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오후 3시에 가면 못 오른다”… 한라산, 10월부터 입산 마감 최대 3시간 당겨

“오후 3시에 가면 못 오른다”… 한라산, 10월부터 입산 마감 최대 3시간 당겨

한라산 단풍을 보기 위해 10월 제주를 찾는다면 산행 계획부터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9월까지 적용되던 하절기 탐방시간이 끝나고 10월 1일부터 한라산 주요 탐방로의 입산 마감이 최대 3시간 앞당겨진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탐방시간을 적용한다. 전 탐방로의 입산 시작은 오전 5시로 같지만 코스별 마지막 입산과 정상·대피소 하산시간은 여름보다 빨라진다.

한라산 탐방로별 동절기 입산과 하산 통제시간 안내표
한라산 주요 탐방로의 계절별 통제시간. 10월부터 어리목·영실은 정오, 성판악·관음사는 오전 11시30분, 돈내코는 오전 10시부터 입산이 제한된다. 자료=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어리목·영실은 무려 3시간 빨라진다

변화폭이 가장 큰 곳은 어리목과 영실 탐방로다. 9월까지는 오후 3시까지 입산할 수 있지만 10월 1일부터는 낮 12시부터 통제된다.

백록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오전 11시30분부터 입산이 제한된다. 성판악 진달래밭통제소와 관음사 삼각봉통제소 역시 오전 11시30분부터 정상 방향 진입이 제한된다. 돈내코는 오전 10시부터 입산이 제한된다.

백록담에서는 오후 1시30분 내려와야

입산시간뿐 아니라 정상과 주요 대피소의 하산시간도 빨라진다. 백록담 동능 정상에서는 오후 1시30분부터 하산해야 하고 진달래밭대피소와 삼각봉대피소는 오후 3시30분, 윗세오름은 오후 3시, 남벽분기점은 오후 2시가 최종 하산시간이다.

성판악은 총 9.6km로 정상까지 편도 약 4시간30분이 걸린다. 마지막 입산시간에 맞추기보다 이른 아침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

10월 한라산은 단풍철이지만 고지대는 이미 겨울

가을이 깊어질수록 낮 시간이 짧아지고 해가 진 뒤 고지대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다. 강풍과 급격한 기온 변화, 결빙 가능성에 대비해 방한복과 여벌옷, 물과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오후 출발 단풍산행 생각했다면 코스부터 바꿔야

특히 영실과 어리목은 여름철 오후 3시까지 가능했던 입산이 정오에 끝난다. 제주 관광 일정 사이 오후 산행을 넣었던 여행객이라면 오전 일정으로 조정해야 한다.

영실은 남벽분기점까지 편도 3시간 안팎, 어리목도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단풍을 가볍게 보는 일정이라도 일찍 출발하는 편이 안전하다.

성판악·관음사는 예약 여부도 확인해야

백록담으로 이어지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탐방예약제를 운영한다. 예약을 마쳤더라도 기상 악화나 현장 상황에 따라 통제될 수 있으므로 출발 직전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10월 이후 주요 통제시간

어리목·영실은 낮 12시, 성판악·관음사는 오전 11시30분, 돈내코는 오전 10시부터 입산이 제한된다. 동능 정상 하산은 오후 1시30분, 윗세오름 오후 3시, 진달래밭·삼각봉대피소 오후 3시30분, 남벽분기점 오후 2시다.

한라산의 가을은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단풍이 깊어지는 만큼 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아진다. 10월 한라산 여행의 첫 준비물은 등산화보다 먼저 시간표 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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