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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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선 포춘쿠키, 도심선 송편”… 추석 서울, 외국인도 한가위 즐긴다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추석 환대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가위 환대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환대주간은 10월 11일까지 공항과 명동 등 주요 관광거점에서 이어진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의 추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차례와 귀성 중심의 명절에서 벗어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송편을 만들고 전통놀이를 즐기며, 서울의 야경과 굿즈까지 경험하는 도심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23일간 ‘2026 서울환대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김포공항에서 시작해 명동,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등 외국인의 실제 이동 동선을 따라 환영 프로그램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환대주간은 일본 실버위크와 한국 추석, 중국 중추절·국경절, 대만 국경절 등 동아시아 주요 연휴가 잇따르는 시기에 맞춰 서울의 가을 관광 수요를 겨냥한다.

공항에서 명동까지… ‘서울에 온 순간’부터 관광이 시작된다

인천·김포공항과 서울관광플라자, 명동 등 관광정보센터와 안내소에서는 포춘쿠키와 전통 매듭 노리개 등을 제공한다. 10월 1일부터 8일까지는 명동에 종합 환대부스를 운영해 다국어 관광안내와 통역 서비스, 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컬처라운지에서 직접 만든 송편을 들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
서울컬처라운지 참가자들이 직접 빚은 송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명절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송편 직접 빚고 전통무용도 배운다

서울관광플라자 서울컬처라운지에서는 송편 만들기와 전통무용 배우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송편도 처음 한국 명절을 접하는 외국인에게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다. 직접 만들고 배우면서 여행자가 문화 안으로 들어가는 체험형 관광이다.

여의도에선 ‘서울달’과 보름달을 한 장에

여의도공원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달 아래, 보름달 소원’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달 주변에는 대형 달 조형물이 설치돼 하늘의 서울달과 지상의 보름달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13초 맞히기’와 서울달 퀴즈 룰렛 등 참여형 게임이 운영된다. 서울달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금·토요일에는 서울달 자체 운영도 밤 11시까지 이어진다.

한강에서는 서울의 ‘밤’을 여행상품으로

여의도한강공원 서울크루즈 선착장에서는 서울달 야간 탑승과 선셋 등산, 디스커버서울패스를 활용한 밤여행 코스 등 서울 야간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서울 관광이 낮 시간의 궁궐과 쇼핑 중심에서 밤의 도시경관과 체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서울마이소울샵에서 관광객들이 서울 굿즈를 살펴보는 모습
서울마이소울샵에서 방문객들이 서울 관광기념품을 살펴보고 있다. 추석 연휴에는 할인전과 구매 금액별 기념품 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기념품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서울마이소울샵에서는 10월 11일까지 추석 할인전과 구매 고객 대상 기념품 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는 10월 7일까지 ‘Light Up Your SEOUL’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74개 품목의 서울 공식 굿즈를 선보인다.

서울의 이번 추석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개별 행사의 숫자가 아니다. 공항에서 관광객을 맞고, 도심에서는 송편을 만들고, 저녁에는 서울달과 한강 야경을 즐긴 뒤 서울 굿즈를 사는 식으로 하나의 여행 동선이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추석은 문을 닫는 가게가 많고 이동이 복잡한 시기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제는 오히려 명절 그 자체를 여행 경험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송편과 전통놀이 같은 일상문화가 관광 콘텐츠가 되고, 서울의 야경과 현대적인 도시 브랜드가 그 뒤를 잇는다. 관광객에게는 낯선 명절이 새로운 체험이 되고 시민에게는 익숙했던 일상이 관광 자원으로 다시 보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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