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여행 예약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올겨울 성수기뿐 아니라 내년 연휴와 장거리 휴가까지 미리 잡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여행사들도 2027년 상품을 일찌감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모두투어는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33일 동안 ‘2027 EUROPE 유럽 감사제’를 진행한다.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이베리아반도 등 유럽 주요 지역을 한데 묶고 가격 할인부터 타임딜, 프리미엄 여행까지 상품군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순한 유럽 특가전보다 여행 시기와 목적에 따라 상품을 고르게 만드는 구조에 있다. 올겨울 출발 상품과 2027년 주요 연휴 상품을 함께 배치하고 시그니처·타임딜·추천상품·비즈니스·하이클래스·지역별 BEST 등으로 구분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가격만 비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항 여부, 호텔 등급, 인솔자·가이드 동행, 일정 구성과 상품 등급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최대 100만원 즉시 할인… 결제 단계 혜택도 겹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할인 규모다. 프로모션 대상 상품에는 최대 100만원의 즉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10월 1일부터 조건에 따라 최대 9만원의 결제일 할인,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된다. 모두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고, 모두투어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2배로 확대된다.
여러 혜택이 동시에 제시되는 만큼 실제 예약에서는 상품별 적용 조건과 중복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표면상 최대 할인액보다 중요한 것은 최종 결제금액과 포함·불포함 항목, 선택관광과 쇼핑 조건 등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타임딜’
프로모션 기간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마다 7일 한정 타임딜도 공개된다.
대상은 이탈리아 일주 9일, 튀르키예 10일, 스페인·포르투갈 11일, 동유럽 3국 7·9일 등 장거리 패키지 여행의 대표 상품군이다.
상품별 선착순 혜택과 추가 할인이 붙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베네치아 카니발처럼 특정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일정도 포함된다. 직항편, 국내선 연계, 5성급 호텔, 야경투어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린 상품도 함께 구성했다.

2027년 연휴까지 미리 겨냥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변화는 예약 시점이다.
과거 유럽 패키지 상품은 출발 수개월 전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항공 좌석과 호텔 확보 문제 때문에 여행사들이 1년 가까이 앞선 일정까지 빠르게 공개하는 추세다.
모두투어 역시 ‘출발 확정’, ‘MD 추천’, ‘2027 연휴’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했다. 서유럽과 튀르키예, 스페인·포르투갈, 동유럽·발칸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출발 확정 상품을 미리 골라볼 수 있고 직항편과 호텔 등급, 인솔자 동행 여부 등 핵심 조건을 비교하도록 구성했다.
‘모두시그니처’ 비중 36%… 패키지도 품질 경쟁
이번 프로모션은 저가 상품만 내세우지 않는다. 모두투어는 ‘모두시그니처’ 카테고리를 별도로 구성했다.
모두시그니처는 숙박·항공·이동·식사·일정·포함사항 등 주요 여행 요소를 일정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상품군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체 판매에서 모두시그니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패키지여행에서도 단순히 얼마나 싸게 가느냐보다 일정과 숙박, 이동 편의성, 식사와 포함사항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성했는지가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비즈니스클래스·하이클래스까지 따로 구성
고가 여행 수요도 분리했다. 비즈니스클래스 상품과 하이엔드 브랜드 ‘하이클래스’를 별도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비즈니스클래스 여행상품 가운데 일부는 조건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프라이빗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클래스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 동유럽,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과 고급 숙박, 노옵션·노쇼핑, 문화·미식 프로그램을 결합한 상품이다.
유럽여행, ‘언제 싸게 살까’보다 ‘언제 확정할까’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드러나는 변화는 유럽여행 예약 경쟁이 출발 직전 가격 비교보다 일정을 얼마나 일찍 확정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공료와 호텔 가격 변동폭이 크고 성수기 좌석 확보가 어려운 장거리 여행 특성상 여행사는 조기예약 할인과 타임딜을 통해 수요를 먼저 확보하려 한다.
여행객도 무조건 가장 싼 가격을 기다리기보다 출발 확정 여부와 항공편, 호텔 등급, 일정 밀도, 옵션·쇼핑 여부를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2027년 여행을 2026년 가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장거리 여행시장의 예약 시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보여준다. 가격 경쟁에서 일정·상품 품질·예약 확정성까지 유럽 패키지여행 시장의 경쟁 기준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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