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 KPGA 파운더스컵 첫 우승…14번 홀 벙커 버디로 정상

노르웨이 골퍼 레이탄, 소달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럽 무대 존재감을 키웠다

여행레저신문 ㅣ 이정찬기자

오승택이 K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택은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정찬민을 1타 차로 제치고 정규투어 첫 승을 올렸다.

이번 우승은 오승택에게 의미가 크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정규투어 우승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긴 기다림 끝에 우승 문턱을 넘어섰고, 첫 우승을 가장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완성했다.

14번 홀 벙커 버디가 흐름을 바꿨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14번 홀이었다. 오승택은 벙커에서 과감한 샷으로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 경쟁의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고 왔다. 파로 막아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버디를 만든 것은 단순한 한 타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추격하던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커졌고, 오승택은 그 뒤로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점이 돋보였다. 국내 남자골프 투어에서는 장타가 주목받지만, 마지막 날 우승을 결정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경기 운영인 경우가 많다. 오승택은 이번 대회에서 바로 그 점을 보여줬다.

첫 우승, 국내 남자골프 판도에도 의미

정찬민은 끝까지 추격하며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오승택의 침착한 마무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선두 경쟁이 압축된 상황에서도 오승택은 무리하지 않았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는 운영으로 우승을 지켰다.

이번 파운더스컵은 KPGA 투어의 경쟁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निर्ण적 순간에 흐름을 바꾸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장면은 국내 남자골프의 새 얼굴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승택의 첫 우승은 한 선수의 첫 승을 넘어, 투어의 새 흐름을 알린 결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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