됐다. 일정은 1박 2일과 2박 3일로 구성해 짧은 휴가나 주말 여행 수요에 맞췄다.

집 앞 출발로 소도시 여행의 이동 부담 낮췄다

이번 기획전의 핵심은 이동 방식이다. ‘도어PICK’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픽업해 여행을 시작하고, 여행을 마친 뒤 다시 원하는 장소로 돌아오는 이동 서비스를 뜻한다. 국내 소도시 여행에서 가장 큰 불편으로 꼽히는 출발지 이동, 환승, 현지 교통 문제를 여행사가 묶어서 해결하는 구조다.

모두투어 도어PICK K-소도시 발견 상품에 포함된 영월 청령포 풍경
영월은 청령포와 단종의 이야기를 품은 역사 여행지로, 짧은 일정의 체류형 국내여행 상품으로 구성됐다.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가 제시한 세 가지 구성 요소는 ‘Door to Trip’, ‘Private Space’, ‘Local Curation’이다. Door to Trip은 집 앞 출발과 귀가까지 포함한 이동 편의를 말한다. Private Space는 타인과 섞이지 않고 일행끼리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여행 환경을 뜻한다. Local Curation은 대형 관광지 중심 일정에서 벗어나 골목, 노포, 숨은 비경, 지역 문화자원을 묶은 일정이다.

국내여행 수요 증가가 상품 출시 배경

국내여행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4월 국내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고, 5월 예약률도 전월보다 22% 늘었다. 고유가와 항공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까운 국내에서 짧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사와 고택, 물길과 비경, 섬과 마을로 구성

상품은 취향별로 세 갈래로 나뉜다. ‘느린 시간의 발견: 역사와 고택’은 영주와 안동 등 선비 문화, 고택, 역사 자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푸른 위로의 발견: 물길과 비경’은 영월, 묵호, 고성, 제천, 단양, 충주, 여수, 순천 등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낯선 이국적 발견: 섬과 마을’은 거제, 통영, 남해, 태안, 대천 등 섬과 해안 마을의 풍경을 경험하는 일정이다.

대표 지역도 뚜렷하다. 영월은 청령포와 단종의 이야기를 품은 역사 여행지로, 자연 풍경과 역사 서사가 함께 있는 곳이다. 영주는 한옥과 선비 문화, 전통 공간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여행지다. 묵호와 삼척, 충주와 단양, 여수와 순천은 물길과 산세, 해안 풍경을 중심으로 한 자연형 상품으로 묶을 수 있다.

모두투어 도어PICK K-소도시 발견 상품에 소개된 충주 악어섬 일대 풍경
충주 악어섬은 물길과 산세가 어우러진 비경형 국내여행지로, 소도시 자연관광 상품의 매력을 보여준다. 사진=모두투어

1박 2일 상품은 영월·제천, 묵호·삼척, 군산·선유도, 영주·안동 등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2박 3일 상품은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경상권의 소도시를 연계해 선택 폭을 넓혔다. 짧은 일정과 전용 차량 이동을 결합해 국내여행의 피로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소도시 관광자원을 예약 가능한 상품으로 전환

이번 상품은 국내 여행사가 지역관광을 상품화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기존 국내 패키지가 숙박과 관광지를 조합하는 데 그쳤다면, 도어PICK은 출발 전부터 이동, 현지 경험, 귀가까지 한 번에 묶는다. 교통이 불편한 소도시일수록 이런 방식은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역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소도시 관광은 관광자원이 있어도 접근성과 판매 채널이 약하면 방문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대형 여행사의 플랫폼과 전용 차량 이동, 로컬 콘텐츠 큐레이션이 결합되면 지역의 숨은 자원이 실제 예약 가능한 상품으로 바뀐다. 이는 지역 상권과 숙박, 식음, 체험업체에도 방문객을 연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모두투어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국내여행을 단순 숙박과 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프라이빗 이동, 로컬 큐레이션, 소도시 재발견이 결합된 경험 중심 상품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가족·친구 단위의 소규모 여행객과 편안한 이동을 중시하는 고객층이 주요 대상이다.

염경수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최근 국내여행은 단순히 유명한 곳을 찾는 수요를 넘어,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깊이 있는 로컬 경험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도어PICK K-소도시 발견’ 기획전은 전용 차량의 편의성과 소도시만의 숨은 매력을 결합한 여행상품”이라고 말했다.

국내여행의 다음 경쟁력은 얼마나 멀리 가느냐보다 얼마나 편하게, 얼마나 깊게 머무느냐에 달려 있다. 모두투어의 이번 기획전은 소도시 여행을 이동 불편이 큰 상품이 아니라, 집 앞에서 시작하는 프라이빗 경험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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