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현 숙박 최대 30% 할인 캠페인…트립닷컴서 1박 3,000엔까지

미야자키 현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트립닷컴 숙박 할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7년 1월 31일까지 숙박비 아끼며 다카치호 협곡의 일본 신화부터 니치난 해안의 절경, 미야자키 규와 겨울 골프까지 미야자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살펴본다.

미야자키 다카치호 협곡의 마나이 폭포와 고카세강 절벽
높이 80~100m의 절벽 사이로 고카세강이 흐르는 다카치호 협곡. 약 17m의 마나이 폭포와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미야자키의 대표 절경이다. 사진=미야자키 현 제공·여행레저신문 사진부 보정

이만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미야자키 현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트립닷컴 숙박 할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 대상 숙박 상품의 할인율은 최대 30%이며, 1박당 할인액은 3,000엔까지다. 적용 기간은 2027년 1월 31일 체크인분까지다.

할인은 트립닷컴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상 숙박 상품을 예약할 때 자동으로 적용된다. 별도의 쿠폰을 내려받거나 할인 코드를 입력할 필요는 없다. 같은 호텔에 연박하는 경우에도 캠페인 할인이 적용된다.

캠페인은 8월 14일 시작됐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2027년 1월 31일 이전이라도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미야자키 현은 트립닷컴에 캠페인 페이지를 열어 추천 숙박시설과 주요 관광지, 현지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카치호 협곡과 일본 신화, 미야자키 규를 비롯한 미식, 골프와 온천 등 여행 소재도 다양하다.

미야자키 아오시마 주변의 도깨비 빨래판 암반과 바다
파도 침식으로 만들어진 ‘도깨비 빨래판’이 아오시마 주변을 감싼다. 니치난 해안에서 만나는 미야자키의 대표적인 해안 풍경이다. 사진=미야자키현관광협회 제공·

다카치호 협곡, 100m 가까운 절벽 사이로 흐르는 고카세강

미야자키 현 북서부 산간에 자리한 다카치호 협곡은 아소산 분화 때 뜨거운 화산재와 암석이 뒤섞여 흘러내린 화쇄류가 식어 굳은 뒤, 오랜 세월 고카세강의 침식을 받으면서 형성됐다.

높이 80~100m에 이르는 절벽이 약 7㎞에 걸쳐 이어진다. 다카치호 협곡은 일본의 명승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협곡을 대표하는 풍경은 높이 약 17m의 마나이 폭포다. 협곡 위 산책로에서는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고, 대여 보트를 타면 주상절리 절벽 사이로 들어가 폭포를 아래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 보트 이용객이 많아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다카치호는 일본 건국 신화의 중요한 무대로도 전해진다.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전하는 신화에서 태양신 아마테라스가 ‘아마노이와토’라는 동굴에 숨자 세상이 어둠에 잠겼고, 여러 신이 아마노야스카와라에 모여 아마테라스를 밖으로 나오게 할 방법을 의논했다고 한다. 다카치호에는 이 신화와 관련된 아마노이와토 신사와 아마노야스카와라가 있다. 아마테라스의 손자 니니기노미코토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천손강림’ 신화도 다카치호와 연결된다.

이 신화는 지금도 가구라에 남아 있다. 가구라는 신에게 춤과 음악을 바치는 일본의 전통 제의다. 다카치호의 ‘요카구라(夜神楽·야간 가구라)’는 매년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마을마다 밤을 새워 33개의 춤을 신에게 바치는 전통 행사다. 다카치호 신사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이 가운데 대표적인 네 연목을 약 1시간 동안 선보인다.

다카치호 협곡은 미야자키공항이나 JR 미야자키역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15분이 걸린다. 아오시마와 니치난 해안까지 한 일정에 넣는다면 지역 간 이동 시간을 충분히 잡아야 한다.

미야자키 니치난 해안 절벽 동굴에 자리한 우도 신궁
태평양을 마주한 해안 절벽의 동굴 안에 본전이 자리한 우도 신궁. 순산과 아이의 성장, 좋은 인연을 바라는 사람들이 찾는 니치난 해안의 명소다. 사진=미야자키현관광협회 제공

아오시마에서 도이곶까지, 약 100㎞ 이어지는 니치난 해안

미야자키시 남부에서 현 최남단 도이곶까지 약 100㎞의 니치난 해안이 이어진다. 아오시마와 우도 신궁, 도이곶 등 미야자키 남부의 주요 관광지가 이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다.

아오시마는 둘레 약 1.5㎞의 작은 섬이다. 섬 주변에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물결 모양의 암반이 넓게 펼쳐진다. 거대한 빨래판을 닮아 ‘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지형이다.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섬 중앙에는 아오시마 신사가 있다.

아오시마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우도 신궁이 나온다. 바다로 돌출된 곶의 동굴 안에 신사에서 신을 모시는 중심 건물인 본전(本殿)이 자리한다. 절벽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야 동굴 속 본전에 닿는 독특한 구조다.

우도 신궁은 순산을 빌거나 아이의 무탈한 성장, 좋은 인연을 바라며 찾는 신사로 알려져 있다. 본전 앞에서는 ‘운다마(運玉)’라는 작은 구슬을 약 12m 앞의 거북바위에 던진다. 바위의 움푹 팬 곳에 구슬이 들어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니치난 해안의 남쪽 끝 도이곶에는 일본 토종말인 미사키 우마(御崎馬)가 있다. ‘우마(馬)’는 일본어로 말이라는 뜻이다. 에도 시대 다카나베 번이 군마를 기르기 위해 이곳에 말을 방목한 것이 시작이며, 그 후손들이 지금도 도이곶의 넓은 초원에서 무리를 지어 풀을 뜯는다. 미사키 우마는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미야자키 도이곶 초원에서 풀을 뜯는 일본 토종말 미사키 우마
니치난 해안 남쪽 끝 도이곶의 초원에서 풀을 뜯는 일본 토종말 미사키 우마. 에도 시대 방목된 말의 후손으로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사진=미야자키현관광협회 제공

미야자키 규부터 치킨 난반, 닭 숯불구이까지

미야자키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먼저 미야자키 규(宮崎牛)를 권한다. ‘규(牛)’는 일본어로 소를 뜻한다.

미야자키에서 판매되는 소고기라고 해서 모두 ‘미야자키 규’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야자키 현에서 태어나고, 미야자키 현에서 가장 오래 사육된 흑모화종 가운데 육질등급 4등급 이상과 혈통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촘촘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전국와규능력공진회에서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4개 대회 연속 내각총리대신상을 받았다.

치킨 난반은 미야자키 현 노베오카가 발상지로 알려진 닭요리다.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혀 튀긴 닭고기를 새콤달콤한 식초 소스에 적신 뒤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는 방식이 널리 알려져 있다. 노베오카에서는 타르타르소스를 얹는 방식과 식초 소스만으로 맛을 내는 두 가지 형태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새콤달콤한 식초 소스와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인 미야자키 치킨 난반
튀긴 닭고기를 새콤달콤한 식초 소스에 적시고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는 치킨 난반. 미야자키 현 노베오카가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사진=미야자키현관광협회 제공

닭 숯불구이도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소금과 후추 등으로 간한 닭고기를 강한 숯불에 빠르게 구워 겉면을 검게 그을리고 진한 숯불 향을 입힌다. 대표적인 브랜드 닭인 미야자키 지톳코(みやざき地頭鶏)는 옛 시마즈 영지에서 길러지던 토종닭을 바탕으로 미야자키 현이 교배·개량한 닭이다.

미야자키 완숙 망고는 나무에서 충분히 익힌 뒤 수확한다. 망고마다 그물을 씌워 자연스럽게 떨어진 열매를 받아내며, 그중 당도 15도 이상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최상급품이 ‘태양의 타마고(太陽のタマゴ)’다.

소주도 미야자키의 대표적인 술이다. 고구마 소주 구로키리시마(黒霧島)와 코비키 BLUE(木挽BLUE), 메밀로 만드는 운카이(雲海)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원료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 현지 음식과 곁들여 비교해 마시는 재미가 있다.

촘촘한 마블링이 보이는 미야자키 규 소고기
미야자키 현에서 태어나고 가장 오래 사육된 흑모화종 가운데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소고기만 ‘미야자키 규’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사진=미야자키현관광협회 제공

1월 말까지 이어지는 할인…겨울 골프도 가능

미야자키는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골프를 즐기기 좋은 지역이다. 태평양 연안의 소나무 숲을 살린 피닉스 컨트리클럽과 미야자키 컨트리클럽 등이 대표적이며, 미야자키공항이나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5~30분이면 닿는다. 그린피는 시기와 코스에 따라 대체로 1만~3만 엔대이며, 피닉스 시가이아 리조트처럼 숙박과 골프를 묶은 상품이나 골프장 이동 셔틀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이번 숙박 할인은 2027년 1월 31일 체크인분까지 적용돼 겨울 골프 일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야자키의 푸른 소나무 숲과 페어웨이가 이어진 골프 코스
온화한 기후로 겨울에도 라운드가 가능한 미야자키의 골프 코스. 대표 코스의 그린피는 시기와 조건에 따라 대체로 1만~3만 엔대다. 사진=미야자키 현 제공·여행레저신문 사진부 보정

인천~미야자키, 수·금·일 주 3회 직항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수·금·일요일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미야자키까지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어 다카치호와 니치난 해안, 골프를 묶는 일정도 짜기 쉽다.

한눈에 보는 미야자키 여행 DB

  • 숙박 할인: 트립닷컴 캠페인 대상 숙박 상품 최대 30%, 1박당 3,000엔까지
  • 적용 기간: 2026년 8월 14일~2027년 1월 31일 체크인분
  • 다카치호: 협곡·마나이 폭포·아마테라스 신화·야간 가구라
  • 니치난 해안: 아오시마·우도 신궁·도이곶을 잇는 약 100㎞ 해안권
  • 대표 미식: 미야자키 규·치킨 난반·닭 숯불구이·완숙 망고·소주
  • 겨울 골프: 대표 코스 그린피 대체로 1만~3만 엔대, 공항·시내에서 차량 약 5~30분
  • 한국 직항: 아시아나항공 인천~미야자키 수·금·일요일 주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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