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앞에 서면 시선이 먼저 멀리 뻗는다. 붉고 노란 꽃들이 길게 이어지고, 그 뒤로 낮은 산 능선과 넓은 하늘이 겹친다. 강원특별자치도 철원의 고석정 꽃밭은 꽃 한 송이의 모습보다 들판 전체가 만들어내는 색의 흐름을 감상하기 좋은 여행지다.
철원문화재단이 안내한 올해 하반기 개방 기간은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가을 운영 종료를 앞둔 만큼 방문을 계획한다면 꽃 상태와 당일 개방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늦가을에는 서리와 기온 하강에 따라 관람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
고석정 꽃밭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황성훈)

꽃을 가까이 보고, 들판을 넓게 담는 산책
고석정 꽃밭의 매력은 구역마다 달라지는 색과 높이에 있다. 촛불맨드라미와 천일홍, 코스모스 등 계절꽃이 서로 다른 질감을 만들고, 산책길을 따라 이동하면 꽃밭과 산이 겹쳐지는 모습도 조금씩 바뀐다.
제공된 사진에는 보랏빛 천일홍이 들판을 채운 풍경과 붉고 노란 맨드라미가 띠처럼 이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까이에서는 꽃의 모양을, 한발 떨어져서는 여러 색이 이루는 무늬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속 풍경은 촬영 당시의 모습으로, 방문 시점의 개화 상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념사진을 남길 때는 꽃만 화면에 채우기보다 산 능선이나 하늘을 함께 넣어보자. 꽃밭의 넓이와 철원 특유의 탁 트인 풍경이 함께 드러난다. 꽃 사이로 들어가지 않고 지정된 보행로에서 촬영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석정 꽃밭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황성훈)

한 바퀴를 서두르기보다 마음에 드는 구역에서 천천히
관람은 입구에서 꽃밭의 전체 배치를 살핀 뒤 가까운 화단부터 둘러보는 흐름이 편하다. 처음부터 모든 구역을 빠르게 돌기보다 마음에 드는 색의 꽃밭에서 머물고, 외곽 산책길로 이동하며 다른 방향의 풍경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사진 촬영과 휴식을 포함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잡으면 여유로운 일정이 된다. 이는 여행 계획을 위한 권장 시간으로, 걷는 속도와 관람 범위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공식 안내에는 꽃밭 잔디광장에서 출발하는 1.2km 코스의 깡통열차도 소개돼 있다. 이용을 원한다면 현장에서 운행 여부와 요금을 확인하자. 먹거리와 농특산물, 공예품 판매 부스도 마련돼 있어 관람 중 잠시 쉬어가기 좋다.
고석정 꽃밭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황성훈)

꽃밭 다음에는 한탄강…고석정과 묶는 반나절 코스
꽃밭 관람 뒤에는 가까운 고석정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꽃밭에서 넓은 들판을 봤다면 고석정에서는 강물과 바위가 빚은 한탄강 풍경을 만난다. 같은 지역에서도 시야와 분위기가 달라져 반나절 나들이에 변화를 준다.
이동을 줄이고 싶다면 ‘고석정 꽃밭 관람→점심→고석정’ 순서로 일정을 잡으면 된다.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다면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나 소이산 모노레일 가운데 한 곳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각 시설은 운영시간과 휴무, 예약 방식이 다르므로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늦가을 철원 나들이에는 편한 운동화와 방풍용 겉옷이 유용하다. 꽃밭처럼 시야가 열린 공간에서는 바람의 영향을 직접 받기 쉽다. 낮에는 햇볕을 가릴 모자와 마실 물도 챙기는 편이 좋다.
고석정 꽃밭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황성훈)

고석정 꽃밭 여행정보
| 구분 | 내용 |
|---|---|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769 |
| 2026년 가을 개방 | 8월 28일∼10월 31일 예정 |
| 운영시간 | 철원문화재단 안내 기준 09:00∼19:00, 매표 마감 18:00 |
| 휴무 | 매주 화요일 안내. 방문 전 당일 운영 확인 |
| 일반 개인 입장료 | 대인 10,000원, 소인 4,000원 |
| 재입장 | 퇴장 후 재입장 불가 |
| 주차 | 고석정 일대 주차장 이용, 현장 안내에 따라 진입 |
| 문의 | 꽃밭 관리사무소 033-452-1941 / 시설관리사업소 033-450-5771 |
| 공식 안내 | 철원문화재단·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
운영시간은 일몰과 안전관리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시즌 마지막 무렵에는 출발 전 관리사무소에 개방 여부와 꽃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석정 꽃밭에서는 오래 걷는 것보다 잠시 멈춰 보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붉고 노란 꽃줄기 너머 산 능선까지 천천히 시선을 옮겨보자. 꽃밭과 한탄강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라면 철원의 가을을 서로 다른 두 풍경으로 만날 수 있다.
고석정 꽃밭 · 사진: 한국관광공사(촬영: 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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