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래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KLM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이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생산 기업 스카이엔알지(SkyNRG)와 함께 네덜란드 델프제일(Delfzijl)에 자국 최초의 SAF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 KLM 네덜란드 항공X스카이엔알지_델프제일 SAF 공장

기단 현대화와 더불어 SAF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핵심 수단 중 하나다. 비행 중에는 기존 화석연료와 비슷한 수준의 탄소를 배출하지만, 생산부터 연소에 이르는 전 과정 기준으로는 일반 항공유 대비 최소 65%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LM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연료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다년간 투자를 이어왔다. 2009년 설립된 스카이엔알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주주로서 SAF 프로젝트 출범 초기부터 참여해왔으며, 2019년 델프제일 SAF 공장 설립 계획 발표 이후에도 SAF 시장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공장 착공은 네덜란드 내 대규모 SAF 생산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지속 가능한 항공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공장은 2028년부터 연간 10만 톤 규모의 SAF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LM은 새롭게 설립될 공장과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로 SAF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약 7만 5천 톤의 SAF를 구입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연료 사용량의 약 2%에 해당된다.

마르얀 린텔(Marjan Rintel) KLM 네덜란드 항공 CEO는 “스카이엔알지의 공동창립자이자 투자자로서 네덜란드 최초의 SAF 전용 공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네덜란드 내 SAF 생산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SAF 혼합 비율 14%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턴 판 다이크(Maarten van Dijk) 스카이엔알지 CEO는 “KLM과의 파트너십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항공사와 SAF 업계가 함께 책임을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장 착공은 유럽에서 SAF 투자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덜란드 기반 시장조사 전문 기업 마켓이팩트(Markteffect)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응답자의 87%는 항공세 수입이 보다 지속 가능한 항공 운항에 사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KLM은 정부와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계 전반에 충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SAF를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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