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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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왔는데 관광지만 돈다?”… 서귀포 숲·바다·마을 체험 30% 할인

2026 서귀포 농촌크리에이투어 촌스러운 촌플레이 가을 기획전 이미지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가 10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 2차 기획전. 숲·바다·마을을 배경으로 한 로컬 체험상품 4종을 최대 30% 할인한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를 여러 번 찾은 여행객에게는 성산일출봉과 중문관광단지, 유명 카페만으로는 여행의 새로움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최근 제주 여행의 무게중심은 ‘어디를 봤느냐’에서 ‘그 지역에서 무엇을 해봤느냐’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가 9월 21일부터 운영 중인 2026 농촌크리에이투어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 2차 기획전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기획전에는 머체왓숲 산림치유, 하례 망쟁이바다 바릇잡이, 하례마을 일상 탐방, 동백을 소재로 한 체험 등 신규 로컬 여행상품 4종이 포함됐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상품별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서귀포 숲에서 해먹에 누워 휴식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
서귀포 숲에서 해먹을 이용해 쉬고 있는 여행객. 이번 기획전은 머체왓숲 산림치유를 비롯해 바릇잡이와 마을 탐방 등 지역 일상을 체험하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유명 관광지 대신 ‘마을의 하루’를 판다

이번 상품의 공통점은 거대한 관광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숲에서 쉬고, 바닷가에서 지역의 어업 문화를 체험하고, 마을 골목을 탐방하는 것이 여행의 중심이다.

이는 기존 제주 패키지와 다른 접근이다. 관광객이 완성된 관광시설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활공간과 자연을 일정 시간 공유하는 방식에 가깝다.

머체왓숲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도 여행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프로그램은 ‘머체왓숲에서 만나는 원데이 산림치유’다. 숲길을 걷고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웰니스형 프로그램이다.

제주 여행에서 숲은 오름이나 트레킹 코스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숲을 통과하는 곳보다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흐름이다.

바다는 보는 곳이 아니라 ‘바릇잡이’ 하는 곳

하례마을에서는 ‘망쟁이바다 바릇잡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바릇잡이는 제주 해안마을의 생활문화와 연결된 체험으로, 관광객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의 생활방식을 직접 경험한다.

‘별씨마을 탐험’… 골목도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하례마을 일상 탐방-별씨마을 탐험 놀이’의 핵심은 특별한 명소가 아니라 마을 자체다. 골목을 걷고 지역의 이야기를 발견하면서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여행 콘텐츠로 바꾸는 방식이다.

유명 관광지에서 작은 마을로 여행객이 분산되면 지역 식당과 카페, 농산물 판매장 등으로 여행 소비가 퍼질 가능성도 커진다.

‘다정한 동백 생활’… 꽃보다 마을의 계절을 경험한다

네 번째 상품은 ‘다정한 동백 생활’이다. 제주 동백을 단순한 사진 명소가 아니라 지역의 계절과 일상을 경험하는 로컬 콘텐츠로 접근한다.

이 상품은 지난 여름 1차 촌스러운 촌플레이에도 포함됐다. 당시에는 캠핑, 색채·조향, 산림치유와 지역 음식 등을 결합한 상품이 먼저 선보였고 최대 50%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제주 ‘재방문객’ 잡는 방법도 달라진다

제주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반복 방문객에게 새로운 여행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처음 제주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대표 관광지만으로도 일정이 가득 차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여행부터는 작은 마을이나 숲, 지역 음식과 주민 체험의 가치가 커진다.

농촌크리에이투어는 새로운 시설을 계속 짓는 방식과 다르다. 이미 존재하는 마을과 숲, 바다와 지역 주민의 생활을 여행 콘텐츠로 다시 읽어낸다.

10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이번 2차 기획전은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대상은 머체왓숲에서 만나는 원데이 산림치유, 하례 망쟁이바다 바릇잡이 놀이, 하례마을 일상 탐방-별씨마을 탐험 놀이, 다정한 동백 생활 등 4종이다.

구체적인 운영일과 가격, 예약 가능 인원은 상품별로 달라질 수 있어 출발 전 예약 채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약과 할인 정보는 마을여행 전담 여행사 이더라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광지를 하나 더 보는 대신 마을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무는 여행. 이번 촌스러운 촌플레이가 보여주는 제주 로컬여행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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