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꼬막축제 11월 20~22일 개최… 꼬막 미식과 조정래 문학기행

제철 꼬막 한 상을 맛본 뒤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돌아보는 가을 여행이 벌교에서 이어진다. 보성군은 11월 20~22일 벌교천변 일원에서 제22회 벌교꼬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꼬막 요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미식존과 야시장, 조정래 작가가 참여하는 문학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한다.

벌교읍민회가 주최하고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벌교의 맛 꼬막으로 하나되는 즐거운 축제’다. 벌교꼬막은 2009년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지역 특산물이다. 축제는 이 먹거리를 체험과 공연, 벌교의 문학 공간으로 연결한다.

대형 그릇에 밥과 꼬막, 채소를 담은 벌교꼬막축제 비빔밥 만들기
벌교꼬막축제의 1000인분 꼬막비빔밥 만들기. 자료사진=보성군

20일 정오, 꼬막비빔밥 1000인분 만들기

첫날인 20일에는 농악 길놀이와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 벌교꼬막축제·보성벌교갯벌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정오에는 꼬막비빔밥 1000인분 만들기를 진행한다. 오후 6시부터는 박서진·양지은·최유나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 새로 마련하는 ‘벌교꼬막 미식존’에서는 삶은 꼬막과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탕수육, 꼬막주먹밥 등을 선보인다. 한 가지 조리법에 머물지 않고 꼬막을 여러 형태로 맛보도록 구성했다. 밤에는 꼬막 야시장에서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는 축제장에 숨겨진 황금꼬막을 찾는 ‘황금꼬막 대소동’이 열린다. 꼬막 까기와 무게 맞추기, 바퀴 달린 널배타기 등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음식 판매와 체험은 프로그램별 운영 방식이 다르므로 현장에서 메뉴 가격과 참여 조건을 확인하면 된다.

2026년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2회 벌교꼬막축제 공식 포스터
제22회 벌교꼬막축제 공식 포스터. 사진=보성군

21일은 문학기행, 22일은 북콘서트

둘째 날인 21일 오후 2~4시에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 『태백산맥』의 무대를 둘러보는 문학기행이 예정돼 있다. 벌교는 소설의 주요 배경지다. 작품 속 장소를 작가와 함께 살펴보는 프로그램은 먹거리 중심의 방문에 문학 여행을 더하는 계기가 된다.

이날 태백산맥문학관 기념 행사와 꼬막노래자랑 예선·결선도 이어진다. 오후 6시부터는 김용빈·박주희·문초희 등의 축하 공연과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낮의 문학 프로그램과 저녁 공연을 함께 보려면 행사장 사이 이동과 식사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다.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2시에는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조정래 작가의 북콘서트와 사인회가 열린다. 같은 시각 천변 주무대에서는 보성소리 공연과 창극 ‘이순신과 열선루’를 선보인다. 시간은 같지만 장소가 다른 만큼 두 행사 중 우선 관람할 프로그램을 정해야 한다.

오후 4시부터는 청소년 댄스 경연이 이어지고, 저녁 폐막 공연으로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작가 참여 행사에 관심이 있다면 접수 여부와 집결 장소, 참여 인원 등 세부 안내를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족 체험과 천변 야경까지… 운영 시간은 따로 확인

상설 체험장은 사흘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짱뚱어 장난감과 꼬막 모양 쫀득쿠키, 바다유리 조개 팔찌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꼬막 껍데기로 유리병 속 작은 정원을 꾸미거나 풍선아트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야간 사진 촬영 공간의 운영 시간은 오후 5~9시다. 미리내다리 조명과 함께 천변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 시간은 사진 촬영 공간의 안내로, 축제장 전체나 모든 판매·체험 부스의 운영 시간을 뜻하지는 않는다.

벌교꼬막축제는 천변의 식탁과 무대, 문학관을 함께 활용하는 행사다. 꼬막 요리를 중심으로 반나절을 보낼지, 문학 프로그램과 저녁 공연까지 이어갈지에 따라 방문 날짜를 고르면 된다. 주차와 교통 통제, 체험 비용 및 참여 방식은 주최 측의 최신 공지를 확인해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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