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절골계곡, 등산로 두고 물속으로 걷는다…국립공원 유일 ‘첨벙 트레킹’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에서는 2026년 여름 ‘첨벙 트레킹’이 운영 중이다. 일반 탐방로를 따라 이동한 뒤 일부 구간은 실제 계곡물 속으로 들어가 내려오는 방식으로, 전체 거리는 왕복 4km,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를 국립공원 최초이자 유일한 계곡 물속 트레킹으로 소개한다. 10세 이상이 사전예약으로 참여하며, 수위가 높으면 물속 걷기는 일반 탐방로로 변경된다.

청송 주왕산 절골계곡 협곡과 맑은 계곡물
높은 암벽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주왕산 절골계곡의 여름 풍경.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청송 주왕산에서 여름 산행의 방식이 달라졌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대신 계곡 안으로 들어간다. 발목 주변으로 물이 흐르고 바닥에는 둥근 돌이 깔려 있다. 양쪽으로는 높은 암벽과 숲이 붙는다.

주왕산국립공원이 2026년 여름 운영하는 절골계곡 ‘첨벙 트레킹’이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 등록된 테마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전체 일정은 약 3시간, 왕복 이동거리는 4km다. 공단은 이를 국립공원 최초이자 유일한 계곡 물속 트레킹으로 소개한다.

주왕산 절골계곡 바위 사이 작은 폭포와 소
암반 사이를 흐른 물이 작은 폭포와 맑은 소를 만드는 절골계곡. 이미지=여행레저신문

4km를 전부 물속으로 걷는 것은 아니다

첨벙 트레킹 전체 이동거리는 왕복 4km지만 전 구간을 계곡물 속에서 걷는 방식은 아니다. 절골계곡 탐방로를 따라 이동한 뒤 프로그램에 포함된 일부 구간에서 물길 안으로 들어간다.

계곡 수위가 높거나 수서생태계 보호가 필요한 날에는 물속 걷기 구간이 일반 탐방로로 변경된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렸거나 상류 수량이 늘어난 경우에도 물속 보행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울창한 숲 아래 흐르는 주왕산 절골계곡
나무 그늘이 계곡 위를 덮고 바위 사이로 물길이 이어지는 절골계곡. 이미지=여행레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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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계곡 물놀이와 다른 건 3시간을 계속 움직인다는 점이다

절골계곡 첨벙 트레킹은 물가 한곳에서 쉬는 피서와 다르다. 약 3시간 동안 계곡과 숲을 이동하고 물속 보행과 수서생물 관찰, 지질 탐방, 자연소리를 들으며 쉬는 일정이 함께 진행된다.

절골계곡은 주왕산의 독특한 화산지형을 가까이 보는 장소이기도 하다. 좁은 계곡 양쪽으로 암벽이 붙고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면서 일반적인 숲길과 다른 장면을 만든다.

주왕산 절골계곡 암벽 옆 탐방로
깎아지른 암벽과 계곡 사이를 따라 이어지는 절골계곡 탐방로. 이미지=여행레저신문

10세부터 참가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 물놀이는 아니다

참가대상은 10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이다. 회차별 참가인원은 10명에서 40명이며 예약인원이 10명 미만이면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다.

왕복 4km를 약 3시간 이동하고 젖은 돌과 물길을 걷기 때문에 평지 4km와 체감 난이도가 다르다. 어린이나 부모님과 동행할 때는 거리보다 물속 보행과 전체 활동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좋다.

주왕산 절골계곡의 맑고 얕은 물길
바닥의 돌이 훤히 보일 만큼 맑은 물이 흐르는 절골계곡의 완만한 구간.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슬리퍼 신고 가면 안 된다, 신발부터 정해져 있다

필수 준비물은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 또는 아쿠아트레킹화와 등산스틱이다. 맨발과 슬리퍼, 일반 패션 샌들, 발가락이 드러나는 신발은 사용할 수 없다.

휴대전화 방수팩과 수건, 갈아입을 옷과 양말도 준비하는 편이 좋다. 계곡 수위에 따라 예상보다 옷이 많이 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수와 간식, 모자도 챙겨야 하며 공단은 개별 여행자보험 가입도 안내하고 있다.

일반 절골코스와 첨벙 트레킹은 같은 길이 아니다

절골에서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탐방예약제 구간은 5.7km이며 왕복에는 약 6시간이 걸린다. 왕복 4km, 약 3시간의 첨벙 트레킹과는 별개의 코스다.

가메봉까지 이어가면 본격적인 산행 일정이 된다. 여름 계곡 체험이 목적이라면 첨벙 트레킹 자체에 집중하는 편이 실제 이동시간과 체력 부담을 맞추기 쉽다.

주왕산 절골계곡 암벽과 계곡을 잇는 데크길
암벽에 붙은 데크길 아래로 절골계곡의 물길이 이어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집결지는 절골탐방지원센터, 대형버스는 주산지에서 멈춰야 한다

프로그램 집결지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길 121-170 절골탐방지원센터다. 참가자는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버스 등 대형차량은 절골 안쪽까지 진입하지 않고 주왕산면 주산지리 112-1 주산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단체 방문이라면 차량 이동시간까지 미리 계산해야 한다.

비가 그쳤다고 바로 들어가면 안 된다

절골계곡에서는 당일 하늘보다 전날과 상류의 강수상황도 중요하다. 호우나 태풍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계곡 수위가 상승하면 탐방이 통제될 수 있다.

첨벙 트레킹 역시 기상특보와 수위 상승으로 취소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참가자에게 개별 연락한다. 출발 전 국립공원 홈페이지 실시간 통제정보와 예약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정보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길 121-170 절골탐방지원센터
프로그램 2026 테마형 생태관광 주왕산 절골계곡 첨벙 트레킹
거리 왕복 약 4km
소요시간 약 3시간
참가대상 10세 이상 어린이, 청소년, 성인
정원 회차별 10~40명
참가방법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사전신청
주요 체험 절골계곡 탐방, 물속 보행, 수서생물 관찰, 지질해설, 자연소리 명상
필수 신발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 또는 아쿠아트레킹화
필수 장비 등산스틱
추가 준비물 생수, 간식, 모자, 방수팩, 수건, 여벌 옷과 양말
대형버스 주산지 주차장 이용
주의사항 기상특보 및 계곡 수위 상승 시 취소 또는 탐방통제 가능
문의 주왕산국립공원 054-87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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