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부산 바다를 조금 더 아찔하게 보고 싶다면 해변이 아니라 절벽 끝으로 가야 한다.
부산 남구 승두말 해안절벽 위에 설치된 오륙도 스카이워크다.
높이는 약 35m. 그 절벽 끝에서 바다 쪽으로 15m 길이의 투명 유리다리가 뻗어 있다.
유리 아래로 파도와 암벽이 그대로 보이고 시선을 들면 오륙도와 넓은 수평선이 이어진다.

35m 아래가 그대로 보인다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일반 전망대와 다른 이유는 바닥이다.
난간 밖 풍경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바로 아래가 투명하게 열린다.
시설은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 형태로 이어 만든 15m 길이 구조다.

유리 두께 55.49mm
공식 시설 안내에 따르면 12mm 유리판 4장에 방탄필름을 접합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를 사용했다.
눈이나 비, 강풍이 심할 때는 안전을 위해 개방이 제한될 수 있다.

오륙도가 다섯 또는 여섯으로 보이는 이유
스카이워크 앞에는 이름 그대로 오륙도가 펼쳐진다.
오륙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섯 개 또는 여섯 개 섬으로 보여 붙은 이름이다.
육지에서 가까운 쪽부터 방패섬과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이어진다.
맑고 시야가 좋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이름은 왜 승두말일까
스카이워크가 자리한 곳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말안장처럼 생긴 지형에서 승두마라고 불리던 것이 승두말로 변한 것으로 전해지고 지역 주민들은 잘록개라고도 불렀다.
2013년 10월 18일 개장한 뒤 부산 남부권의 대표적인 해안 전망명소로 자리 잡았다.

10월부터는 오후 6시까지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설날과 추석 당일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입장료는 무료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길이는 15m로 길지 않지만 35m 절벽 위에서 투명한 유리 아래로 파도를 직접 내려다본다는 점에서 체감은 전혀 다르다.
부산에서 바다를 조금 다른 높이와 각도로 보고 싶다면 모래사장 대신 절벽 끝의 투명한 길을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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