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관광청, 제주와 ‘섬 미식 교류’ 넓힌다…자매결연 40주년 갈라 디너 후원

하와이관광청이 제주와 하와이의 자매결연 40주년을 미식 교류로 기념한다. 오는 5월 23일 제주신화월드 랜딩볼룸에서 열리는 갈라 디너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하와이와 제주 셰프들이 두 섬의 자연과 식재료, 환대 문화를 6코스 와인 페어링 디너로 풀어낸다. 이번 후원은 관광 홍보를 넘어 섬 관광과 미식 콘텐츠를 연결하는 협력 사례로 주목된다.

하와이관광청이 후원하는 하와이 제주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갈라 디너 포스터
하와이관광청은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하와이·제주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갈라 디너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미지=하와이관광청

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하와이관광청이 제주와 하와이의 자매결연 40주년을 미식 교류로 기념한다. 단순한 후원 행사가 아니라, 두 섬이 공유하는 자연환경과 식재료, 환대 문화를 미식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는 자리다.

하와이관광청은 오는 5월 23일 제주신화월드 랜딩볼룸에서 열리는 ‘하와이·제주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갈라 디너’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특별 미식 프로그램으로, 약 250명의 미식업계 관계자와 일반 소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올해 11회를 맞은 제주의 대표 미식 축제다. 제주의 청정 식재료와 국내외 셰프들의 창의적인 조리를 결합해 제주 미식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로 성장해 왔다. 올해 행사는 5월 23일부터 6월 13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두 섬의 기억을 미식으로 풀어낸다

이번 갈라 디너의 콘셉트는 ‘Dialogue of Islands’다. 하와이와 제주가 공유하는 바다의 기억, 화산섬의 에너지, 지역 공동체의 환대, 특산 식재료의 가치를 현대적인 미식으로 재해석한다.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섬이라는 환경 속에서 자연과 음식, 관광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와이·한국·일본·제주 셰프 협업

갈라 디너에는 하와이, 한국, 일본, 제주를 대표하는 셰프들이 참여한다. 하와이에서는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의 미카 디파올로 셰프와 프린스 와이키키의 브룩 타데나 셰프가 참여해 하와이의 미식 감각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코료리 켄의 김건 셰프와 에스콘디도의 진우범 셰프가 함께한다.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토시히로 타나카 셰프와 제주신화월드 서효철 셰프도 참여한다. 이들은 제주와 하와이의 식재료와 조리 감각을 바탕으로 6코스 와인 페어링 디너를 완성할 예정이다. 와인 페어링으로는 텍스트북 스페셜이 제공되며, 텍스트북 와이너리 오너도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다.

하와이 푸드앤와인페스티벌에서 이어진 연결

이번 협업은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성장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하와이 푸드앤와인페스티벌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행사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의 미식 축제가 지역 농수산물과 셰프, 관광을 결합해 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것처럼,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도 제주의 식재료와 지역성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왔다.

미식은 섬 관광의 기억을 만든다

하와이관광청의 후원은 이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와이 관광은 오랫동안 자연경관과 휴양 이미지를 넘어 로컬 음식, 농산물, 셰프 문화, 커뮤니티 기반 체험을 관광 자산으로 키워왔다. 제주 역시 최근 미식, 웰니스, 로컬 체험, 농수산물 기반 콘텐츠를 통해 관광의 폭을 넓히고 있다. 두 섬의 협력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섬 관광의 발전 방향을 보여준다.

미식은 섬 관광에서 중요한 접점이다. 여행자는 바다와 풍경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먹고, 지역 사람이 만든 음식을 통해 장소를 기억한다. 하와이와 제주가 미식으로 만나는 이번 갈라 디너는 관광 홍보의 방식이 이미지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하와이와 제주는 자연을 존중하고 지역 공동체와 특산 식재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깊은 연결성을 지닌다”며 “이번 갈라 디너가 하와이와 제주의 미식 문화를 연결하고, 두 지역의 오랜 교류를 더욱 의미 있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와이와 제주의 자매결연 40주년은 행정적 교류의 기념에 그치지 않는다. 두 섬이 각자의 자연과 음식을 어떻게 관광 콘텐츠로 만들고, 지역 공동체와 방문객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보여주는 계기다. 이번 갈라 디너는 그 답을 한 접시의 음식과 한 잔의 와인으로 풀어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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